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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금북금적]막지단맥종주
글쓴이 : 우리산줄기 연구 및 답사가 자하紫霞 신경수申京秀
답사한날 : 2020. 4. 1(수)
용문산으로 가면서 내려다본 금남서대지맥 끝자락 금강변에 있는 장계관광단지와 장계대교, 장계교로 이어지는 37번국도 좌측으로 낮은 산줄기는 여수울단맥 인포리산성 산줄기
종주에 필요한 국립지리원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보은
영진5만지도 : 301쪽
[지명(다른이름, 삼각점△ 고도m, 거리km/누계km) : 고도는 도면상 또는 등고선상 평균높이이며 거리는 도상거리임]
[한남금북]금적지맥이 보은군 내북면 구룡산어깨에서 분기하여 남하하면서 노성산 지나 21번군도 노성리고개로 떨어졌다가 오른 △503.8봉어깨(470)에서 남쪽으로 분기하여 444봉(0.4)-달외고개 십자안부(390, 0.2/0.6)-509봉(1.3/1.9)-도래밤치 십자안부(290, 0.6/2.5)-502번지방도로 밤치(290, 0.3/2.8)-478봉(1.3/4.1)-△464.7봉(0.2/4.3)-도가실고개 십자안부(390, 0.3/4.6)-탑산이고개 십자안부(대청호오백리길, 430, 0.8/5.4)-용문산(탑산이산성, 499, 0.5/5.9)-안내면 군북면 경계능선(470, 0.3/6.2)-481봉(1.2/7.4)-막지봉(성지봉, 높은절산, 답양이토성, △517.5봉, 0.7/8.1)-장고개(도로삼거리, 230, 0.9/9)-306봉(0.7/9.7)-남진봉(390, 1.7/11.4)에서 경계능선을 멋어나 남진하며 화일고개(130, 1.2/12.6)-130안부(0.6/13.2)를 지나 옥천군 군북면 용호리 금강변(70, 1/14.2)에서 끝나는 약14.2Km의 산줄기를 말한다
[한남금북금적]막지단맥지도
진행경로
답양리 답양3교-장고개 도로-막지봉(성지봉, 높은절산, 답양리토성, △517.5봉)-십자안부-481봉-경계능선-용문산(499봉, 탑산이산성)-탑산이고개 십자안부 대청호오백리길-도가실고개 십자안부-△464.7봉-502번지방도로 밤치-도래밤치 십자안부-바위절벽 우회로-509봉-달외고개 십자안부-444봉-분기점-21번군도 노성리고개
막지봉 용문산 원점회귀산행코스 소개
장고개 적당한 곳에 자동차 주차, 물론 임도를 올라가다 적당한 곳이 있으면 주차해도됨(임도 중간 나실연수원에 주차하고 임도따라가다 막지봉으로 올라가도 됨)-반드시 막지봉을 먼저 올라가야함(독도와 능선찾기가 어렵기 때문임)-십자안부-481봉-경계능선 끝-용문산-탑산이고개(대청호오백리길 작은 안내팻찰) 좌측 임도로 내려가 임도따라 장고개로 가면 완벽한 원점회귀 산길이 됨(다른 방법이 있으면 자동차 찾으러 가면 됨)
등로상태
전체적으로 D급길이 있으나 막지봉 오름길 밤재에서 올라간 509봉 오름길과 군데군데 짧게 길이 없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D급길이 이어짐
