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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4월10일~14일 4박5일 거제,통영,예산,캠핑 여행기 통영 비진도의 비진(比珍)은 산수가 수려하고 풍광이 훌륭 할 뿐 아니라 해산물도 풍부하여 견줄비(比)와 보배(珍)을 써서 견줄 할 만한 섬이라는 설이 내려 왔단다 한려해상국립공원 한산지구에 속해 있고 아름드리 동백나무 숲과 후박나무 숲이 햇살을 스며들지 못할만큼 우거진 숲길이다 스님 한분이 머문다는 돌담으로 지은 비진암이다 외항의 안섬을 한바퀴 돌고 나오니 그곳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자라난 농부를 만났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이기에 비진도는 개발도 제한 되며 지형적으로 트렉터도 못쓰고 오직 손으로 밭작물을 일구어야 한단다 낭떨어지 바닷가 더 자라기 전에 풀을 매고 씨앗을 묻고 계셨다 쪽파와 시금치가 주 밭작물이다 동네 어귀에 토종 시금치,상추,쪽파를 놓고 여행객들한테 사라고 하신다 사고 싶지만 우리는 먹을게 많아 사지도 못했다 돌위에서 신발 벗고 무엇을 하시는지.. 뭐 하시냐고 여쭈웠더니 쪽파 사가라고 하신다ㅎ 가족들이 먹을것만 한다고 해도 다 먹지 못하는거 팔 로 만 해결된다면 짓는 입장에서도 신바람 나지 않을까 싶다 어디든 농사 짓는 사람들의 애환이다 바깥섬을 한바퀴 돌고 나오다 보니 오후 4시 5시15분 배를 타려면 1시간이 여유가 있었다 내항 동네길로 돌아보았다 바람을 피하기 위해 지붕 바로 밑에까지 돌담으로 지어진 집 섬지방의 특징이다 내황에서 바라보는 가장 높은 언덕에 있는 빨간 지붕이 있는 곳으로 올라가보았다 아마 외지인에 소유권이 있는것 같았다 2020년도에 에베레스트에 도전 한다는 프랑카드를 마루 위에 걸어놓은 빈집 대문에 걸어 놓은 종만 눈에 띄고 안 마당에는 깔끔하게 정리한 상태였다 담쟁이가 세월을 말해주는 오래된 담 지게가 정겹다 스레트 지붕위에 더 헐지 말라고 진하게 페인트 덧칠해 놓았다 굴뚝까지 가시리를 말리는 섬사람들 배시간에 기다리며 무언가를 팔아드리고 싶어도 당장 필요치 않는걸 살수 없음이 어쩔수 없었다 이어 통영 여객터미널로 귀향해 한가한 통영 바닷가에서 숙박을 하고 이른 아침에 동내 한바퀴를 돌아 보았다 1시간을 또 달려 남도 한려지구 끝자락에 있는 고성 공룡발자국을 찾아 여정을 잡았다 몇억만년전의 공룡시대를 엿볼수 있는곳이다 해안에 즐비한 250여개의 공룡발자국은 호수의 늪지대였던 이곳이 공룡집단 서식지였음을 증명한단다 상족암 군립공원 상족암은 해식작용으로 인해 숭숭 뚫린 바위구멍이 밥상모양과 닮았다 해서 상족암이는 이름이 붙었단다 긴세월동안 진행된 파도의 움직임은 해안 절벽 깊숙이까지 침식을 시켰고 텅빈 공간은 굴처럼 보여 인생 삿을 건지기에 최고였다 변산반도 채석강 하고 비슷하지만 모양이 더 장관이고 척척 올려 놓은 시루떡처럼 켜켜이 쌓인 상족암이다 방문 했을때가 썰물때인 오전 시간 물이 들어 오면서 어선들도 귀항이다 우리도 서둘러 귀경길에 올랐다 캠핑카 주인장 예산집으로 향하였다 300평 부지를 구입한지 얼마 안돼 손수 부부가 황토집을 지으려고 준비중이었다 얕으막한 산으로 사방이 둘러쌓인 절터 같은 집터 이어 가파르게 올라가는 탈해사도 올라 가 보았다 절 바로 옆에 있는 장수 턱걸이 바위 옛날 탈해사에 도승 한분이 살았는데 인근 한주민이 딸을 절의 공양주로 보내 스님의 수도를 돕도록 했다 그런데 이 산에서 무술을 연마하고 있던 한장수가 공양주 처녀의 미모를 보고는 그만 탐심을 냈다 이사실을 안 도승은 장수와 내기를 했다 턱걸이 바위에서 턱걸이 백개를 하면 허락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턱걸이를 시작 했는데 백번에서 한번이 모자란 99번을 하고는 힘이 다해 그만 바위에서 떨어져 죽고 말았다 이로 인해 장수 턱걸이 바위라는 전설이 내려 온다고 했다 시간이 남아 온양시장으로 향하였다 온양시장은 전철 역사의 다리밑에 자연스럽게 형성된 5일장 시장이다 섬에서는 사고 싶어도 당장 먹을거는 현지조달 하여 먹을게 많았고
