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경] 譬喩品(10), 사리불이 수기(受記)하고......
3-14.
“그 불국토의 겁명은 대보장엄(大寶莊嚴)이니, 대보장엄이라
부르는 까닭이 무엇인가. 그 땅에서는 보살을 더없이 값진
보물로 삼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보살이 무량무변 무수하여
헤아릴 길이 없을 것이니, 숫자로도 헤아릴 수 없고 비유로도
알 길이 없어 부처님의 지혜가 아니면 어떤 것으로도 가늠하지
못할 것입니다.
걸음을 옮기면 보화가 발을 받들 것인 바, 이 모든 보살들은
초발심자가 아니요, 모두가 오랜 옛적부터 덕(德)의 본(本)을 심고
무량무수 백억 천억 만억 부처님 도량에서 범행(梵行)을 닦아 온
보살들이니 모든 부처님이 항시 칭탄해 마지않을 것입니다.
이 보살들은 밤낮없이 부처의 지혜를 닦아 대신통력을 두루
갖추고 가르침의 모든 법문을 막힘없이 깨치게 될 것이니, 성품은
질직하여 몸에는 겉차림이 없고 마음은 무쇠처럼 견고할 것인 바,
이런 보살이 그 땅을 가득 채울 것입니다.
“其劫名 大寶莊嚴 何故 名曰大寶莊嚴 其國中 以菩薩 爲大寶故
彼諸菩薩 無量無邊 不可思議 算數譬喩 所不能及 非佛智力 無能知者
若欲行時 寶華承足 此諸菩薩 非初發意 皆久植德本
於無量百千萬億佛所 淨修梵行 恒爲諸佛之所稱歎
常修佛慧 具大神通 善知一切諸法之門
質直無僞 志念堅固 如是菩薩 充滿其國
【풀 이】
●以菩薩 爲大寶故
<보살을 큰 보배로 삼기 때문에>
*<以A 爲B>는 <A를 B로 삼다(여기다)>라는 의미다.
(참고)꼭 같은 구조의 문장을 「21-5」에서도 볼 수 있다.
●承505 받들 승, 이을 승(繼承)
●恒爲諸佛之所稱歎
<모든 부처님들이 항시 칭탄하는 바가 되다>
●質1180 모양 질, 바탕 질(타고난 성질이나 재질, 성품)
3-15.
“사리불이여, 화광부처의 수명(壽命)은 성불하기 전 왕자로 있던
세월을 제외하더라도 열두 소겁에 달할 것입니다. 또 그 불국토에
사는 백성들의 수명은 여덟 소겁에 이를 것입니다.
열두 소겁이 끝나고 화광 부처는 견만(堅滿)보살에게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수기를 주게 될 것인 바,
모든 비구들에게 이르노니, 그 견만보살은 화광여래에 이어
성불하고 화족안행 다다아가도 아라하 삼먁삼불타라 불릴
것입니다.
화족안행부처님의 불국토 또한 화광여래의 불국토와 조금도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사리불이여, 그 화광부처가 멸도하고 나면
정법(正法)은 서른 두 소겁동안 지속될 것이며,
상법(像法) 역시 서른 두 소겁동안 지속될 것입니다.
“舍利弗 華光佛壽 十二小劫 除爲王子 未作佛時
其國人民壽 八小劫
華光如來 過十二小劫 授堅滿菩薩 阿褥多羅三藐三菩提記
告諸比丘 是堅滿菩薩 次當作佛 號曰華足安行 多陀阿伽度
阿羅訶 三藐三佛陀 其佛國土 亦復如是
舍利弗 是華光佛滅度之後 正法住世 三十二小劫
像法住世 亦三十二小劫
【풀 이】
●除爲王子 未作佛時
<왕자의 지위에 있으면서 성불하지 못한 시기는 제외한 것이다>
왕자로 있던 불과 몇 년간이 12 소겁이라는 세월을 언급하는데
어떤 의미가 있을까.
여기에는 사리불이 닦은 공덕으로 인해 세세년년 다시 태어날 적마다
왕자로 태어난다는 의미가 암시되어 있다고 보여진다.
*小劫
(불사)사람 목숨 8만 세에서부터 100 년마다 한 살씩 줄어들어 10 세에
이르기까지의 동안을 減劫이라하고, 10 세로부터 100 년마다 할 살씩
늘어 8 만세에 이르기까지의 동안을 增劫이라하는 바, <구사론>에서는
1 증겁과 1 감겁을 각각 1 소겁이라 하고, <지도론>에서는 1 증겁과
1 감겁을 합쳐 1 소겁이라 한다.
(계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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