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원수란 말이있잖아요
전생의 업으로 후세에 자식과 부모로 태어난다
이런말들도 있고 여튼 가족이란 존재는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렵군요
힘들때 서로 위로가 되어주는게 부모와 형제라고 하는데
힘들때 우린 서로 도와주기도 하지만 저의 경우 평상시
가족들의 드센 성격으로 가족이란 울타리가 가끔 큰 짐이 될때가 있습니다.
부모님께 효를 다하고 싶지만 아버지가 도박으로 억대의 빚을 지는 바람에
그 피해를 저 아닌 다른 형제들이 감당했어요 전 어려서 그당시 경제권이 없었으니까요
또한 아버지 성격이 심할땐 칼부림까지 할 정도로 과격한 면이 있으셔서
아버지라지만 내가 왜 저런분의 자식으로 태어났다 싶을때도 있었죠
지금은 연로하셔서 그래도 자식에 대한 애정이 있다는것은 알지만
(뭐 언론에 보도되는 그런 무지막지한 폭력 가장은 아니었지만 종종 어머니께 폭력을 쓰셨죠)
나이들면서 아버지에 대한 감사와 사랑보다는 다른 부모님들과 비교하며
왜 가족들에게 최선을 다하지 않고 자신의 욕정만 채우고 살았나 싶어 원망이 더해지는군요
더군다나 사슴피며 뱀이며 개구리며 비위가 좋으셔서 야생동물들을 안드신 음식이 없으셨죠
민물생선도 날로 드실 정도니까요 허나
아버진 외려 그렇게 해서 죽을 병에 걸렸는데 살아났다며 자랑스러워 하세요
그렇다고 어머니라도 헌신적이었나 하면 꼭 그렇지도 않았어요
나름 열심히 살려고 하셨지만 어머니도 자신의 욕망이 약간은 먼저셨어요
나이들어 자식에게 볼것도 없고 남편에 대한 애정도 없어서인지
친구분들과 어울리시며 하루 이틀 밤새고 들어오는게 예사셨어요
한번은 먹은 음식에 체해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이틀을 꼬박 앓아누웠는데
당시제가 실업자 신세여서 그랬는지 병원도 안간다고 역정만 내시더니 역시 이틀동안 집에 안들어오셨죠
그런데다 자식들이 보태주는 돈이 적거나 맘에 안들면 다른 잘사는 자식들과 비교하며 은근히 속상하다고 드러내시고
선물을 사드려도 맘에 들지 않으면 쳐다도 안보시고
여튼 참 특이한 부모님이시죠 ㅋㅋ
형제들도 성격이 엄청 드세서 서로 져주거나 양보하는게 없어요
자신이 가족들에게 기여한 부분에 있어선 냉정하리 만큼 확실하게 따지죠
어릴때도 싸울땐 피튀기며 싸웠는데 나이들어서도 그 성격들이 어딜 안가네요
이젠 저도 그런 형제들 사이에서 조용히 참고 사는게 지겨워
똑같이 막말하고 욕하며 싸워댑니다. ㅡ.ㅜ
가만히 조용조용 참고 지냈더니 저를 손바닥위에 올려놓구 자기들 마음대로 쥐어 흔들더라구요
불자로서 이 모든것을 참고 감당하려 하지만
참 쉽지 않군요 가족들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합니다.
짜증도 나고 생각으로 수없이 많은 업을 짓게 되며
결국 어떨땐 입으로 폭발합니다.
이러다보니 제 기도가 무너져 내리죠
나름 저나름대로 기도하는데 가족들과 이렇게
지내면서 기도한 들 뭔 소용~~
부모에 대한 원망감과 형제에 대한 애증이 교차하는 심정으로
백날 기도해봤자 뭔 소용~~ 가끔 이런 허무감이 몰려와
수개월 잘 하던 기도를 그만 때려치워 버립니다.
나 자신에 대한 자격지심과 사라지지 않는 미움의 감정때문에 그냥
스스로 기도하기가 죄스러워 지더라구요
솔직히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고 싶다가도 걍 말아버려요
워낙 자신들이 행한 공적을 확실히 드러내고 따져대는 성격들인지라
굳이 속으로 알아주는 것만으로 만족을 하지 않는 성격들이죠
그만큼의 경제적인 보상을 해줘야만 하기에 ...
가족들에 대한 애정이 외려 나이들수록 더 식어만 가는군요
고마웠던 부분들 감사했던 부분들만 기억하려고 하지만
일년 365일중 300일을 갈등속에서만 살아서 그런지 영 안되네요
이런 감정을 대체 어찌해야만 할까요???
참고 희생하라..이해하라. 참회하라???
허나 제 자신의 아상을 버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가족생각안하면 참 마음 편하거든요
지금의 생활에 만족하고 감사드리죠...
첫댓글 에~휴 님의 글을 읽다보니 전 너무나 복이 많은 사람 이네요 서로가 베풀려고만 하니...
