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노래방에서 #
우린 씁쓸한 기분을 달래기 위해서 노래방으로 발길을 향했고...
그넘은 계속 나의 손을 꽉 쥔채 묵묵히 걸어갔다...
카페에 나와 노래방을 찾아서 5분 걸었나....
몇발자국 안되는거리에 나한테 눈에 뛴건 길에 떨어진 천원짜리 지폐한장!
순간적으로 그넘을 쳐다보았다. 저늠이 천원짜리 봤나 싶어서..-_-;;
주워서 내가 가져야지! 하고..손을 빼려했더니 그넘이 내 손을 안 놔주는것이다.
-_-;; 이런 썅;;;;
주워야 되는데 주워야 되는데 주워야 되는데 주워야 되는데..ㅡ0ㅡ.. -0-.. -.-;;;
백원도 아니고 천원인데!!!!!! 아아아아아아악!!
막 안절부절 못하고 있는 찰나;;내 손을 잡고 돈을 향해 그넘이 뛰는것이였다!
헉! -_-;;;;
그넘 : 심봤다~!!!
샤벳 : 내가 먼저봤써!
그넘 : 그럼 니가 가서 줍지?
샤벳 : 니가 손 안놔줬자나.T-T;;
그넘 : 먼저 주운 사람이 임자 아이가?
샤벳 : 내가 먼저 봤는데에!!!
그넘 : 증거있나?
샤벳 : -_-;;;;;;;;
씨바-_- 나쁜색히;;
내가 먼저 봤는데.. 써글..T-T;;
샤벳 : 야! 길거리에서 돈 주웠으면 경찰소에 가져다 주는거 아니니?
그넘 : -_-.. 이 가쑤나보게. 방금전까진 지가 먼저 봤다고 우겨대더니.
니 지금 내가 주워서 배아파 그러는거제?
샤벳 : -_-;;;;; 쳇;;;
그넘 : 가자~ 내가 아수쿠림 사주께.
샤벳 : 진짜? +_+
상황 마무리-_-;;
이렇게 해서 아수쿠림으로 나의 화는 풀어졌고..다시 노래방으로 고고~~~~
하지만 노래방에 자리잡기도 너무 힘들었으니....;
이유는 즉..나는 아무데나 들어가서 불러도 좋은데 이넘은 꼭 노래방 기계가
금영꺼야만 한다는거다!-_-;;
암튼 가지가지 하는 넘이였다-_ㅠ
몇군데나 퇴짜놓고 금영노래방 기계 해놓은-_-;; 한 노래방으로 들어가서
우리둘은 드디어 노래를 부르게 되었다.
첫 선빵을 이 샤벳이 하게 되었으니..후후후후후훗-0-
물 만난 물고기마냥 난 서태지와 아이들이 부른 환상속의 그대를
열심히 땡겼던 걸로 기억이 된다-_-;;;
결코!시간이 멈추어 줄 순 없다 Yo!
무엇을 망설이나 되는 것은 단지 하나뿐인데...!!!
앗싸-_-/~ 앗싸-0-/ 앗싸-0-/
그넘은 옆에서 쟁반을 들고 허리돌리기부터 시작해서 통아저씨-_-춤과
헤드빙빙, 문에 달라붙어 머리를 비벼대며 쌩쇼를 했고,(존나 추했음;)
나또한 탬버린을 온 몸으로 치며 야이야이야~~오버랩을 하기 시작했으니.-_-v;;
그야말로 좁은 노래방 안은 환상적인 밤무대 분위기로 변하고 있는 순간이였다;
환상속엔 그대가 있다.(-_-)/ 모든것이 이제 다 무너지고
있어도 환상속엔 아직 그대가 있다. !!!! <(-_-)/
지금 자신의 모습은 진짜가 아니라고 말한다. 예에~~~~~~~
-_-b -_-b -_-b -_-b -_-b -_-b -_-b -_-b -_-b -_-b -_-b -_-b -_-b -_-b
사랑의 총알 한번 쏴주고-_-깔끔하게 마무리를 짓고 땀을 닦다보니
문에 달린 작은 창 너머로 사람들이 쳐다보고 있는걸 발견했다-_-;;
우린 5분동안 동물원 원숭이가 되었던거야.T-T;;
" 둘이 잘노네~ 이야 춤봤냐 봤써? 남자애 허리 유연하더라;"
" 여자애는 어떻고,탬버린으로 머리 치는거 봤냐? 안아픈가바"
" 푸우웁;; 존나 우끼다;; "
-_-;; 다들린다 이새끼들아!!!!!
그넘은 너무 첫곡부터 심하게 흔들어서인지..쇼파에 드러누워버렸다.
저렇게 잘노는넘인줄 오늘 첨 알았다. 나도 분위기에 취해서 마구 오버했지만
터프한 저늠이 별 오도방정 떠는 모습이 너무 우껴가꼬...-_-;; -_-;; -_-;;;
캬캬캬캬캬캬캬캬캬 -_-;;
캠코더가 있었다면 딱 찍어놨을텐데....
