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재판 판결 경향은 기존의 징역, 집행유예, 그리고 벌금 형 외에 이른 바 ‘보호 관찰’과 ‘사회봉사’라는 형들이 추가
되는 것처럼 보여집니다. 주민과
지킴이들의 자유로운 의사 및 행동을 옥죄려는 일환으로 보여집니다. 9월 15일, 현장에서
누구보다 헌신적으로 일하는 한 여성 지킴이가 90 시간 10일 간 사회봉사형을 수행하기 위해 인근 공공 건물로 첫 출근을 했다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 많은 분들이 부당한 벌금
탄압에 항의하여 자진 수감되거나 벌금을 어쩔 수 없이 내는 것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 같습니다. 오늘 지킴이 한 사람이 또 수감됩니다. 많은
관심과 격려, 그리고
군사기지 없는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투쟁에 함께 동참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생명 유린, 파괴, 불법 공사, 전쟁기지 건설 중단하라!
[9월 29일-10월 5일] 묏부리 박의 불법 공사에 대한 기록: 비산 먼지 심각,
인부 안전 심각(전송)
(글, 사진: 묏부리
박)
10월 6일(월)
오늘은 2단계 매립작업을 하기 위해 안쪽으로
잔돌을 채운 자루를 쌓는 작업이 이루어졌고 1단계매립지에는 모래를 퍼낸 곳에 흙을 채워 넣는 작업을
하였는데 만조 때라 바닷물이 들어와 있는 모습입니다. 이곳으로 아마도 유류관을 묻을 모양인데 나중에라도
흙들이 바다로 빠져나가면 무너질 위험이 있어 보입니다. 오전 중에 7대
분의 철근이 들어왔는데 문제가 있는 것 같지만 결국 그냥 내려놓은 상태입니다. 여기는 그냥 대충 대충합니다.




10월 7일(화)
어제 야간에 파일 자르는 작업을 한곳에 오늘은 철근 올려놓은 틀이 만들어졌습니다. 철근은 오늘도 상당량 들어왔는데 사실 도로 위 에는 올 봄에 들어온 철근들이 녹이 쓴 채 방치되어있습니다. 삼발이는 골이 배인 것을 아래 골이 없는 것을 윗부분에 쌓아야 하지만 태풍 대비하느라 마구 잡이로 쌓은 것을
오늘부터 바꾸기 시작했고 오후에는 군함 두 척이 빠르게 서귀포 항으로 이동했고 요상한 배와 해경도 움직였습니다.
해경말로는 교대중인 해군이라는데 아마도 제주도에 뭔가가 들어온 모양입니다.






10월 8일(수)
오늘부로 케이슨장은 철거가 시작된듯합니다. 바닥해체를 마친 케이슨 운반선도 서귀포쪽으로 이동했고요. 새로 들어온
철근들 과 츄레라가 하루종일 동쪽이 삼발이를 안쪽으로 옮기면서 공사장 주변은 흙먼지로 자옥했습니다. 그리고
유류창고 파일박던 장비가 매립지로 이동하였는데 1단계 매립지의 경우 접안시설 케이슨 높이가 13~14m였습니다. 기초사석까지 합치면 더 되겠죠. 단순히 유류관을 묻을 줄 알았는데 파일을 막을려나 봅니다. 모래를
파내고 흙으로 3~4m채웠다지만 파일을 박아봤자 힘을 받을 수 없는 곳인데 왜들 저러나 모르겠습니다. 일단 다른 방법을 쓸듯 하니 지켜보는 수 밖에요.




10월 10일(금)
새벽3시 50분 냇각의 파도소리가 아주 듣기 좋습니다. 무서워야 정상 아닌가? ㅋㅋ
조난? 이곳은 동방파제와 접안시설 사이 돌출 된 곳 입구인데 만조가 되면서 고립되어 버렸습니다. 만조로 물이 차기 시작한걸 예상하면 전후 3시간은 고립이 된 듯...이곳은 진짜로 옆에서 사람이 죽어도 신경 안쓰고 자기 일만 합니다. 그래야만
살아 남는 노가다판의 실상 제주해군기지....

오늘 아침 텐트앞 풍경입니다. 야밤에도 저 두 곳에서는 레미콘 타설이 하다 지금은 동방파제 한곳만 진행됩니다. 사업단안쪽 도로 마치 사막의 모래바람을 연상할 정도로 비산먼지가 심각한 상태입니다.




며칠전 사업단 도로의 먼지들인데
바람을 타고 하루 종일 바다로 들어가는 모습입니다. 이 정도면 공사 중단시겨야 하는거 아닐까요?--> 동영상 가기
10월 12일(일)
제주 강정은 늦은 4시를 지나 다시 비를 동반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아마도 자정쯤이
최고 고비가 될듯 싶습니다. 아직은 별다른 피해는 없는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