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님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 남겨봅니다..
제 강아지가 이 세상에서는 저와 함께 살 수 없게 된 지 100일이 되어갑니다..
..저는 이렇게 말하기도 힘이 드네요..
여기 계신 분들께 위로도 받았고 마음 나누자는 따뜻한 분들과
마음 나누고 싶은데 글 올리기도 쉽지가 않았습니다..그래도 오늘은 글 올려봅니다..
유골함이 저와 함께 집에 있는데 묻어줘야 할 것 같습니다..
마당에 묻어주고 싶은데 마당은 없고 산도 생각을 해봤는데 멀리 떨어지는 것이 저는 좀 그렇고..
그래서 지금은 큰 화분과 흙을 사서 묻어줄까 생각하고 있는데 (나중에 옮길 수도 있고)
이렇게 하신 분 있으신가요? 있으시면 어떤 화분이나 흙이 좋은지..조언 부탁드릴게요..다른 조언도 괜찮습니다.
또한편으로는 유골함을 계속 저와 함께 집에 둘까도 생각합니다..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유골함을 몇년동안 집에 두어도 괜찮을까요? 관리방법 알고 계신 분들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저와 같은 일을 겪으신 분들..어떻게..어떤 생각으로 살고 계신가요..?
저는...살고 있긴 하지만...웃고 싶지도 않고..저를 위한 모든 행동은 하고 싶지 않고...
...살아가야한다면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모르겠습니다...
한마디 말씀 해주시면.. 위로가 될 것 같고 감사하겠습니다..
무거운 글만 올리는 거 같아 좀 그렇기도 하지만 여기 계신 분들은 제 마음 알 것 같고
속에 있는 말 여기에 솔직히 말하고 싶고...위로 받고 싶어...글을 씁니다...여기에
이렇게 글을 쓰니 조금 괜찮아지는 것도 같네요..전부터 글을 쓰고 싶었지만 망설여졌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저도 도움 드릴게 있으면 도움이 되드리고 싶네요..
여기 계신 분들 반려동물가족들과 함께 웃는 하루하루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100일..저는 혼자 절에 가서 찡이를 위해 기도했어요. 나름 100재를 지낸 거죠.
뭐 그래도 여전히 멍하게 시간을 흘려보냈을 때지만요..
찡이 유골함은 1년 동안 거실에 있었구요, 그후에 묻어주었죠. 그때까지도 유골은 깨끗했습니다.
4년 동안 함께 계시다가 묻어준 분도 색만 조금 변했더라고 하시더군요.
조금 더 함께 있다가 마음이 움직일 때 그때 어디든 묻어주시는 게 좋지 않을가 싶습니다.
저도 그전에는 떠나보내지 못할 것 같았는데 1년이 지나고 나니 묻어주는데 마음이 오히려 더 편하더라구요.
저희 가족은 떠난 찡이도 우리와 함께 한 행복했던 시간만을 기억하고 있을테니 우리도 찡이를 행복하게 기억하자 그런 마음으로 살았어요.
그래서 지금은 웃으며 찡이 이야기를 하며 살죠.
하지만 꽤 오랫동안은 울면서 살았습니다. 가족과도 친구들과도 찡이 이야기하며 울고 자려고 누웠다가 울고 걷다가 울고....아마도 지금은 많이 슬프실 때일 거에요. 많이 울고 그리워해주세요...
더불어밥님 말씀 정말 고맙습니다..그리고 이 카페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7일이면 8개월이 되는 날인데요.. 아직 유골함을 곁에 두고 있읍니다
첨에는 빨리 묻어줘야 하는게 아닌가 생각은 하면서도 도저히 그럴 수가 없더라구요
곁에 있으니까 천천히 마음이 안정이 되어가기는 하지만 지금도 어디에도 묻을 마음이 안 생겨서 못하고 있읍니다
요즘도 고민을 하며 가끔씩 물어봅니다
건모야 .. 누나가 어디에 너를 묻어줬으면 좋겠니?
네...말해주었으면 좋겠네요..저도 결정을 잘 못하겠네요..저와 함께 계속 집에 있어도..날씨가 더워져도 괜찮을지 걱정되고요...
우리 미야는 반력석으로 했지요 먼저간 작은아이 미미를 반려석으로 했기에 딸아이가원해서하긴 했는데 그냥유골로 가져올걸 하는맘이커요 우리 동생은 유골로 가져와 집에 키우는 철쭉 밑에 묻어 준다더군요
함채 그런겄도 괜찮을겄같아요 돌보단 나은겄같아요 나도 지금 이글을 쓰며 우리 미야생각에 또 울컥하고있답니다 우리 미미 보내곤 우리 미야보낼때까지울었답니다 그냥 우세요
참으면 속에 병이들어 않는답니다
네..계속 담아놓기만 하면 그런 것 같아요..여기에 글을 쓰고...이렇게 여러 분들이 댓글도 주셔서 위로가 되네요..미아미미님 댓글..조언..감사해요...
휴,,, 마음이 넘 고와서.. 사랑 하고 또 사랑했을 귀하고 이쁜 아이를 먼저 보낸 울 찡이네 가족 님들 아픔은
무엇으로 도 바꿀 수가 없지요. 지칠때 까지 울고 울다 잠들고.. 꿈 에라도 만날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 면서 살아온 날들..
