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112 (목) 이재명, 검찰 조사 12시간 받고 귀가…“기소 명백”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검찰 포토라인에 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시간여 만에 검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1월 10일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유민종)는 이날 오전 10시 46분부터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이재명 대표를 불러 오후 7시쯤까지 조사했다. 이후 이재명 대표는 오후 10시 42분까지 진술 조서 열람을 한 뒤 귀가했다.
이재명 대표는 조사를 마치고 나와 “어차피 답은 정해져 있어 기소할 것이 명백하고, 조사 과정에서도 그런 점이 많이 느껴졌다”면서 “결국 법정에서 진실이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들이 후원금을 강요받았다 진술했는데 지시한 바 있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그는 조사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고 있던 당직자들과 함께 정문까지 걸어 내려간 뒤 지지자들의 연호를 들으며 차량에 탑승해 이동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시절인 2015~2018년 두산건설, 네이버, 차병원, 농협, 알파돔시티, 현대백화점 등 기업에 대해 부지 용도변경 등을 대가로 성남FC에 160억~170억원의 후원금을 내도록 했다는 게 골자다. 이재명 대표는 이와 관련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제3자 뇌물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날 조사에서 이재명 대표가 당시 기업들의 부정한 청탁을 들어주고, 그 대가로 성남FC에 후원금을 내게 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재명 대표 측은 미리 준비한 A4용지 6장 분량의 서면 진술서를 제출하며, 대부분의 답변을 갈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대표 측은 그동안 기업들이 지급한 돈이 후원금이 아닌 광고 계약에 따른 정당한 광고비라는 주장을 펼쳐왔던 만큼 진술서에도 관련 내용이 담겼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날 배포한 ‘성남시민프로축구단 광고비 사건 설명자료’를 통해 “광고비는 구단 운영비로 전액 투명하게 사용됐고, 광고비만큼 성남시 지원 부담도 줄었다”며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은 구단 운영이나 광고비와 관련해 단 한 푼의 사적이익도 취한 바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날 조사 내용 등을 토대로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표의 기소는 늦어도 이달 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에서 415g 희귀 산삼 발견… "6억 8천만원 추산"
전남에서 무게 415g 상당의 희귀산삼이 발견됐다. 이 산삼의 감정가는 총 6억 8000만원으로 추정된다. 1월 10일 한국전통심마니협회에 따르면 등산객 A(57)씨는 지난해 11월 전남 순천시와 화순군 경계의 산지에서 희귀 산삼을 발견했다. 협회는 산삼의 색상, 형태, 수령, 크기, 무게, 맛(기미), 향 등 국내 산삼과 비교해 특색이 있다고 보고 충북 첨단원예센터 연구진과 충북대 원예과학과 백기엽 교수팀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분석 결과, 인삼의 사포닌 성분 중 항암 작용이 가장 뛰어난 물질인 Rg3 함량이 높게 나왔다. 협회는 1300~1500년 전 백제와 통일신라시대에 나타난 산삼과 닮은 형태라고 결론을 내렸다. 이 산삼은 지난 2009년 중국 산삼시장에서 6억원에 낙찰된 312.5g의 산삼에 비해 100g이 더 나간다. 협회는 이 산삼의 감정가를 총 6억8000만원으로 추정했다. 한국전통심마니협회는 국내 인삼과 산삼의 미래가치를 위해 이 산삼을 매입하고 종자를 확보해 보급하기로 결정했다.
잘 안 꺼지는 전기차 화재… ‘이런 방법으로’
한번 화재가 발생하면 내부에 장착된 대형배터리 등으로 인해 진화가 어려운 전기차를 물에 통째로 담궈 불을 끄는 방식이 점차 정착되고 있다. 1월 10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월 9일 오후 10시 25분쯤 세종시 소정면 운당리 국도 1호선을 달리던 테슬라 전기차에서 불이 나 차량이 전소됐다. 이번 사고로 운전자 A(36)씨는 다리 등에 화상을 입고 인근 충남 천안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번 불은 전기차가 도로의 중앙분리대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데 이어 마주 오던 차량과 충돌한 뒤 시작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배터리에서 발화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보통 전기차는 화재가 발생하면 소방수 등을 들이 부어도 배터리 등에서 불씨가 되살아나기도 해 완전히 진압하는 데 수 시간이 걸리는 경우도 생긴다.
그러나 소방당국은 장비 17대, 인원 50명을 투입해 이번 전기차 화재에서 1시간 18분 만에 진화 작업을 완료했다. 이 과정에서 현장 소방대원들은 이동식 소화수조를 활용했다. 최근에도 이동식 소화수조를 이용한 전기차 화재 진압 사례가 있었다. 지난해 12월 15일 제주 서귀포시의 한 주차장에서 전기차 화재가 발생해 현장 소방대원들이 이동식 소화수조에 물을 채워 이를 진화한 것이다. 당시 오전 9시 13분 신고 접수부터 화재가 완진된 오전 11시 31분까지 소요된 시간은 2시간 20분 정도였다.
