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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추석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풍성한 한가위 느낌으로 이미 배가 불러오고 있습니다. 상업에 종사하는 분들이 벌써부터 부엌으로 분주하게 띄워주는 싱싱한 오곡백과에 평온해지며 바다내음 싱그럽게 군침을 돌게 하며 배달해줍니다. 이런 저런 삶의 풍경으로 저마다 발걸음도 바쁘고 그렇지 않더라도 마음은 누군가를 기다리는 아름다운 시간입니다. 한가위 대보름달이 두둥실 떠오르면 달님에게 기도하는 전통이 우리 만한 정서가 세상 어느 곳에 또 있었던가 욕심도 만월입니다. 좋은 한가위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얼마전에 띄어쓰기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번역을 하려면 기초적인 띄어쓰기는 되어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특히 요즘은 문학상에 관심을 둔 탓인지 번역가의 우리글 실력은 대단히 중시되고 있으며 표현력도 까다롭게 다룬다고 합니다. 우리글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활용해야만 하는 것은 삼척동자라도 알 법합니다. 처음 2급 시험에 응시했는데 결과는 낙방이었습니다. 마치 홀로 하는 공부의 한계를 맞은 것처럼 역시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학원에 찾아가서 상담 받고 수강 받으며 여러 가지 표현의 요령과 기초적인 한글 쓰기의 법칙을 터득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석 달 이후 3급에 응시하여 무난히 합격하였습니다. 물론 지금은 계속 2급 시험에 준비중입니다. 그 과정에서 띄어쓰기는 여러 책이나 공정성을 가진 뉴스기사를 토대로 하게 됩니다.
영어로 Kim은 공평무사한 지도자라는 뜻이 있습니다. 그래서 외국인이 북의 Kim을 다룬 기사의 제목을 보게 되면, 그들은 어떤 미묘한 감정에 쌓이게 되는가 짐작이 갑니다. 서양에서도 드문 드문 쓰이는 성씨이니까, 그 뜻이 중요하기야 오죽 하겠습니까? 현실의 한국 통일을 바란다는 분들이면 반드시 숙지해야 할 바입니다.
띄어쓰기를 배우다가 재미있는 철학을 찾게 됩니다. "없는" 이라는 조사(?)는 앞에 명사가 오면 붙여야 합니다. 즉 '여지없는'이라고 쓴다면 '여지가 없다'는 뜻이며 문장 속에서는 수식적으로 사용됩니다. 그런데 '없는'을 사용하면 누군가를 업게 되었을 때에 한 덩어리가 된다는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결국은 재미없는 이라는 따위의 한 덩어리 띄어쓰기법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이와 반대로 '있는'은 무엇인가가 존재하는 것은 별처럼 모래알처럼 떨어져 있기 때문에 띄어쓰기법에서 그 철학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느끼게 해줍니다.
영어로 K는 i를 통해 m을 업고 있습니다. 고는 가다는 뜻이므로 당연히 한 간격 띄웁니다. 지는 그치는 의미이므로 당연히 한 간격 그칩니다. verb(동사)는 ver+b로 baby를 업는 법입니다. 그러므로 로크는 왕권신수설로 눈 앞의 이익인 "왕권은 신성한 것이다"라는 이기적 속성을 초월하여 왕권은 신에게서 나온 것이다는 설정의 verb을 marry의 해당 알파벳의 이름자 음을 이용해서 신의 문화적 배양으로 이어지는 창조의 계속론에 맞아떨어지는 신에 대한 공헌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서하문학의 대표적인 작품이 "신집금쇄장치문"이라는 사실입니다. 이 문학은 김용의 "천룡팔부"에서 배경으로 서하지역이 등장하여 하버드 대학 등에서는 중국역사학에 "천룡팔부"와 함께 귀중한 자료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띄어쓰기에서 가장 중요한 현행법은 "가족법"입니다. 법적으로 가족은 자신과 배우자와 직계 자녀로 적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형제나 사촌 등은 친지로서 동 떨어진 법적 타인에 속합니다. 사랑의 개념을 가장 중요시 하기도 하지만 각자의 존재의의가 띄어쓰기에 있다는 발견과 이러한 우주법칙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끼리끼리의 교훈이 작용하는 까닭입니다. 촌사람들이 보통 촌스럽다는 이야기를 똑똑한 여성에게 듣는 것은 결국 이러한 자연법의 영향을 어느 누구라도 무시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2형식의 띄어쓰기는 쉽습니다. 나는 학생이다. 그것은 기차이다. 명사에 "이다"를 붙이면 됩니다. 3형식의 띄어쓰기는 역시 별 문제가 없습니다. 나는 사랑을 주고 싶다. 너는 나를 좋아하는구나. 이런 식으로 아주 쉽습니다. 그리고 4형식은 이렇습니다. 나는 너에게 한가위 선물을 주고 싶다. 너는 나에게 멋진 그림엽서를 보냈더구나. 까다롭지 않고 문장 성분과 거의 일치합니다. 수식어만 잘 쓰면 거의 모든 띄어쓰기가 해결됩니다. 그런데 5형식은 조금 까다롭습니다. 나는 너로 하여금 한가위 선물을 많이, 되도록이면 많이, 사오라고 전화로 얘기를 하고 있었어. 그런데 너는 나에게 전화를 끊어라고 퉁명스럽게 얘기했어. 이런 식으로 조금 주어와 동사 사이에 거리가 있었습니다.