심바가 별이 된지 6년. .블루가 별이 된지 4년.. 전 아직도 화장대 위에 두아이의 유골함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보내줘야 하는데..갑갑할 터인데.. 제 욕심으로 .바라 보고 주절 주절 그리움을 쏟아 놓고 .
생각 만 해도 눈물속에 살아 가고 있어요. 마음이 허락 할때 아이를 보내 주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마음 같아선 저 세상 소풍 끝날때 함께 보내 달라 하고 싶지만..님의 마음이 애닳프시겠네요.
아...Jlima Kim님 어떻게 살아내고 계신지...Jlima Kim님을 비롯해 여기에 따뜻한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4년,6년...관리방법 있으시면 알려주시겠어요?
마음이....편해지실때생각하세요..너무 급하게 하실필요없을꺼 같아요...
주변에선 데려와 바로 편해지라고 산책로에 뿌리시는분도 계셨고 지금까지 데리고 계신분도 계시구요...
천천히...천천히 하세요
네..감사해요 페퍼민트님.마당이 있으면 마당에 묻어주고 싶은데 마당이 지금은 없으니...결정을 잘 못하겠네요..
왜 망설이셨어요 우린 가족이나 마찬가지인 사람들인데...
저도 우리 로티 보내고 죽을 만큼 힘든시간을 보냈지만 여러분들 덕분에 이렇게 다시 돌아 올수 있었어요...
다 똑같은 마음이잖아요...
전 아직은 곁에 두고 싶네요....
첫 말씀에 울컥했습니다...띠시리님 따뜻한 말씀 정말 감사해요..위안이 됩니다..
글도 못쓸만큼 슬퍼하고 계신 스피릿조님 모습에 마음이 아프네요..
저희 얀이는 작년 5월에 떠났는데 자꾸 눈물나고 힘들어서 일부러 얀이 이야기를 많이 안했었어요..
그랬더니 슬픔이 더 오래 가는 것 같아요. 지금도 생각만으로는 괜찮은데 소리내어 얀이 이름을 말하면 와락 눈물이 나거든요..
스피릿조님 힘드시겠지만 여기 자주와서 마음 속 이야기 글로 올리시고 주변 분들과도 떠난 아이 이야기 나누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그래야 슬픔보다 함께한 즐거웠던 기억이 더 커질거라 생각해요.
저도 저희 얀이 유골 아직 못보내줬는데,, 보낼때가 됐다고 느낄때 보내주려구요. 스피릿조님,, 마음이 시킬때까지 기다려봐요..
덕분에 여기 와서 글 올릴 용기가 생기네요..저도 여기계신 분들과 마음 나누고 싶어요..이렇게 따뜻하게 위로해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화장 후에 어떻게 할 것인지.....고민 많이 했었어요.
지금 생각은 집 마당에 뿌려주려고 하는데, 이사가면 어쩌지?? 하는 고민도 있구요.......
도움되는 말은 안하고.. 죄송해요.
어떻게 하기 보다는 그냥 마음 가는데로 하시는게 어떨까요??
아직 보낼 마음이 안돼셔서 그런거 같아요. 여기가 좋겠다.... 그런 마음이 드실때 보내주셔도 될거 같아요.
죄송하긴요,낮은시선님...이렇게 말씀해주시는 것 자체가 저에겐 도움이 됩니다..감사합니다..
전 재롱이를 앞마당에 묻어주었는데 집과 너무 가깝게 묻었다고 저희 어머니가 싫어하시네요.
다른이들도화단 나무밑에 묻어주지~ 이러구여.. 제속마음은 재롱이가 거실창과 가까운곳에서 우리아이들 노는거 들여다볼수도 있겟다 싶은생각이었는데..
마당이 없다면 화분도 좋은생각인거 같아요.
또 어느분은 돌을 만들어서 예쁜접시위에 놓아두기도 하시고, 작은주머니에 넣어서 항상 가지고 다니시기도하더군요.
돌은 아주 예뻤어요. 색상도 다양하고..옐로우스톤이라고 인터넷에서 함 쳐보세요.
조언 감사해요 짤수니님...저도 나중에 여러 분들께 도움드려야 할텐데..
6개월 지났는데 저도 아직 그냥 데리고 있네요. 더불어 밥님네처럼 마당있는 집이 부러울뿐이에요. 그냥 생전에 좋아하던 아버지 묘 옆에 묻을까 생각중이에요. 공동묘지라 관리사무소에 물어보려구요. 대신 저는 화장할때 이빨하나 부러 받아왔는데 그걸 목걸이로 해서 제가 끼고 다니려구요. 외국살다 우리 망치때문에 한국 들어왔는데 1년 기일채우고 한국 다시 떠날때 묻어주고 목걸이만 제가 걸고 출국할 계획이랍니다. 너무 너무 슬프지만 그때쪽지로 말씀드렸다시피 유기견 보호소 자원봉사 나가며 마음 달래고 살고 있어요.
말씀 정말 감사해요...네..저도 마당있는 집에 살면 좋겠어요..망치누나님께 쪽지 드렸어요.
울 사랑이 유골 1년 넘었지만 아직 가지고 있어요.
양지 바른 곳에서 해바라기하길 좋아하던 아이라 좋은 곳에 뿌려주고 싶은데,
멀리 이사가게 되면 어쩌나 싶어 아직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답니다.
네..저도 계속 생각하고 있어요..아침바다님 말씀 정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