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비행장 훈련 사전예고제 ‘호응’ 좋아
- 지난달 말부터 매주 한차례 문자메시지… 소음피해 대비
강릉비행장 인근 주민들에게 발송되는 ‘비행 훈련계획 사전예고제’(본지 2월 14·21일자 12면)가 호응을 얻고있다.
강릉시는 최근 공군18전투비행단측에 “항공기의 비행 훈련계획을 사전에 알려달라”고 요구했고, 공군측은 즉각 “항공기의 야간비행 일자와 종료시간을 1주일 단위로 알려주겠다”고 회신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부터 ‘강릉비행장 비행 훈련계획 사전예고제’가 시행됐고, 현재는 강릉시 강동면을 비롯해 내곡·강남·성덕동 지역 이·통·반장 등에게 매주 한차례 SMS 문자메세지를 발송하고 있다.
SMS 문자메시지에는 매주 계획된 야간 비행훈련의 일자와 종료시간 등이 명시돼 있으며, 이를 전파받은 각 이·통·반장들은 해당지역 주민들에게 확성기 등을 통해 다시 전파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성덕동 33통의 경우 비행장 주변지역 지원사업으로 배정받은 사업비로 조만간 각 가정에 무선 엠프시설을 설비할 계획을 진행중에 있는 등 ‘비행 훈련계획 사전예고제’ 시행을 적극 반기고 있다.
남지현(54) 33통장은 “마을내 50여 가구 주민들 상당수가 고령이어서 일일이 ‘야간비행 훈련계획’을 알리기 쉽지 않아 무선 엠프시설 설치를 추진하게 됐다”며 “주민들이 미리 비행 훈련계획을 알면 조금이라도 소음피해에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공군측의 비행 훈련계획 사전예고제를 희망하는 주민들은 언제라도 SMS 문자메세지를 신청하면 해당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다”며 “비행 훈련계획 사전예고제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이 좋다”고 밝혔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구정민 기자님(3.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