공성신퇴(功成身退)공을 이루었으면 몸은 후퇴한다는 뜻으로,
성공을 이루고 그 공을 자랑하지 않는다는 말이다.功 : 공 공 成 : 이룰 성 身 : 몸 신 退 : 물러날 퇴한 사람이 어떤 자리에서 업적을 이뤘을 때
영광을 누리려고만 하고 물러갈 때를
놓친다면 큰 화를 입는 경우가 많다.눈치 없이 눌러 앉았다가
토사구팽(兎死狗烹) 당하는 사례는
한신(韓信) 말고도
진시황(秦始皇)의 생부라는 여불위(呂不韋),
조선 건국의 설계자 정도전(鄭道傳) 등 역사상 숱하다.명시 낙화(落花)는
그래서 이렇게 노래한다.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이형기).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목숨까지 천수를 누리니
어찌 중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공명성취(功成名就)는
공을 세우고 이름도 떨친다는 뜻으로 반대말이 된다.
공을 세운 뒤(功成) 스스로
자신은 물러선다(身退)는 이 성어는
무위자연(無爲自然)의 도가철학자
노자(老子)가 한 말이기에 더욱 그럴듯하다.노자가 은퇴하면서 떠날 때
관문지기의 요청으로 써주었다고 하는 도덕경(道德經)은
모두 81장인데 상편 37장의 내용을 도경(道經),
하편 44장의 내용을 덕경(德經)이라 한다.2장 양신장(良身章)에 실려 있다.
아름다움과 추함, 좋다와 나쁘다, 크다와 작다 등 차이는
인위적으로 비교한 상대적 개념이라
이것으로는 도(道)를 밝힐 수 없다는 주장을 편다.이어서 '성인은 있는 그대로 자연스럽게 실천하고,
말없이 가르침을 베풀어, 만물을 이루고도
결과에 보상을 바라지 않는다.
만물을 보살펴 주면서도 독차지하지 않고,
베풀고도 내색하지 않는다.
공을 이룩하더라도 결과에 집착하지 않고,
어디에든 머무르지 않기 때문에,
공이 떠나지 않는다'로 마무리 한다.
-옮긴 글-
출처: 바람에 띄운 그리움 원문보기 글쓴이: 학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