막지봉 오름길, 481봉 내림길, 502번지방도로 밤치 내려가는 길 도래밤치에서 509봉 오름길 외는 특별히 주의할 곳 없음
언제 : 2020. 4. 1(수) 흐리고 맑았으나 가스 때문에 조망은 꽝인 하루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옥천군 안내면 답양리 답양3교에서 막지리를 넘는 장고개로 올라 막지단맥 산줄기를 따라 역으로 막지산 용문산을 지나 밤치로 내려섰다가 분기점으로 올라 보은군 수한면 노성리 점볼마을입구에서 모개월마을을 넘는 21번군도 노성리고개까지
막지봉(성지봉, 높은절산, 답양리토성, △517.5봉) : 옥천군 군북면, 안내면
용문산(탑산이산성, 499봉) : 옥천군 군북면
구간거리 : 11.5km 접근거리 : 1.3km 단맥거리 : 9km 하산거리 : 0.6km 기타거리 : 0.6km
구간시간 9:40 접근시간 0:15 단맥시간 7:05 하산시간 0:30 기타시간 0:30 휴식시간 1:20
밤을 꼴딱 세우고 쌀국수에 물부어먹고 4시30분 집을 나서
첫버스를 타고 서울역에서 내려 일용할 빵과 아침대용 캔맥주2캔 안주로 미니약과 1개를 구입해
5시56분 부산행 무궁화호를 타고 일부러 4호칸으로 가 캔맥주로 2시간을 게긴 다음
조금 늦은 8시22분 옥천역에 도착했다 시간이 급하다
불이나게 역 앞으로 나가 좌측으로 길을 건너서 길따라 좌측으로 휘어서 가면
택시차부가 있고 바로 시내버스터미널이다 대전가는 버스는 없다 다른 곳에서 타야한다
버스마다 앞에 붙어있는 행선지를 보고 찾는대
오늘은 뒤에 정차하고 있는 버스가 답양가는 버스를 타고 잠깐 기다리니 8시30분 기사가와 달리기 시작한다
장계관광단지를 지나 안내면을 지나 도래밤치 고개를 넘어 답양리 마을회관을 지나
막지리 가는 답양3교삼거리에서 내리니 막지리쪽도 2차선 도로라 혹시나 가는지 몰라 물었더니 안간단다
그래서 내려서 산행 준비를 하고 있는데 은운리종점까지 들어갔던 버스가 돌아나오고 있다
다리앞 이정목에 이곳은 답양리14이며 대청호오백리길중 14번길이란다
버스가는 길로 0.8km를 가면 은운리종점14구간, 온길 도율리, 용촌리, 좌측 막지리쪽으로 가면 장고개14구간 1.3km
좌측으로 가는 길목에 이런저런 안내판들이 즐비하다 버스가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이 이해가 안된다
답양3교 다리 주변 모습 좌측으로 가는 길이 장고개 가는길 우측 다리가 답양3교
150,
옥천군 안내면 답양리 답양3교삼거리 : 9:20
이번 산줄기는 분기점부터 하려면 보은군 수한면 노성리 노성리고개에서 분기점으로 올라
이곳 장고개까지 왔다가 그 다음에는 용호리 끝 대청호변까지 임도를 따라가든지
아니면 산줄기를 따라가던지 섞어서 가던지 한다음
다시 빽을 해 이곳 장고개로 와야 택시든 버스든 교통편을 이용할수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한가지 묘책아닌 묘책을 생각한게 마침 열차편과 버스편이 맞는 이곳으로 먼저 와서
도로따라가는 5.2km 왕복구간은 생략하고 역으로 막지봉으로 올라 분기점을 확인한 다음
노성리고개로 내려와 택시로 가까운 보은으로 가서 일정을 끝내기로 한것이다
