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행복’의 등식은 허상>
아름다운 사람은 그 덕에
인생에서 많은 이점을 누리지만
때로는 혹독하게 대가를 치른다.
신화나 문학 속에서 그 例가 많다.
신화 속에서의 ‘나르키소스’는,
정말 눈부실 정도로 아름다웠지만,
구혼하는 여성들을 모두 물리치고
물속에 비친 자기 자신과 사랑에 빠져,
가질 수 없는 욕망의 대상 앞에서
슬퍼하다 물에 빠져 죽었다고 한다,
동화에는, 아름다움과 젊음을 동경하다가
흉악한 범죄를 저지르는 계모.
백설공주 계모의 비극,
신데렐라의 계모와 그 딸들.
문학에서는, 오스카 와일드의 소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이 그 例.
아름다운 외모의 유리함을
행복으로 바꾸는 법이 있다.
행복을 느끼기 위해 필요한 요소는,
예쁘고 잘생긴 외모가 아니라,
자신을 편안하게 느끼는 태도이다.
매력을 키워야 한다.
매력과 아름다움은 다르다.
매력은 생에 대한 기쁨과 낙관주의로
주변 사람들을 편안하게 해준다.
많은 인기를 받고 있는 사람들은
아름다움보다 카리스마로 유명하다.
오드리 햅번은, 외모도 예쁘지만,
그녀의 말은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느끼게 해준다. 그녀의 말이다.
“여성의 아름다움은 입고 있는 옷이나 얼굴,
머리를 매만지는 방법에 있지 않다.
(…)
여성의 아름다움은 화장이 아니라,
영혼의 진정한 아름다움에 있다.
아름다움은 그녀가 베푸는 애정과 사랑,
그녀가 표현하는 열정에 있다.
여성의 아름다움은 해가 갈수록 성장해 나간다.”
아름다움의 원동력은
외보보다는 내면에 있다는 말이다.
관대하고 친절하게 타인을 대할 때
아름다움이 실현된다는 것이다.
세계적 규모의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여성들은
아름다운 여성의 본질적특성으로 행복(89%),
이어서 친절함(86%)과 자신감(83%)을 꼽았다.
외모는 순위에서 한참 뒤였다
(64%, 열 아홉 개 특성 항목 중 9위).
아름다워야 행복한 게 아니라,
행복해야 아름다워지는 것이다.
‘오드리 헵번’에 관한 에피소드.
외모는 ‘오드리 헵번’ 급인데,
말이 예쁘지 않거나 외모와 다르게
태도에서 실망을 주면,
그녀에게 ‘오드리 될뻔’
‘오드리 할뻔’이라는 이름을
지어준다고 한다.
그녀의 말을 더 들어본다.
어떻게 매력을 가꾸었는지.
“매력적인 입술을 갖고 싶다면
선한 말을 해라.
아름다운 눈을 갖고 싶다면
사람들이 지닌 좋은 점을 보아라.
날씬해지고 싶다면
배고픈 사람들과 음식을 나누라.
미끈한 머리 결을 갖고 싶다면,
아이가 매일 머리카락을 쓰다듬게 하라.
아름다운 자세를 갖고 싶다면,
절대 혼자가 아님을 생각하며 걸어라.
당신을 사랑하고 사랑했던
사람들이 함께 있으니까.
바로잡고 가꾸고 되살리고 추구해야
하는 것은 물건보다 사람이다.
절대 누구도 버리지 마라.”
플라톤도,
“모든 인간의 세 가지 소원은,
건강해지는 것,
정직한 방법으로 부자가 되는 것,
끝으로 아름다워지는 것”이라 했다.
아름다워야 행복한 것은 아니다.
행복해야 아름다워지는 것이다.
돈이 없어도, 아름답지 않아도
몸이 뚱뚱해도, 매력이 있으면,
“당신, 짱이야!”
-상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