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ES 2019의 최대 혁신 TV는, LG전자 롤러블(Rollable/Roll-up) 65인치 4K OLED TV라고 한다. 그동안 우리들이 보던 TV가, 고정되어 있던 것을 말거나 펴서 TV를 본다는 점에서, TV에 대한 새로운 변화를 주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롤러블TV에 대해, 몇 가지 찜찜한 구석이 있다. 우선은 이 롤러블TV가 사실은 1년 전인 CES 2018에서 선을 보였지만, 당시에는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하였다. 다만, 당시에는 전시용 시제품 이었지만, 2019년은 상용화라는 점에서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는 것인데, 최고의 혁신 제품은 반드시 상용화된 제품에만 국한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조금은 깔끔하지 않다. 그리고 무엇보다 상용화가 되어 혁신의 TV가 된 것이라면, 가격도 따져봤어야 할 것이다. 특히 가정용 TV라면, 최우선이 가격이다. 만일 일반 65인치 4K OLED TV가 500만원 전후인데, 65인치 롤러블 4K OLED TV가 1,000만원~ 한다면, 그것은 TV로서의 가치를 상실한 것이다. 그리고, 이번 롤러블TV에 대한 또 다른 찜찜한 구석은, 65인치 롤러블TV가 가정에서 공간문제로 필요할까라는 점이다. 사실 우리는 롤러블TV의 원조겪인 전동 스크린을 10년 넘게 사용하고 있다. 물론 프로젝터를 사용하는 일부 분들의 이야기지만, 전동 스크린이 필요한 이유는, 100인치~ 대화면이기에 공간 활용 측면에서, 전동 스크린을 사용하지만, 화면을 올리고 내라는 것들이 귀찮아 그리 큰 효용성은 얻지 못하였다. 그런데, 65인치 TV에 과연 효용성을 들어, 1,000만원~ 하는 TV가 필요할까 라는 것이다. 물론 일부 가정에서 필요한 분들도 있겠지만, 가격을 감안하면, 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든다. 삼성이 옹고집으로 4~5년 전에 곡면TV를 출시하였다. 소비자의 의도와는 관계없이, 강매 하다시피 하였지만, 최근엔 곡면TV를 줄여 나가고 있고, 8K TV에선 아예 사라졌다. 롤러블TV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가격 때문이라도 소비자들에게는 그림의 떡인 제품을 가지고, 과도하게 홍보하는 것은 그리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 |
2018년 공개 LG 65" Rollable TV(CES 2018)→아래서 위로
롤러블(Rollable/Roll-up)TV의 원조 전동스크린→위에서 아래로
삼성 좌우 개폐식
LG 상하 개폐식
첫댓글 '그림의 떡인 제품' 아주 적절한 표현입니다. 상품이 아무리 좋아도 가격이 맞지 않으면 구입을 할 수 없겠지요.
별 의미 없을 것 같네요. 구태여 TV를 말아서 올리고 내릴 필요가 없지요. 진짜 100인치 이상 된다면 모를까...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물론 일부 특정한 분들에게는 필요할 수도 있겠지만, 65인치 일반 OLED TV보다 두배가 넘는 1,000만원~ 한다고 하니... 차라리 Micro LED로 만들었다면, 정말 CES 2019 최고의 혁신상으로 손색이 없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