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칫과에 들렸다
입을 크게 벌리고 기분 나쁜 소리가 입안을 거쳐
귀로 들려 오는 그곳엔 가고 싶지 않은곳 이다
치아의 건강은 오복중에서도 최고의 복이라 하는데
그 말이 맞는 말씀임을 나이가 들어 가면서 알게 된다
이(齒)는 건강 하십니다
그리고 잘 관리 하셨습닏다
부모님께서 주신 이빨을 하나도 손상 시키지 않고
그대로 갖고 계시니 잘 하셨습니다
"그런데 찬물을 먹을때 이가 시리고 씹는데
입몸이 종전 같지 않고 약간의 느낌을 다르게 느끼고 있습니다"
왜 그런건 가요?"
나이가 드셔서 그런것 입니다
치아도 많이 쓰면 닳아지게 되어 있습니다
달리 다른 방법은 없으니 잘 관리 하십시오...
피부과 엘 갔다
손등을 내 보이면서 내 손등에 검은 반점이 생기고
피부가 쭈글쭈글해 진 것 같은데 왜 그런가요?
의사는 망설임 없이 나이 드셔서 그렇습니다
라고 바로 대답을 한다
거기에 대해 대꾸 할 말이 없다
그렇게 되어 가는게 사람의 인생 여정 이라면 순응할수 밖에
다른 도리가 있을수 없으니....
이런 판정을 종종 받는다
안과에 가면 시력이 노안 이라서 그래서 그렇다 하고
정형 외과엘 가면 많이 쓰셨으니 관절이 닳아서요
라는 답변을 듣게 된다
그럴때 마다 나이들어 감을 느끼게 되고 처음에는 화를 내곤 하지만
자주 들으면 당연한 일이 라고 포기를 하게 된다
그런 노화의 과정을 우리는 누구나 겪게 된다
노화 라는 건
유전자와 환경이 시간의 흐름과 상호 작용하여
세포,조직,기관,개체에 일으키는 구조와 기능의 변화
라고 정의 되어 진다
질병이나 사고에 의한 것이 아니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생체구조의 기능이 쇠퇴 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자연스레 겪을수 밖에 없는 변화
그 변화가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 주는게 아니라
약화(弱化)라는 과정의 변화가 되어 지니
그를 두려워 하거나 피하고 싶어 하게 되어 지는
생,노,병,사의 과정이라고 할수 있을것 같다
동물들은 생식과 양육이 마무리 되어질 즈음이 되면
더 이상 진화적으로 가치가 없게 되므로
이런 작용을 돕던 일정 시점 부터 반대로 노화와 질병을
초래 하도록 설계되어진 몸의 명령에 따라 자연스레
그 과정으로 진입 하게 되어 진다고 한다
이러한 신체적 어찌 보면 강제적 변화를 어쩔수 없이
받아 들일수 밖에 없는 숙명으로 우리들이 살아 갈 수
밖에 없다 하더라도 이런 노화를 천천히
맞이 할수는 없는일 인가를 생각 하게 되고
그에 대한 대응을 강구 하게 되어 진다
어제도 산에 올랐다
봄바람이 살랑 대고 새싹들이 잎새를 터뜨리는 그런
봄날에 산에 오른다는건 내 마음을 설레게 한다
그런 봄날에 멀게만 느겨지던 봄의 향기를 맡을수 있게 되니
기분이 상큼하게 전환 되는 기쁨을 맛 보게 된다
그 기쁨에 따라 발걸음도 가벼워 지고
코끝으로 달려 오는 소나무 향이 더욱 진하게 느껴 진다
그런데
계단을 헉헉 대며 숨가쁘게 오르고 있는데
젊은 부부 인듯한 커플이 서로 먼저 올라가기 내기를 하는지
성큼성큼 뛰어서 오르더라
약간은 샘이 나는 나를 발견 하게 되는데
한편 참 좋은 때 이구나 하며 부러워 하기도 했다
그들의 표정을 읽었다
완전히 건강한 모습 그리고 Fresh한 그런 모습을 지녔다
짙은 화장도 아니고 입은 옷도 Simple그대로 이다
그러면서 마지막 계단을 여인에게 양보 하는 남정네에게
박수를 보내 주고 싶었다
아!
그런거 구나
젊음이란 것이....
그들을 보면서 반대로
잘 나이를 먹는다 라는 말의 의미를 생각해 본다
나이 드는 경로는 개인 마다 다른 삶의 철학과
태어날때 부터 가지고 있는 유전자의 역할
그리고 생활의 여건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노화가 진행 된다
잘 노화를 진행할수 있는 여건을 스스로 만들어야 하는데
생물학적 노화를 늦추기 위한 자기 관리가 중요 하고
정신적으로 노인성 생각으로 부터의 해방을 위한
정신적인 역량의 강화가 필요 할 것이다
정신적인 청춘을 유지 하기 위해서는
젊잖게 늙어져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끊임 없는 탐구
그리고 자신을 돌아보고 부족함을 솔직하게 알아 내려는
노력이 필요 하지 않을까 한다
그러한 방법으로는 자신이 발굴해 내야 하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시의 적절한 변화를 수용해야
할것 이라는 생각을 한다
봄! 봄! 봄!
봄이 갖여다 주는 봄의 역할을 잘 받아 들이면 어떨까?
사랑과 희망의 봄을 가슴 가득 품으면 젊음을
잘 지켜 나갈수 있어 늙음의 속도를 늦추는 방법이
될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어 진다.
나만이 옳다는 생각으로 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여유
다른 생각을 포용 할수 있는 세상속에서의 학습
뭐 이런것을 노인은 필수 영양소로 받아 들여야
하지 않을까?
그럴때 70km/h 의 속도를 그 이하로 늦출수 있게 될것 이
아닐까?
첫댓글 나이 들어가는게
그래서 서글프다고 하나 봅니다~
세월의 흐름을 어쩌겠어요
순응하며 받아들여야지요~~ㅋㅋㅋ
09회장님 만큼 그런 건강을
부러워하는 친구들도 많으니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것 같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