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외국 밀리터리 매니아 사이트에 들어가서
각국의 국적을 가진 (홍콩 부터...카자흐 스탄..미국
-역시 가장 많은 숫자..) 사람들이 각종 현안에 대해
논이 하는 곳에 가보았습니다..
그중에서 영화에 대해 이야기 하는 부분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에너미 앳더 게이트에 대해서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좋지 않은 점수를 주더군요......
라이언 일병 구하기는 말할것도 없구요....
-초반씬은 좋았지만 막판엔 무슨 양키 웨스턴 무비가
되어 버렸다.
-내 생애 바보같은 영화 넘버 2다.
-초반씬도 순 구라다...초창기 도강은 밤에만 이루어
졌다!! 제공권을 잃었는데 어느 바보가 대낮에 그짓을
하겠나...기록을 조사해 봐라.....
-스탈린 그라드 어떤 참전 용사도 독전대에 의한
총살에 대해서 지금까지 말한적 없다....양키들은
항상 이런 식이다........(에스 토니아??)
-그래도 주 내용은 실화다.
-실화 아니다! 하인츠 도르트 발트고 괴니흐 소령이고
독일군 어디에도 없다!!
뭐 대충 이러식이었습니다.
다른 영화들에 대한 평도 많았는데.....주소를 잃어 버렸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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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2차대전물을 좋아하는데 에너미 앳더 게이트를 꼽고
싶군요. 무엇보다도 좀 특이한 소재를 바탕(실화인데다가)으로 동부전
선 특히 스탈린그라드의 상황을 잘 조명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전쟁영화에는 그 전투신만큼이나 전쟁의 무상함과 비참함
을 그리는게 좋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에너미 앳더 게이트에서의 스
탈린 그라드는 그 상황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거기에 또한 삽입되는
전쟁터에서의 우정과 사랑이야기 까지 있으면 금상첨화죠^^
그래픽이라서 좀 흠이 있긴 하지만... 초반에 볼가강을 건널때의 수
투카의 폭격 장면은 정말 리얼하더군요. 꼼짝할 수 없는 배안에서
산자와 죽은자가 가려지지만 결국 살아 남은자도 전선으로 바로 투입후
모두 죽게 되는 장면은 정말 리얼리티의 진수인 동시에 전쟁의 비참
함과 무상함을 잘 묘사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