이산가족이 많은 한반도의 현실을 바라보면서 역시 삶의 길은 많은 눈빛들이 희비의 빛으로 교차하는 것이구나고 생각합니다. 그 분들도 이 한가위를 여러 차례의 그 달빛으로 더욱 큰 한가위 대보름달을 둥실 둥실 맞이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참, 1형식은 안했습니다. 나는 존재한다. 고로 나는 생각한다. 참, 그런데 이것도 띄어야 할지 헷갈려서 말입니다. 나는 재미가 있다. 나는 재미있다. 이렇게 나는 존재를 한다. 고로 나는 생각을 한다. 헷갈리면서도 답을 피하면 됩니다. 정면에서 들통나면 큰 일입니다. 가치가 있다. 가치가 없다. 가치 있는 일은 같이 있기 때문에 가치 있는 일입니다. 이렇게 띄어쓰기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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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리나라말도 제대로 쓰려면 참 어려워요.
문수님이 잘 지적해 주시긴 했는데, 일일이 맞추려다 보면 머리가 조금 아파질거 같아요.
하지만 요즘 젊은애들은 너무 지나친 감이 있죠.
언어순화를 해야해요. 요즘 난잡해서 국어가 이러다 어디로 갈지 모를 지경이죠.
문수님이 오늘 멋있어 보이네요.^^
예 어서 오십시오. 좋은 시간 되시구요. 머리 아픈 가운데도 좋은 의미를 붙이면서 화초를 가꾸듯 하는 것이 바로 이 글쓰기의 묘미입니다. 여성들은 최근에야 글쓰기가 허용되었으므로 어린 애들이 쓰는 글들은 아주 미묘하기만 하지 올바른 글은 아닌 것입니다. 미신은 믿지 않아야 하므로 어린애들을 바르게 교육해야 할 바입니다. 좋은 한가위 맞으시기 바랍니다.
좋은 공부를 이제사 또 환기시켜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한가위 명절 풍요롭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예 어서 오십시오. 좋은 시간 되시구요. 나름대로 띄어쓰기의 쉬운 노하우를 올렸습니다. 몇 가지만 기억하기 쉽게 원리를 논해드렸는데 한번에 잊지 않고 띄어쓰기의 70%는 해결이 될 것입니다. 언급하지 않은 부분은 몇 안 됩니다. 그리고 간단한 원리는 아니므로 좀 더 연구 중입니다. 좋은 한가위 맞으시기 바랍니다.
이방에 이렇게 학문적인 글이 올라오면 읽는 이들이 골치가 좀 아플것 같어요,,,삶의 이야기방에 취지를 벗어나기에,,,,
띄어쓰기가 가끔은 잘 안될때가 많아요...몽땅문수님 글을 쫓아가면 무난하겠네요...ㅎㅎㅎ
편하게 생각합니더 소인은 ...ㅎㅎ.요즘 밭침없는 한글 인터넷 용어가 있다죠 젊은이들...그건그렇고 방장님 안녕 하슈...추석 가족 덕담속에 잘보냅세유~
잘 보내고 왔심더...팔공산님도 추석 잘 보냈어예??날씨가 끝내주네예..건강하이소...
"번역은 제2의 창작" 이라고도 합니다. 좋은 한글 좋게 써야하고, 아껴야 되는 것은 당연하지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