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라치오(Lazio)주-프로시노네 현 아쿠토시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하고 로마로 통하는 길은 라치오를 지난다.
이탈리아의 로마를 둘러싸고 있는 라치오. 우리나라로는 서울을 둘러 싸고 있는 경기도와 같은 위치한 주이다
라치오는 비옥한 토양과 고대에서 중세를 거친 유적들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이다.
지평선이 보이는 너른 평야지대에는 올리브 평원이 펼쳐져 있다.
이탈리아 중부지방을 세로로 가르는 아펜니노 산맥과 골짜기에는 중세의 성이 그대로 남아 여행자를 반긴다.
아쿠토(Acuto)시의 아침일출...
라치오(Lazio)의 주도가 로마(Roma)라는 것은 모든 사람이 알고 있다.
그리스도교의 수도이자, 영원한 아름다움의 도시인 로마는 교황청이 있는 곳으로
그 어디와도 비교할 수 없는 고대 건축물과 예술품의 보고라 할 수 있다.
로마의 매혹에 저항하기란 가히 불가능하다 할 수 있겠다.
어렵겠지만 라치오를 며칠 동안 탐방해 보자.
매혹적인 이 지역의 자연과 너른 해안가, 강인해 보이는 송림, 훌륭한 스키 리조트가 있는
테르미닐로(Terminillo)같은 산, 완만한 언덕과 광활한 평원 등 다양한 경치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 지역은 예술적 기념물이 풍부한데, 패션에 민감한 이 지역의 길고 이례적인 역사를 느낄 수 있게 한다.
타르퀴니아, 체르베테리, 투스카니아에 있는
옛 공동 묘지와 박물관에서는 로마가 세워지기 전 이탈리아를 통치했던 신비의 민족,
고대 에트루리아 사람들(B.C. 7-6세기)의 발자취를 찾아 볼 수 있다.
라치오의 리에티, 비테르보, 라티나, 프로지논네와 같은
교외의 주요 도시에도 역시 로마와 로마 이후 시대의 발차취가 셀 수 없이 많이 있다.
르네상스 양식의 빌라 데스테를 찾아 볼 수 있는
티볼리(Tivoli)에 있는 화려하고 웅장한 빌라 아드리아나, 팔레스트리나에 있는 17세기
궁전인 팔라초 바르베리니, 아난니에 있는 대성당이 바로 그 대표적인 예가 될 수 있다.
몬테카지노, 카사마리, 포싸노바 수도원과 노르키아의 성인
베네데또에게 바쳐진 수비아코수도원 등 로마와 같은 웅장한 스타일의 건축물들이 로마 밖에서도 발견이 된다.
지금은 이곳의 요리를 로마풍이라 부르지만 사실은 이곳 주변의 주민이 대도시 로마에 유입되면서 생겨난 것이다.
그 중에는 페코리노 치즈가 들어있는 부카티니 알 마트리아나라는 파스타 요리가 있다.
이 요리는 아펜니도 산맥의 부락 아마트리체의 양치기들의 고유 요리였다.
이부근에서는 돼지를 많이 사육하기 때문에 돼지기름을 많이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로마의 남족 근교의 구릉지대인 카스텔리 로마니는 술 창고라고 부릴 만큼 거대한 왕인의 산지이다.
이곳에는 백포도주가 중심을 이루고 있는데
투명하고 매끄러운 프라스카티나 과실의 향이 되는 콜리 알바니등과 같은 좋은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토스카나 주 근처의 몬테피아스코네는 그 이름 높은 와인인 Est의 산지이다.
옛날 교황에게 접견을 허락 받은 수도사가 맛있는 왕인을 찾기 위해 열관을 찾다가
아주 좋은 와인을 찾아내고서 그 집에 문에 ,Est를 세 번이나 써놓은 데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또 이 부근에서 생산되는 알레아티코 디 그라도리라는 체리를 연상시키는
리큐어 타입의 와인을 이 주의 유일한 디저트 왕인이다.
싸고 맛있는 트라토리아가 풍부한 브라치아노 호수 지방의 손꼽히는 음식은
뱀장어로 만든 아느구일라 알라 카치아토라이다.
크게 토막낸 뱀방어에 마늘과 고추로 양념을 하여 백포도주를 넣어 찐 구수한 음식이다.
이 지역의 동쪽으로는 끝없는 티레이아해가 펼쳐져 있어서
싱싱하고 맛있는 생선이 풍부하여 노점상에서는 막 잡아올린 생선을 팔고 있다.
이곳의 장점은 손으로 직접 잡은 조개를 저녁 식탁에 오릴 수 있는 자연스러움이 남아있는 것이다.
이 지방에서는 참새우의 일종인 가베로네를 로마 방언으로 마츠찬콜라라라고 부르는 것이 재미있다.
세계 이름 높은 대도시 로마는 지금도 때묻지 않은 자연이 남아있고 거기에는 고풍스런 식사 풍습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토닥토닥 걸음을 세며 느끼는 여행의 즐거움은 무언가를 직접 만나는 데 있다.
여행을 하는 사람은 그 무언가가 자신의 눈을 의심할 만큼 스펙터클한 풍광이거나
생소한 광경 아니면 아름다운 경치이거나 결국엔 사람의 사는 모습을 보길 원하는 건아닐까.
라치오는 중세의 고풍스런 건물과 옛것이
그대로 남아있는 거리와 아름다운 자연, 길가에 핀 작은 꽃까지도 세월의 힘을비껴 앉아 있다.
이끼 낀 건물들 사이로 난 길을 걷다보면 어느 골목에서 가죽으로 된 장화를 신고
빨간 천과 번쩍이는 금빛 투구, 무시무시한 칼을 찬 로마 병사가 뚜벅뚜벅 나타날 것 같은 도시의 작은 길.
중세의 농업을 그대로 이어오고 있는 아름다운 농촌의 모습,
풍부한 일조량과 비옥한 대지에서는 올리브를 비롯한 풍부한 농산물과 가축들이 자라고 있어
이 곳을 찾은 여행자는 공간만 아니라 시간을 뛰어 넘는 여행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라치오는 중세의 고풍스런 건물과 옛것이 그대로 남아있는 거리와 아름다운 자연,
길가에 핀 작은 꽃까지도 세월의 힘을 비껴 앉아 있다.
프로시노네 현 아쿠토(ACUTO)시
프로시노네 [Frosinone]
카실리나 가도 연변, 코사 강이 내려다보이는 구릉 위에 있다.
원래 이름이 프루시노인 이곳은 고대 볼스키족이 세운 도시였고, 로마 제국의 식민지가 되었다.
고대 성벽과 로마 시대 원형투기장의 흔적이 남아 있지만,
제2차 세계대전 때 손상되어 지금은 대부분 근대도시의 모습을 하고 있다.
프로시노네는 독특한 농민의상으로 유명한 치오치아리아 지역의 중심지이며, 농업이 경제의 기간을 이룬다
이탈리아 요리의 가장 큰 특징인 올리브 오일을 만드는 재료인 올리브 나무에서 자라는 열매로 만든다.
지금은 8만 4천 헥타르에서 재배 중이며 비테르보, 프로지노네, 리에티, 라티나 등 라치오 전역에서 자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