이처럼 이동식 소화수조로 전기차 화재 진압 소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것은 전기차 화재의 주된 발화점인 배터리 전체를 물로 감싸기 때문이다. 전기차 배터리는 앞뒤 좌석 아래 등 주로 차량의 하부에 위치한다. 따라서 소화수조로 차량을 감싸고 차량 배터리 높이까지 물을 채워 배터리에 붙은 불에 공기가 유입되는 것을 막는 동시에 배터리의 온도를 낮춰 열폭주 현상 등을 차단하면 효과적으로 화재를 진압할 수 있다.
이처럼 이동식 소화수조는 쉽게 말해 불이 붙은 차량을 통째로 물 속에 집어 넣는 방식이다. 전기차에 붙은 불이 완전히 꺼질 때까지 소방수를 계속 들이 부어야 하는 방식보다 적은 양의 물과 시간을 들여 불을 끌 수 있다. 지난 2021년 4월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에서는 테슬라 전기차에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약 7시간에 걸쳐 소화수 10만6000ℓ를 쏟아 부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있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은 “아무리 물을 부어도 되살아나는 불씨 때문에 7시간 동안 끊임없이 물을 쏟아부어야 했다”고 말했다.
당시 사용된 물의 양은 평균적인 미국의 한 가정이 2년간 소비하는 물과 맞먹는 양이며 휘발유 차량 화재 진압에 소요되는 물의 100배에 이른다고 미 NBC 방송은 전했다. 이 같은 전기차의 특성으로 인해 화재 발생 시 진압이 어렵다는 문제점이 부각되자 국내 소방당국은 지난 2011년부터 이동식 소화수조를 이용하는 진화 방식을 개발해 왔다. 같은 해 11월 2일 서울소방학교는 ‘이동형 수조’ 시제품을 활용한 화재진압 시험을 첫 실시했다.
독일 등 유럽에서는 화재가 발생한 전기차를 통째로 담그는 방식으로 컨테이너를 활용하지만, 이는 운용 비용 등의 단점이 있기도 하다. 그러나 국내에서 활용 중인 이동식 소화수조는 현장에서 바로 차량을 감싸는 방식이다. 무게도 컨테이너에 비해 가벼워 운반이 쉽고 재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경사진 곳에서는 사용이 어렵고 이동식 소화수조로 감쌀 수 있는 크기의 승용차 등에만 활용할 수 있다는 단점도 향후 보완돼야 할 부분이다.
1월 중순에 한낮 무려 20도… ‘초봄’ 찾아온 까닭
1월 11일 남부지방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전날보다 2∼5도가량 오른 영상 15도 내외를 기록하며 울진과 강릉 등에서 1월 일 최고기온 극값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제주도는 최고기온이 20도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울진(16도), 강릉(16도), 순천(13.8도)이 1월 일최고기온 극값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은 9.2도, 강원도 삼척 16.4도, 강릉 16도, 경상권인 울주 17도, 울산 15.6도, 부산 13.6도, 전라권인 광양 16.2도, 광주 13도, 제주 16.5도, 제주도 우도 17도를 나타냈다.
특히 1월 12일과 1월 13일 제주는 낮 최고기온이 20도로 전망된다. 1월 12일과 1월 13일 낮 최고기온은 서울 12도/12도, 강릉 17도/15도, 광주 16도/15도, 대구 15도/16도 등 15도 내외를 유지할 것으로 예보됐다. 1월 중순이면 보통 겨울에서도 가장 기온이 낮은 시기지만, 봄 날씨에 해당하는 온도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 것이다. 기상청은 따뜻한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과 맑은 날씨로 인해 햇볕이 지면을 데워 낮 기온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일단 우리나라에 이동성 고기압이 자리 잡고 있어 날씨가 맑다”며 “또한 이동성 고기압은 대체로 서쪽으로부터 건조하고 따뜻한 공기를 끌어오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1월 12일에는 이동성 고기압이 동해 상으로 이동하면서 따뜻한 남풍을 불러들이며 기온이 더 오를 전망이다. 우진규 기상청 분석관은 “1월 12일이 되면 고기압이 우리나라 오른쪽으로 빠지면서 남풍의 영향을 받게 된다”며 “남쪽의 공기가 훨씬 따뜻하니 기온이 더 오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고기압이 오른쪽으로 빠지면서 반시계방향으로 회전하는 저기압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는데, 남풍이 더 강하게 불면서 기온이 크게 오른다는 것이다.
기후변화로 인해 온도가 높아진 것으로 추정되는 바다의 영향도 있다. 우진규 기상청 분석관은 “남쪽에서 공기가 올라오게 되면 남쪽 해수면의 온도가 중요해지는데, 현재 남쪽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1∼4도가량 높다”며 “남풍이 불 때 1∼2도 오르는 것보다 평년보다 높은 온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1월 12∼13일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기온도 점차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남쪽에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올라오면서 제주와 남해안 부근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호우특보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있다.
광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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