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 미국 증시, 과도한 신용 투자로 1929년주가폭락재현될 우려
TheEconomist (LessonsfromtheWall Street crash of 1929)
[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
월가가 인공지능(AI) 열풍을 타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CNBC ‘스쿼크 박스(Squawk Box)’ 공동 진행자인
금융저널리스트 앤드루 로스 소킨(Andrew Ross Sorkin)이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지금의 시장은 1929년 대공황 직전과 유사하다”며 시장 붕괴 가능성을 제기했다.
13일 CBS에 따르면 소킨은 10월 14일 출간되는 신간
『1929: 월가 최대 붕괴의 내부 이야기(1929: Inside the Greatest Crash in Wall Street History
– and How It Shattered a Nation)능 통해
“AI와 기술 중심의 시장 활황이 실제 실물경제를 반영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시장이 과열됐으며 언젠가 반드시 붕괴가 올 것”이라며
“시점과 깊이는 모르지만, 붕괴 자체는 확실하다”고 말했다.
“새로운 20년대, 낯익은 위험”
소킨은 현재를 ‘새로운 열풍의 20년대(Roaring 20s)’로 비유했다.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그 속은 불안정하다는 것이다.
1920년대의 투자 열풍처럼 지금도 시장은 과도한 낙관과 투기로 들떠 있다는 분석이다.
1929년 대공황 직전에도 많은 일반 투자자들이 빚을 내 주식을 샀다.
당시 ‘마진거래’는 주가 상승 시 큰 수익을 안겨줬지만, 폭락 시 치명적인 손실로 돌아왔다.
소킨은 “이제는 AI가 그런 투기 수단이 됐다”며
“거대한 투자가 몰리는 AI 분야가 과연 실질적인 수익을 낼 수 있을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보호 장치는 해체되고 있다”
소킨은 현행 금융 규제 시스템의 느슨함에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과거 대공황 이후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법과 기관들이 점차 약화되고 있다”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는 느슨해졌고, 소비자보호국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부유층만 접근 가능한 비상장 투자 시장에 일반 투자자들의 참여를 허용하자는 움직임에도 경고했다.
이는 ‘금융의 민주화’를 내세운 조치지만, 동시에 투자자 보호 장치도 함께 제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블랙록(BlackRock) CEO 래리 핑크(Larry Fink)는 연금 401(k) 상품에 고위험 비상장 자산 투자를 허용하자고 주장했다. AI 스타트업이나 데이터센터 같은 분야다.
그는 “모든 투자는 위험하다”며 “암호화폐 또한 금처럼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는 대안 자산”이라고 말했다.
암호화폐, 또 다른 거품의 가능성
그러나 소킨은 일부 암호화폐가 1929년식 투기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밈코인(meme coin)처럼 실체가 부족한 자산이 순식간에 가치가 폭등하고, 이후 폭락하는 구조 때문이다.
그는 자신과 관련된 사례도 소개했다. 소킨이 한 방송에서 “소킨코인(Sorkin Coin)이 생기면 어쩌냐”고 농담한 뒤,
누군가 실제로 이를 발행했고, 하루 거래량이 1억 7,000만 달러(약 2,300억 원)를 넘겼다는 것이다.
지금은 거래량이 하루 20달러 수준으로 줄었다.
소킨은 “오늘날 월가에는 △투기적 투자 △과도한 부채 △약화된 규제가 맞물려 있다”며
“붕괴의 조짐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적 활황에 안심하지 말고, 구조적 리스크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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