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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춘 버티고 신동호 막고…깡패 소굴 된 EBS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신임 사장 취임을 둘러싼 사태는 이 나라가 이미 사실상의 무정부 상태에 진입했다는 사실을 뼈아프게 보여준다. 파렴치한 무리의 어거지가 법질서를 대신하고 공공의 이익을 대변해야 할 국가기관이 특정 좌파 가문의 사유물이 되어가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최근 EBS 신임 사장에 MBC 아나운서 출신 신동호 씨를 임명했다. 전임 김유열 사장의 임기는 지난달 9일부로 종료된 상태다. 하지만 민주당과 언론노조 등은 ‘신임 사장 임명이 불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방송통신위 상임위원 5인을 채우지 못한 ‘2인 체제’에서 이뤄진 결정이라는 것이다. 헌재는 이미 이진숙 위원장 탄핵소추를 기각해 현재 방통위의 법적 정당성을 확인한 바 있다.
웃기는 것은 방통위의 2인 체제 자체가 민주당의 ‘방통위원 추천 거부’로 초래됐다는 점이다. 인도를 가로막고 통행을 방해한 깡패들이 갓길로 피해간 시민을 ‘도로교통법 위반’이라며 경찰에 고발하는 셈이다. 게다가 MBC와 KBS 노조원들은 남의 회사인 EBS 신동호 사장의 출근을 직접 방해하고 있다. 이런 자들이 언론 자유를 외치고 있는 현실이 한심하다.
더 황당한 것은 6년째 EBS 이사장 자리를 꿰차고 있는 유시춘이다. 유시춘의 이사장 임기는 작년 8월 만료됐지만 민주당의 방통위원장 탄핵 공세로 후임 인사가 지체돼 버티고 있다. 문자 그대로 ‘알박기’의 끝판왕이다. 유시춘은 신동호 사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요청한 이사회 소집 요구조차 거부하고 있다. ‘전국민의 평생 학교’로서 연간 1천억 원의 예산을 사용하는 EBS가 깡패들의 소굴이 된 셈이다.
유시춘은 방송인 경력이 전혀 없다. 유시민 누나로 알려져 있을 뿐이다. 유시춘은 민주당 당적을 갖고 문재인의 선거운동에 참여해 근본적으로 EBS 이사장 자격이 없다. 또 유시춘이 EBS 이사장이 되기 직전 아들이 마약 밀수 혐의로 징역 3년이 선고됐지만 그냥 넘어갔다.
EBS 감사실이 조사한 결과 유시춘은 업무추진비 1600여만 원을 부당하게 사용했다. 반찬가게 7차례, 정육점 22차례 등이 포함됐다. EBS는 유시춘 사례를 특별 편성해 방송하라. 제목은 ‘한국에선 법질서 무시해야 성공한다’ 정도가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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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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