귀가 날짜가 많이 남아 상할까봐 사지못했던 것을 이곳에서 구입 하였다 단백질을 꼭 먹어야 하는 이유가 없다는 캠핑카 주인장의 말대로 밥상은 채식밥상 고기는 아니더라도 생선이라도 사려고 했지만 마땅치가 않았었다 이어 예당 저수지로 향하였다 4월초에 개통한 출렁다리를 보기 위해서였다 평소에는 낚시 좌대 만 이 자리를 잡고 세월을 낚고 붕어도 낚는 한가한 곳이었다 1964년에 완공된 너비 2km 둘레 40km에 달하는 우리나라 가장 큰 예당 저수지였던 이곳에 새로운 상징물이 들어 선것이다 그후로 충주호,대청호,소양호 댐공사로 순위에 밀렸다 고향이기도 하지만 예산 언니댁 갈때마다 들르던 곳 조용한 저수지가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몰려드는 관광지로 둔갑 되었다 개통됐다고 뉴스에 나오니 각지역에서 집결된 대형버스 주차난이 심각했다 402m 우리나라에서 가장 길어 물위를 걷는 듯한 짜릿함 양쪽 두줄로 오가는 인파에 밀려 앞지르기도 할수 없을 만큼 인산 인해 였다 체감으로는 1km는 족히 돼보이는것은 출렁출렁 흔들리면서 빠르게 갈수 없거니와 교각이 가운데 하나이기에 흔들림은 더 심했다 겨우 출렁다리만 건너보고 2시간은 족히 걸어야 할 데크로 만든 둘레길은 다음으로 미루었다 처음으로 경험 해보는 캠핑카 여행 잠 자리가 불편할것 같았지만 차에서 자는데는 불편함 없이 차와 내가 한몸인것처럼 4박을 참 잘 잤다 불편하다면 사워 못하는거와 화장실 설치 했지만 실내이기에 급하지 않으면 그곳에선 용무를 보지 않았다는거 주인은 용무 봐도 괜찮다고 자기가 첫번째 사용했지만 용케도 차안에서 한번도 보지않고 대중 화장실을 이용 했었다 여행 마무리에 남의 용변 처리 할 것에 미안해서였다
달이 뜨고 별도 보이는 밤하늘을 보며 저녁마다 노상 방뇨 하는것도 친구와 두고 두고 웃을수 있는 추억꺼리가 생겼다 여행을 워낙 좋아하기에 캠핑카도 관심이 많았었다 숙박 걱정 할것 없이 아무데나 세워놓고 다니고 싶은곳 다니고 싶었었다 막상 경험 해보니 캠핑카 마련 할수 있는 여유도 없었지만 그 비싼돈 들여서 다니는 것보다 푼돈으로 다니는게 훨 낫겠다는 생각이 든 좋은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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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앞으론 상추 마늘 오이 양파등등은 현지 조달하시길요 ㅎㅎ
나는 울산 살면서도 거제 통영 고성은 자주 가는 편입니다
고성 상족암 가셨군요 박물관과 주변 경관이 너무 좋은데 안가셨나요
고성 문수암은요? 전국 제일의 절경인데요
함 더 가시길 바랍니다
코스 안내는 저가 문자로 해드리죠
저의 전번은 010 9025 3535입니다 - 지송
그래도
기본적인 양념 양파 감자는
혹시 몰라서 부재료로 실고 다닌답니다
상추는 얻어먹게 되구요
그 주변을 알아보고 상족암을 가야맞는데요
그렇치 못했어요
올라와야 하는 상황도 있었구요
다음에 또 가게 되면 문수암 필히 가볼께요 ㅎ
풋풋한 고향 내음이 감사드립니다
감사해요^^
고맙습니다^^
옛적 섬 지방에서는 돌담을 높게 쌓아 놓고
밧줄로 묶어 놓지 않으면 여름 태풍에 지붕 다 날라 가 버렸어요 *^^*
강원도 횡성 둔방내리에사는 친구가 출렁다리 사진을 찍어서 보여주길레
한번 가마 하고서는...ㅎㅎㅎ
이제 5~6시간 장거리운전이 겁납니다
...멋져요 감사 합니다 *^^*
섬 투어 하다보면 그런풍경이 있어요
우리가 아래지방 갈때만큼 장거리 운전이듯이
거제도에서 그러시겠지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