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8년 밀양 출생의 이제하는 75세이다.
소설가, 시인, 화가, 음악가이다.
전방위적인 예술가이다.
노래 가사-시가 정말 좋다.
이제하 작사 작곡에 조영남 노래의
이 노래를 가만히 듣다보면 눈가에 눈물이 고인다.
그만큼 감미롭고 울림이 있으며 중장년들의 상처를 위무한다.
모란 동백, 먼산 뻐꾸기와 들녘 눈, 나무그늘과 모랫벌, 고달파라와 덧없어라, 산과 바다....
가사-시는 완벽하게 댓구를 이루어
감동을 배가시킨다.
영혼에 위안을 줄 정도로 종교적이다.
모란 동백 아가씨를 종교의 구세주로 대치하여 읽어도 어색하지 않다.
아가씨를 연인이나 어머니, 아버지, 성모 마리아나 관세음보살, 부처님이나 예수님,
문학이나 미술, 음악, 자연으로 바꾸어 읽어도 감동은 줄어들지 않는다.
원래 제목처럼 김영랑, 조두남의 영향을 많은 받은 가사이고 곡이다.
내가 어른이 되어 만난 최고의 노래이고 선물이다.
이제하의 문학과 예술을 더 깊이 만나고 싶다.
갈바람이 불고 눈발이 흩날리면
모란이 피고 동백이 지면
포항이라고 하는 변방, 객지, 바닷가 모랫벌에서
남모르게 부르고 싶은 노래이다.
노래에 사람을 단번에 중독시키는 마력이 있다.
아니면 내 마음이 나약하고 감성이 예민해서일까.
아무튼, 쓸쓸해질량이면
조영남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이 노래를 듣고 싶다.
모란은 벌써 지고 없는데
먼 산에 뻐꾸기 울면
상냥한 얼굴 모란 아가씨
꿈속에 찾아오네
세상은 바람 불고 고달파라
나 어느 변방에 떠돌다 떠돌다
어느 나무 그늘에 고요히 고요히 잠든다 해도
또 한 번 모란이 필 때가지 나를 잊지 말아요
동백은 벌써 지고 없는데
들녘에 눈이 내리면
상냥한 얼굴 동백 아가씨
꿈속에 웃고 오네
세상은 바람 불고 덧없어라
나 어느 바다에 떠돌다 떠돌다
어느 모랫벌에 외로이 외로이 잠든다 해도
또 한번 동백이 필 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또 한번 모란이 필 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첫댓글 와! 링크된 동영상 들어가니 7080 존 노래 쌔삐까리네요. 모란...'은 가수 조영남이 자신의 장례식 때 불러 달라고 했다지요. 따듯한 슬픔이 가슴까정 차오르는 노래, 저도 좋아하는 노래입니당. 덕분에 즐감했어요. 캄솨~ ^^
참말로 천지배까리 쌔비린 거 맞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