도대체 막지리 사람들은 자가용이 없으면 걸어다닌다는 이야기니
요즘 세상에 십리길 마다않고 걸어다니는 사람이 있을까 에구~~~
암튼 대청호오백리길 걷는 사람들한테는 아마도 가능한 모양이다
뜨문뜨문 민가들이 나오고
민가에서 좌측으로 90도 각도로 꺾어서 간다
장고개 삼거리에 이르면
좌측 가야할 산위로도 민가가 있으며
이정목에 직진으로 가면 안내습지공원14구간6.5km, 온길 은운리종점14구간 2km ,
우측으로 1차선 포장임도를 따르면 대청호오백리길14-1구간4km
이정석에 용호리4km
여기서 심한 갈등을 일으키는데 용호리 대청호변까지 갔다고 치면
다시 이곳으로 나와야하는데 새벽5시쯤 시간이라면 가능하지만
교통편 때문에 9시가 넘어서 늦으막히 산행을 시작하였다면
오늘 완주는 물건너가고 자투리를 남길수밖에 없을 것 같아 계획한대로 용호리 대청호변까지는 생략하고
막지봉으로 오르기 위해 조금 더 고개를 따라오른다
고갯마루에 이르면
좌측으로 민가가 올려다보이고
이정목에 여기도 장고개,
좌측 민가쪽으로 포장임도를 따르면 안내습지공원6.4, 넘어가면 막지리2.5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고개를 살짝 넘으면
우측으로 금강이 실루엣으로 조망이 된다
우측 금강조망이 좋은 곳에 팔각정이 있어
금강을 바라보며 비박할수 있는 최적의 장소인 것 같다
좌측으로 올라붙을 수 있는 곳이 발견되지 않아 빽해서
그 안내습지를 가는 포장임도를 따라 오르기 시작한다
210, 1.3
장고개 : 9:35 9:45출발(10분 휴식)
우측 민가에서 큰개가 짓는 소리가 요란하지만
크게 나대지는 않아 그런대로 유순한 넘인 것 같다
무시하고 잠시 오르다보면
그길은 좌측 사면으로 이어지고 결코 능선과 만나는 법이 없을 것 같다
그래서 적당한 곳에서 우측 산줄기를 찾아 치고 올라야되는데 기회는 온 것 같다
원래는 능선이 그 민가집 있는 곳으로 이어지는 능선이라야하기 때문에
임도가 이어지다가 좌측으로 급하게 턴하는 지점에서 그 위로는 콘테이너박스들이 보이는 지점에서
우측 산허리로 이어지는 비포장길로 몇m 만 가면 좌측으로 올라가는 비포장길이 보이면
바로 그 비포장길을 따라 오른다
즉 장고개에서 약0.5km 정도 임도를 따라 오르다 나오는 길이다
250, 1.8
사거리 :9:55
그 길은 계곡으로 오르다가 우측 능선을 돌아
다시 좌측 밀양손씨 가족묘지에서 끝난다
310, 2
밀양손씨 묘지 : 10:00 10:05출발(5분 휴식)
묘지 뒤로 길없는 산사면으로 치고 오르는데
키큰나무숲에 온천지는 진달래 핑크빛이다
내가 엄청 좋아하는 삼대색중에 하나가 핑크색인데(나머지 2개색은 보라와 하늘색(민트색)이다)
이상한 당이 그 색을 들고나와 요즘은 큰절하느라 정신없이 바쁜 모양을 보고
그 당이 만만하게 본 그 색이 싫어지기 시작했다
그래도 진달래 화사하면서도 소소한 수수한 상큼한 이미지는 변함없이 좋아한다
거기에다 목마를때 하나씩 따먹어가며 가는 맛은 그 어디에다 비기랴^^
온세상이 진달래천국인데 그걸 탐할 정신은 없다
빨래판 같은 급경사를 가즌 지지물에 하소연하며 박박기어서 오르기 때문에
쉬는 시간 뭐 오르는 시간 뭐 그런 구분도 없다
그저 바튼 숨을 내쉬고 들이마시기도 버거운 그런 급경사다