아쉽다..T-T;;
잠시 10분간 휴식을 가진 후... 화장실에서 물도 좀 뺀후 *-_-*
그넘이 선곡을 했다..
그넘이 선곡한 곡은 젝키의 "말괄량이 길들이기" 였다-_-;
툭하면 삐지고 연락도 끊어버리고~ 너의 변덕과 심통은 당할자 없어~
마치 럭비공처럼 어디로 튈지 알수가 없는 너~ 이히~
친구들 날보며 소개를 시켜달래고 너의 친구들 날 보면 무시해버려.
정말 환장하겠어 자꾸 이러면 헤어질지 몰라 -_-!
앗싸-_-/ 앗싸-_-/ 앗싸-_-/ 샤벳 잘들어~~~~!딱 니 이야기다~
노래가사에 기가막힌 나는 애꿎은 맥주캔만 빠직 거리고 있었고.
노래에 취해버린 그넘은 뭐가 그리 신나는지 큰 모션을 취하며 오버의 거장을
새로 세우고 있었다-_-....
그리고 말괄량이는 내가아니고 너지 않냐!!!!-_ㅠ;;
이 노래는 내가 불러야 한다고!!!-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전화가 왔어 그렇게 기다리던 너에게
풀죽은 너의 목소리 약속도 내가 정하게 됐어~ ♬
고개 숙인 너는 아무말도 없었지 탁자위에 떨군 처음본 너의 눈물~♪
야윈너를 보고 나도 울어버렸지 울먹이던 그말 다시는 그러지마♬
미얀타~ 정말 다시는 안그럴끼다~ 사랑한데이~ 샤벳!!!
그넘은 노래가 끝나자마자 대자로 입이 쭉 나온 나에게 쪼르르 달려와선
애교있게 가슴팍을 파고들었다;.-_-
하.지.만...-_-!
너는 벌써 나한테 찍.혔.어!-_-+ 흥!
그넘 : 잘 들었나~ ㅋㅋㅋㅋㅋㅋ
샤벳 : 귀를 하도 안팠더니 막혔나봐. 하나도 못들었따-0-+
그넘 : 좀 씻어라~ 캬캬캬..
샤벳 : 니 고작 저노래 내한테 들려주려고 노래방 오자고 한거니?
그넘 : 어. 노래 재밌지 않냐~ 니 툭하면 삐지는거 딱이다 딱~
샤벳 : -_-...
그넘 : 노래가지고 왜 글나~ 가쑤나~
샤벳 : 야! 솔직히 니가 일방적으로 약속 잡는게 더 많치않니!
저노래 부르고 싶은 사람은 바로 나라고!!! 말은 똑바로 하자!
그넘 : 아이다~ 니가 맨날 암껏도 아닌거 가지고 삐져서 집에가지않나.
샤벳 : -_-........
그넘 : 맞제?
샤벳 : 나 화장실좀 다녀오께.-_-...
그넘 : 가쑤나~ 할말없으니 빼는거바라~
씨이..T-T;;; 말을 말자... 말을..;
저놈이랑 무슨 말이 통하겠냐..샤벳,너는 저놈의 아이큐를 모르는거 아니잖아.-_-!
참자! 참자! 참자! 참자!
忍 忍 忍 忍 忍 忍 忍 忍 忍 忍 忍 忍 忍
급하게 쪼르르 화장실로 달려갔으나..화장실 안에 따른 숙-_-녀분이 들어가 계셔서
기다리게 되었다..
아..아..아..너무 급한데.. 아..아..아..T-T;;
왜 여긴 화장실이 한칸밖에 없는거야..!!
5분가량이 흘렀지만 안에선 나올기미가 안보이고...
샤벳 : 저기여.; 아직 멀으셨나요.;
숙녀 : -_-;; 죄..죄..죄송여;; 제가 변비라서여..;
샤벳 : 커억;;; 좀..빨리좀 해주세여-_ㅠ;;
숙녀 : 네;;;;
하지만 그 숙녀분은..; 10분이나 지난후에 화장실에서 나왔고....;
나는 거의 쌀-_-뻔한 위기를 모면하고 가까스로 안에 들어가 일을 보게 되었다-_-;
시원하게-0-y 휴~~~~~~~~ 한숨 돌리고.. 나갈려고 문을 열려하니...
ㅡ0ㅡ.........
-0-......................
-.-.....................................
화..화..화...화!!!!!!! 화장실문이 안 열리는 것이였다..T-T;;;;;;
앞으로 잡아 땡겨도 보고... 밀어도 보고..... 발로 차 보기도 하고;;
문고리가 고장이 나서 열리지가 않는것이다..!!!
아아아아아아아악!!!!!!!!!
초등학교 이후...화장실에 또다시 갇히다니~ 이번엔... 노..노..노래방에서..-_ㅠ;
내가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던 것이더냐!!!
전생에 내가 화장실 테러라도 했단 말인가..-_ㅠ;
나를 보내줘~ 바깥으로~~~~ 나를 뱉어줘~~~~~~~ 세상으로~~~~~~~~~ 워우워~ -_ㅠ;
나보다 먼저 들어간 그 여자는 아무렇치도 않게 잘 나왔는데..왜 내가 이용할때
문고리가 고장이 난거냐거..-_ㅠ... 핸드폰도 방안에 두고나왔는데-_ㅠ...
