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곡여고 도서관 실습 2016년 10월 4일 : 구산동 도서관마을 방문

오늘은 사서선생님을 따라 은평구 구산동 도서관마을을 방문하였습니다. 도서관을 견학하면서, 구산동 도서관마을은 다른 공공도서관과 달리 주민들의 요구로 시작된 프로젝트로 주민들의 10년에 걸친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 속에서 성사될 수 있었다는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도서관 곳곳에서는 지역 주민들이 편의를 가질 수 있는 공간이 여러 군데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도서관의 시설물 중 청소년 힐링캠프, 꿈을 찾는 만화도서관, 더불어 만들어가는 책마을 조성 등 주민이 계획한 도서관 공간이 많이 존재한다는 점이 새로웠습니다. 특히 만화자료실이 따로 있고 그 양도 상당히 방대하다는 점에 놀랐습니다. 그뿐 아니라 도시텃밭 가꾸기, 구산동 마을극장 등 주민 대상 문화 프로그램 역시 상당수 실행되고 있었습니다. 오늘날 공공도서관의 정체성과 존재의의가 시민에 대한 봉사와 인본주의 철학에 있는 만큼, 이러한 부분들은 도서관이 발전해나갈 방향으로서 바람직한 예시로 소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또한 건축 설계 측면에서 보았을 때, 도서관마을은 특이하게도 은평구의 실제 빌라를 매입하여 기존의 건물구조를 어느 정도 살려 리모델링한 건물입니다. 처음 이 건물을 보았을 때에는 당혹스러웠지만, 내부를 견학하면서 복잡하지만 짜임새 있고 또 이용자들이 이용하기에 용이한 공간 설계에 많은 신경을 썼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도서관의 공간이 아름답고 독특하다는 점 역시 이용자들이 도서관을 이용하는 데 있어 매력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어 도서관을 둘러보면서, 구산동 도서관마을이 기존 마을의 풍경과 어울리면서도 독특한 공간 구조로 자유롭고 유연한 독서 공동체 공간을 설계하였다는 점에서 2016 서울 건축상 대상을 수상한 건물이라는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견학 중 구산동 도서관마을을 이용하는 많은 주민들을 볼 수 있었고, 도서관은 지역 주민들의 삶에 보다 깊숙이 영향을 미치고 있었습니다.  저는 구산동 도서관마을을 둘러보면서 이 도서관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주민참여형 도서관의 롤모델로서 높이 평가받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공공도서관이 나아가야 할 방향 역시 이처럼 이용자와의 소통, 사서와 정보 중심의 도서관 활동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공공도서관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많은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점을 다시금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