부모 자식 형제간의 인연은 이곳 어느 메뉴에서 읽은 기억이 있는데요 보은지간 아니면 보원지간 이라고 합니다
다른 형제야 어떻든 님은 불자고 인과를 믿으니 마음도 베풀고 물질도 베푸세요^^
참으로 그런 환경 속에서도 지금의 생활에 만족하고 감사드릴 수 있는 마음 갖게 되신 분이니까요 사람 사는 일이 생각만큼 쉽게 된다면 어찌,,,,,삶....이렇게 다른 글자들 보다 복잡하게 지었겠습니까 님은 지극히 그런 가족을 사랑하시는 마음 가지신 분 같아요 님이 있어야 가족도 있으니까 괴롭던 지난 세월이나 이렇게 마음이 편치 않고 힘들 땐 부처님께 맡기시고 편안한 마음 들게 하는 님 나름의 기도 하세요 그런 불안한 마음 쉴 수 있도록 그런 속에서도 잘 견디신 힘은 바로 기도한 덕분 아닐까요
참으로 좋은 공부하셨습니다. 가족인데도 서로가 최우선은 나 입니다. 나를 중심으로 좋다 나쁘다, 길다 짧다를 분별합니다. 하물며 남이면 어떻하겠습니까? 솜털하나 부딪치면 새파랗게 얼굴을 찌푸려 상대를 미안하게 하지 않겠습니까? 정말로 바늘하나 꽂을 여유도 없는 마음으로 사는게 우리 인생입니다. 그러나 불법을 배워 마음을 잘 쓰면 이 우주도 덮고 남습니다. 나를 챙기는 것 보다 상대를 먼저 챙기면 손해 볼 것 같지만 절대로 손해 보지 않습니다. 즉 보시해서 손해 볼 일 없습니다. 남에게는 못하지만 가족에게라도 보시해야죠. 보시와 불법을 가르쳐준 가족에게 감사해야 합니다. 두분 부모님처럼 살면 안되겠다는 것을 가르
쳐 준것만 해도 큰 복이라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님은 남편에게 보시를 많이 하시면 됩니다. 다만 할 때 대가를 바라지 말고 얼마나 힘들게 돈번다고 고생하는 구나 하는 마음으로 대해보세요 나중에는 복락이 이루 헤아릴 수 없습니다. 서로가 바라기 때문에 불행해지는 것입니다. 제가 공부해 본결과로 세상에 공짜없다가 저의 깨달은 바 중에 하나입니다. 가난한 사람일 수록 공짜를 바랍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사람은 가난할 수 밖에 없습니다.. 돈 뿐만아니라 가족간에 정이나
화목도 공짜 없습니다. "부모님께 감사합니다." 불법을 일깨워 주어서 감사합니다. 다라는 기도문으로 108배를 매일 해보세요.
나무관세음 보
그들로부터 초연해서 님은 님만의 세계를 꾸밀 수 밖에는 없군요.
그것이 쉬운 것 가트면서도 잘 안 되기에 기도를 하는 것입니다.
가족이란 세상에 태어나 최초로 만나게 되는 남입니다. 나아닌 남이죠. 가장 가까운 타인들과의 인간관계를 배우고 사랑을 배우며 가장 이상적인 나눔을 실천하고 살아야 하는 관계지요. 부모님이 중요한데, 성숙되지 않은 부모님이 더 많기에 문제가 되죠. 그 모든것을 풀어가며 뛰어넘고 품어야 하는 것이 내게 주어진 과제인가봅니다. 이제 각자의 가정을 꾸리고 사니까, 한걸음 떨어져서 보십시오. 내 가족 사랑하시고,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만 충실하고 자주 만나지 마세요. 내 맘을 먼저 상처입지 않도록 보호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그들의 인생 그들의 업대로 살게 두시고, 내 삶을 열심히 기도하시며 사세요. 완전한 가족은 없습니다.
시간이 보약일까여? 나무아미타블관세음보살..()()()()()
저도 기도를하면서 지나간 모든걸 비워낸다고 비워내고 다시 가족들에게 마음을 열고 다가갈수록 다치기만했습니다..그래서 지금은 더이상 제마음을 열려고도하지않고 다가갈려고도하지않습니다..너무 아프니까요..한도 끝도 없이 바라기만하고..안해주면 원망과 날선소리로 가슴을 후벼파대는 다가갈수록 가슴에 상처만 남는 가족이라면....차라리 마음속에 묻어버리고싶었다면...그들때문에 이겨내지못한 못난 제자신떄문에.. 병을 얻고 수십년세월을 이리살지만...지금은 감당할수없다면 더이상 버텨낼수없다면 내가슴속에서 도려내는방법밖에 없다 생각되어집니다...도려내는만큼
그이상으로 꼭 필요한곳에 아팠던만큼..나누어야할마음만큼..다른필요한곳에 내마음을 베풀고 살아가면 되지않을까하고요..구지 다쳐가면서 아물어가는 상처를 헤집어가면서 그들과 같이 숨쉬고 그들과같이 살아갈려고 할필요가 있을까...예전에..얼마전전까지도 같이 가야한다고 생각했지만..지금은 같이갈수없다면 가족이라해도 버려야할인연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이미 인연이란것은 일방적인 노력만으로 절대 이어갈수없음을...기도를하면서 매번 매번...그들을 위해 축원을 합니다...10년전에는 마음에도 없는 거짓축원이였고 시간이 지나갈수록 그들이 참 안쓰러워졌습니다..스스로 옳다고 체면을 걸면서 다치지않겠다고 마음에 빗장을
철저히 걸어두고 거짓을 진실을 만드는 참으로 대단한...자기체면들 이였습니다..그걸 바라보면서 너무나 상반되고 거짓된 모습속에서 늘 다치고 멍들고 깨지고...괴로워한건..바보같은 저더라구요...항상 바보는 그러고 사는겁니다...절대 그리 살아갈수도 살아지지도 않으니까요...가족때문에 마음다치고 사시지마십시요..더이상 나에게 영향을 줄수없는겁니다..다른 삶속에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