아무리 해도 내 힘으론 빠져 나갈수 없다는걸 인식한 나 샤벳은..
최후의 수단을 쓰기로 했다!
" 누구 없어요~~~~~!! 밖에 아무도 없어요~ !! 화장실 안에 사람이 갇혔어요;;
도와주세요.-_ㅠ"
라고 처절하게 외칠수 밖에 없었다-_ㅠ...
" 도와주세요~ 문고리가 고장나서 갇혀버렸어여;; 아무도 없나요? -_ㅠ;; "
이러길.... 수차례... 어언 20분..-_-;;
"빌어먹을 넘들;; 화장실도 안오고 노래만 쳐 부르고 있나-0-+
대한민국 사람이 화장실을 애용해야지.. 몸속에 노폐물을
방출시키지 않으면일찍 죽는거 몰라? -_-+ "
화장실의 독한냄새에 중독되서 미쳣나보다..-_-;;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라;
이제는 지쳐서 꿍시렁 되며 욕을 하고 있을때... 사람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
드디어 나갈수 있겠군아!! ㅠ_ㅠ
" 사..사람살려요!! 화장실안에 갇혔어요! 사람살려요! "
-_-;; 얼마나 처절한가-_ㅠ
" 거기 혹시 살려달라고 외치는 사람 샤벳이가? "
헛-_-;;
그넘이였다;;;;;;;;;
너무너무 쪽팔렸지만 지금 내가 찬물 더운물 가릴때가 아니니..이넘에게
매달릴수밖에 없었다;;
샤벳 : 어 마저마저마저 -_ㅠ 나나나나나..샤벳이야;; 나좀 꺼내줘;;
그넘 : 푸하하하하하하하하하.. 니 와 거기 들어가있는데?
샤벳 :( 젝일-_-) 문고리가 고장이 나서 계속 갇혀있었어.-_ㅠ
그넘 : 하도 니가 안오길래 화장실로 찾으러 왔다아이가.
샤벳 : 빨리..노래방 주인 아저씨 불러바..T-T;;
그넘 : 내 거기서 꺼내주면 뭐해줄껀데?
샤벳 : (-_-..써글;) 해주긴 뭘해줘! 얼른 꺼내주기나해!
그넘 : 그럼 거기 계속 있어라.ㅋㅋㅋㅋㅋㅋㅋㅋ
샤벳 : 뭐! 뭐! 뭐 해주까!!!!!!! 말만해!
그넘 : 뽀뽀 백번 해준다고 약속하면 주인아저씨 불러오지~~~
샤벳 : -_-........
그넘 : 와 대답이 없노?
샤벳 : 해....... 해..주께-_- 아저씨 불러와라...
그넘은 곧 노래방 주인 아저씨를 모시고 왔다..
아저씨 : 아가씨요.좀만 기다려보소..내 지금 사람 불렀으니까 곧 꺼내줄끼요.
샤벳 : 아..아저씨.! 빨리 꺼내주세요.T-T;;
아저씨 : 희한하네.. 어쩌다가 저기 갇혔을꼬-_-;; 푸웁;;
그넘 : 푸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여자손님: 무슨일이래요? 화장실 못쓰는건가요?
아저씨 : 안에 사람이 갇혀서 지금 못 씁니다;
여자손님: 어머..어떻한데... ㅎㅎㅎㅎㅎㅎㅎㅎ
씨바;; 나가면 다 죽을줄알어!!!!!!!!!!!!!!
수리공 아저씨가 오셨고...난 드디어 1시간만에 지옥같은 화장실 안에서
빠져나올수가 있었다..-_ㅠ..
그넘 : ㅋㅋㅋㅋㅋㅋㅋ 화장실안에 갇혀본 소감이 어떻노?
샤벳 : -_-.....썅....말시키지마. 나는 무서워서 혼났는데 너는 재밌니?
그넘 : 그게 아이고..;; 우끼는걸 어카노;; 괘안나? ㅋㅋㅋㅋㅋㅋ
샤벳 : 하나도 안 괜찮타!!!!!!!
그넘 : 뽀뽀 백번 해주는거 잊지마래이~ 내는 니 생명의 은인이다!
샤벳 : -_-... 아저씨! 화장실 관리좀 똑바로 하세요!
이거 무서워서 화장실 쓰겠어요?
주인 아저씨한테 화를 더럭내고.. 너무 창피해서..노래방에서 서둘러 나왔다.-_-;
그넘을 만나고 난 후부턴 하나도 되는일이 없어!
썅..썅..썅..-_ㅠ..
기분 존나 더러운 나한테 그넘이 또 말을 건넨다...
그넘 : 니한테서 화장실 냄새 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샤벳 : 이 써글넘아!!!!!!!!!!!!!!!!!!!!!!!!!!!!!!
더티한 하루..-_-..
카페 게시글
소설연애
☆.*.펌
서울여자와대구남자가만날때*19(노래방에서)
바보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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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6.15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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