역으로 이곳을 내려오기는 도면을 보고 판단하기도 어려운 지형이다
원래는 분기점부터 시작하는 것이 원칙이라 그분들을 위해 내표시기를 붙이긴 했지만
역으로 할때 과연 내 시그널을 찾을수나 있을지 모르는 일이다
아님 우측 능선으로 내려갈 확률100%고 그리 가도 어차피 나중에 길은 없고 절벽만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암튼 무쟈게 어려운 지점이다
약간은 완만해지고 진달래 향연을 즐기며 오르다가
좌측 능선(산날)과 만나는 지점에 이르렀는데 그쪽으로도 처음보는 표시기가 달려있는데
역으로 종주시 그리 가지 않도록 조심해야할 것이다
자연스러운 산줄기의 흐름에 따르면 그리갈 확율도 100%다
그나저나 도면상 밀양손씨묘지에서 고도 100m를 높이는데 도상거리는 100m이니
tanX=100/100=1 고로 X(각도)는 45˚
즉 우리가 거의 절벽이라고 생각하며 오르내린 각도의 경사도가 45˚정도라는 사실이 믿어지나요
암튼 도상으로는 그렇다고 보면됩니다
450, 2.3
등고선상450지점 : 10:40 10:45출발(5분 휴식)
잠시 오르면
자동감시카메라철탑(470, 2.4) : 10:50 10:55출발(5분 휴식)
어디서 온길인지는 알수 없지만 좌측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그런대로 뚜렷한 E급길이 시작되니 살만해진다
잠시 올라 등고선상510m 정상으로 추정이 되는 지점에 이르면
삼각점은 아무리 찾아도 없는 것 같고
나무에 가로로 부착된 막지봉 정상판이 있고 신천지시온성 표시기 한개가 눈에 띤다
에구 무ㅡ시라 코로나 결국 걸리고 마는 것인가^^
오석 정상석에 여기는 답양리토성 유래글에 의하면 이 봉우리 이름은 성지봉 또는 높은절산이라고 하며
이 일대는 삼국시대 쌓은 토성 흔적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마을 이름을 빌어 답양리토성이라고 한다지만
내 생각에는 산이름을 사용해 성지토성이나 높은절토성이 좋을 것 같고
글 내용으로 보아 막지봉이라는 이야기는 없는 것 같고 아마도 아래 동네이름이 막지리라 하여
최근에 막지봉이라는 봉우리 이름이 생겨나지않았는지 모를 일이다
뒷면에는 답양리토성 안내글이 있다
백제산성이 아니고 신라산성이라고 한다
517.5, 2.6
막지봉(답양리토성, 성지봉, 높은절산) : 11:00 11:05출발(5분 휴식)
잠깐 내려간 묘터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이있는데
아마도 막지리에서 오르는 막지봉 일반등산로인 것 같다
살짝 오르면 망가진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왜 이곳에 봉따먹기님 시그널 몇개가 있는지 이해가 안된다
대전의 문필봉님 표시기도 땅에 떨어져 흙과 함께 묻혀있는 것을 살려내 잘 걸었다
좌측으로 살짝 틀어서 내려가는데
진달래능선은 계속되어 즐겁기 그지없다
십자길 흔적이 있는 곳에서 낮은 둔덕을 하나 넘어서 내려가면
등고선상430m 안부에 이르게 된다
430안부 :11:25
핑크빛 형연은 계속되어 금강을 우측으로 끼고 가는 발걸음은 향기로운데
