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제가 고1 담임을 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가을 반별 소풍을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계속 고3 담임만 해서 소풍 인솔이 첨인데요 반 구성원이 좀 특이해요.
총원 16명
운동부 학생 4명(조정 전공 남자 4명)
특수반 학생 5명(모두 정신지체 2~3급, 남자 4 여자 1명)
일반 학생 7명(남자 3명 여자 4명)
이렇게 이루어져 있습니다.
운동부 학생들은 2시간~4시간 정도만 수업을 받고 운동을 하러 나가서
다른 아이들과 완전 친하지는 않습니다. 이 기회에 좀 친하게 만들고 싶습니다.
특수반 친구들은 남자 2명이 자폐가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아이들이 이 2명은 많이 챙겨주는데
오히려 나머지 3명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장애 증세가 심하지 않다보니 오히려 배려가 더 없는 편입니다.)
이 역시 이번 소풍을 통해 단합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문제는 소풍을 공원에서 레크레이션 하고 밥 먹고 영화를 보기로 했는데요
레크레이션을 1박 2일 복불복처럼 하길 원합니다.(학생들이 원해요 ^^;)
그래서 나름 게임들은 많이 생각했는데 벌칙이 마땅한게 생각이 안나네요.
재미있는 벌칙좀 추천해 주세요
조건은 1. 단합되는 계기가 되는 벌칙이었으면 좋겠습니다.
2. 운동부 학생들의 뛰어난 체력(?)이 너무 부각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3. 특수반 친구들의 상태가 고려되어야 합니다.
(모두 건강은 하나 재빠르게 행동하지 못합니다. 세심한 손기능이 떨어집니다.)
너무 까다롭죠? ㅎㅎ 그럼 위의 조건을 만족하지는 못하더라도 괜찮으니 많은 의견 부탁드려요 *^^*
첫댓글 점심 라면 vs 도시락.. 너무한가요 ?ㅋㅋ 벌칙도 1박2일식으로..
도시락은 학부모님들이 싫어하실만한 벌칙인데요 ㅎㅎ 오히려 애들에겐 라면이 상일수도 있겠네요 ㅎ
2인3각, 4인5각 등으로 서로 섞어서 팀을 만들고, 부상으로 적당한 먹을거리나 아니면 조퇴권 1회 부여라도 거시면 재밌을 듯 싶어요. 복불복 같은 것도 재미 있겠네요.
인디안 bo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