하늘이 받추어주지 못해 온 세상은 가스가 끼어 오리무중이라 보이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저 실루엣으로 금강의 형태만 그려줄 뿐 그저 내 앞에 핑크빛 사랑만 있는 것이다
그래도 그게 어디냐 크지 않아 다소곳한 것이 가는 길도 잡지 않으니
잡목 취급도 안받고 그저 핑크 본연의 귀엽움만 가득하다
도면상481봉(3.3) : 11:35
좌측으로 90도 각도로 꺽어서 내려가는데 이건 꼭 계곡으로 내려가는 것 같고
잘보면 이 봉우리를 안오르고 좌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다 내려가면 그렇게 내려오는 것이 마루금이 맞는다고 생각이 든다
내려가면서 마루금은 우측으로 휘어서 다시 동진을 하게 된다
길이 있다가 없다가 하지만 잡목의 저항이라곤 진달래가 가끔 유혹하지만
저항이 심하지 않아 어느 정도 좋은 D급길이 막지봉부터는 계속된다고 보아야 마땅한 것 같다
물론 중간중간 없어지거나 흔적일때도 있지만 그런 경우는 잠깐씩 스쳐가는 일일 뿐이다
능선은 좌측으로 서서히 휘어서 북동방향으로 고개를 들기 시작한다
11:45
등고선상390안부(3.9) : 11:55
좌측북동방향으로 휘어지면서
우측 금강을 건너 펑퍼짐한 부채살 같은 지형에 가진 시설물들이 있는 곳이 내려다보이는데
한때는 수많은 관광객들을 끌어들이는 명소였던 장계관광단지 모습이다
지금은 사람이 없는 것 같아 조금은 쓸쓸한 모습이라 화무는 십일홍이요 달도 차면 기운다는 이야기가 생각나
화사한 진달래에 묻혀있으면서도 인생사 처연해진다
등고선상450봉 정상 바로전에서 지금까지 계속된 안내면과 군북면의 경계능선을 떠나
단맥능선은 좌측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안내면내를 동서로 나누며
잠깐 오르면 등고선상450봉 정상이며 분기점까지 북진한다
450
북진봉 : 12:15 12:20출발(5분 휴식)
펑퍼짐한 등고선상430m ㅏ자안부는 너무 펑퍼짐해 어디가 능선인지 구분이 안가지만 다 지나고보면
가운데가 함몰지라 좌우 어디로 가든 다 같은 마루금인 것 같다
ㅏ자안부 :12:25
빨래판 같은 급경사를 일직선으로 기어오르려니 죽을 맛이지만
지금까지 흐린 날씨에 햇살이 들기 시작하니 그나마 조금은 힘이 난다
그러나 그 햇살은 가스를 제거하지 못하고 하루종일 조망을 덮고 있어
금강을 바라보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움으로 남는다
살아있는 참나무 상처난 사이로 엄청 단단한 목질의 버섯종류인 것 같은데
내가 알수는 없는 일이라 답답한데 너무 단단해 조금도 딸수가 없어서
섭섭하더이다 무슨 버섯일까 아님 돌연변이 암세포 같은 줄기일까?
드디어 용문산 정상으로 오르면
문이 잠긴 산불초소가 있으며
좌측으로 작은 돌탑과 탑산이산성(용문산) 오석정상석이 있고
뒷면은 그 유래가 있다
산불감시초소에 두른 줄에 표시기잔치가 벌어졌는데
대부분이 내가 알고 있는 봉따먹기님들 시그널과 자유산행 시그널들도 보이고
산줄기하시는 님들 시그널은 몇개 보이는 것 같다 돌아가신분도 계시고...........
에구 그런데 요즘 제일 무서운 신천지시온성 시그널도 한개 올라와 있어
가뜩이나 기저질환이 있는 70대 노인네라 무서워지기 시작한다
잘하면 아래와 같은 기사가 신문에 실릴지도 모르겠기 때문이다
옥천 용문산에서 신천지시온성 시그널을 대면한 70대 노인 한사람이 코로나에 감염되어 사망하다
그는 평소 당뇨 고혈압 협심증 등 기저질한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건강을 지키기 위해 산을 찾았으나 코로나는 그를 비켜가지는 않았다
방구석에 있으며 거리두기캠페인에 참석하라고 했더니
꼭 산꼭대기에 올라가서까지 신천지를 만나야했는지 안타까운 일이 더이상 벌어지지 않았으면 한다
이런 뉴스가 안나온다는 보장도 없으니 말이다
웃자고 한 소리니 신천지 산악회원님들 오해는 마시기 바랍니다
왜 좋은 신천지라는 말이 나쁜말의 대명사가 되어야했는지 그게 더 안타까운 일이다
일단 가지고 간 음식들을 진설하고 산주 한잔 붓고
사배를 올린다 옛날에는 이런저런 일들을 기원했으니 이번에는 욕심 사납게
제발 좀 안전하게 울나라 산줄기 답사 끝날때 까지 날좀 보호해달라고
4번 다 같은 서원을 하였다
여기서 왼쪽으로 조금 치우쳐 남동쪽으로 이어지는 형편없이 낮은 산줄기가 바로 여수울단맥능선이다
바로 그 단맥 뒤에서 바라보는 막지단맥 산줄기는 하늘에 떠서 흐르는 대단한 산줄기였다
바로 그 산줄기와 서대지맥 마지막 산줄기도 낮게 흐른다
그 두산줄기를 나뭇가지 사이로 바라보며 에너지 보충을 하고 일어난다
499, 4.8
용문산 : 12:35 13:15출발(40분 휴식)
진달래능선은 여기까지고 키큰나무숲을 성터 흔적을 따라 내려가
우측으로 크게 휘어져서 등고선상430 십자안부에 이른다
이곳에서 좌측에서 올라와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이나 우측에서 올라와 좌측으로 넘어가는 것이
바로 대청호오백리길이라는 안내팻찰이 나무에 부착되어있다
그래서 막지봉과 용문산 원점회귀를 하려면
바로 장고개에다 차를 세우고 막지봉 용문산을 답사한후
바로 이고개에서 좌측으로 내려가 임도따라 장고개로 가면 된다
즉 완벽한 원점회귀 산길이 열리는 것이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탑산이로 내려가는 길이고 용문산을 오르는 일반등산로가 열리는 길이다
그래서 이 고개이름을 탑산이고개라고 기록하기로 한다
430,
탑산이고개 십자안부 : 13:25 13:30출발(5분 휴식)
마치 모래두꺼비집같은 성의없는 봉분과
오석 묘비들이 있는 풀한포기 자라지 않은 작은 나묘들이 있는 곳을 지나
산줄기는 좌측으로 휘어서 북서방향으로 틀어서 오르다가
등고선상450봉에서 우측 북쪽으로 내려간다
이 능선길도 아마도 대청호오백리길인지 팻찰이 나온다
450봉 : 13:40
무명 납작묘가 있는 등고선상410안부 : 13:45
드너른 운동장 같은 둔덕을 하나 넘어
드너른 운동장 같은 길 흔적이 있는 등고선상390 십자안부로 내려섰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도가실마을이라 도가실고개라고 기록하기로 한다
390, 6.2
도가실고개 십자안부 : 14:00
급경사를 기어올라
묘 좌측으로 한20여m가면 잡목속에
판독불능 삼각점이 있는 도면상464.7봉이다
6.5
△464.7봉 : 14:20
삼각점봉보다 더 높은 도면상478봉을 지나 그 다음 둔덕에서
좌측 북쪽으로 바위섞인 급경사를 내려가는데 솔직히 조금은 위험하니 주의해야 한다
등고선상430봉으로 올랐지만 실제로는 조금 오른 지점일 뿐이다
봉따먹기 표시기 몇개가 있는데 무슨 봉우리로 이름을 지었는지 궁금하다
등고선상430봉 : 15:10
좌측으로 급경사를 내려가는데 길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고
잘 살펴보면 E급길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가시 잡목 넝쿨 등이 어우러져 있어 죽을 맛이지만 안갈수도 없으니 조심스럽게 내려가
낮은 절개지 바위절벽이다
우측 물탱크로 내려가 좌측으로 내려가면
천만길 절개지 벼랑 아래 502번 지방도로 2차선도로에 이른다
아침에 버스타고 넘어가던 밤치고개다
290, 8
502번지방도로 밤치 : 15:25 15:30출발(5분 휴식)
밭으로 오르다가 뒤돌아본 물탱크
길건너 밭으로 오르다 절개지가로 오를수가 없으므로
밭을 우측으로 가로지르다 능선으로 짧은 잣숲을 치고 올라
능선에 이르면 길 흔적이 있는 것도 같다
15:40
도면상303봉 낮은 둔덕을 좌측 북쪽으로 내려간다
156:45
등고선상290 확실한 십자안부로 내려서면 좌우로 내려가는 길은 경운기길 수준이고
능선으로 이어지는 길도 경운기길 정도로 너른 길로 오르게 된다 물론 묘지까지만 그렇다
좌측 아래로 도래밤치마을이 내려다보여서 고개이름을 도래밤치로 기록하기로 한다
290, 8.2
도래밤치 : 15:50
너른 D급길로 오른다
어벌쩡한 묘지뒤로 길 흔적을 따라 오른다
15:55
묘지들이 나오고 길이 없어지며 그경사를 오르는데
저항이 심하지않아 어느 정도까지는 오를만하다
급경사가 시작되면서 지금까지 유순하던 산줄기는 급하게 표정을 바꾸어
험악한 도깨비형상을 짓고 올라오면 가만히 안둘것처럼 험악해진다
16:15
바위벼랑
사진으로 보니 별거 아닌 것 같지만 거의 절벽수준이라 오를 수가 없는 곳임
바위벼랑을 좌측으로 치고 오르는데 약간의 흙들이 있는 곳도 있지만
딛고 오르는 순간 미끄러지고 만다
지지물이 있으면 오를수도 있을 것 같아 일단은 바위모서리 등을 잡고 올랐지만
어느순간 더이상 오르면 위험해질 것 같은 위기감이 몰려든다
이럴때는 산신령님께서 감읍하시어 내 머릿속으로 들어오시어 알려주시는 것으로 알고
그 내면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 만약 듣지 않는다면 산신령님의 준엄한 심판이 따르게 될 것이다
후답자분들은 밧줄을 가지고 반대로 내려오는 것을 시도해ㅔ 볼것을 권하고 싶다
빽을 해서 우측으로 돌아오르기로 한다
처음에는 길 흔적이 있는 것도 같지만 마치 벼랑을 트레버스하는 식으로 진행하는데
고도를 높이지 못하고 같은 높이를 옆으로만 이동하는 형국이라 점점 불안하기만 하다
좌측을 쳐다보면 까마득한 바위벼랑 직벽만이 쳐다보여 고도를 높일 생각은 추호도 할수 없는 형상이다
그것도 감지덕지라 만약 미끄러지기라도 하는날엔 최하 중상일 것같은 생각에 몸이 자꾸만 움츠러든다
일단은 쌓인 낙엽을 스틱으로 일일이 제거를 하고 한발한발 내딛을 수밖에 없어
1분에 1m도 못가는 지지부진한 트레버스가 계속된다
가도 가도 끝이 없어 여기서 포기해야하나 그런 생각이 들다가도
한편으로는 그런일이있겠어 설마 대한민국 산에서 그런 일은 없을 것이야 위안을 삼는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진행하다보니
우측으로 살짝 파진 계곡 같은 지형에 이르고
수종갱신지
사진으로 보니 별거 아닌데 실제로는 거의 절벽 수준이라 박박 기어서 올라야함
앞으로 산사면은 벌목하고 소나무를 심은 백지상태의 수종갱신지가 시작되는데
이런 절벽같은 사면을 깨끗하게 백고를 치고 무슨 재주로 묘목을 심은 것인지 경이롭게 느껴진다
아무튼 바위벼랑이 아니니 일단은 손톱으로 땅을 찍으면서 미끄럼방지를 해가며
잡을 것이 없으니 진짜로 기어서 오른다
천신만고 끝에 드디어 우측 능선으로 올라붙었다
ㅎㅎ 0.5km 돌아오르는데무려 50분이나 걸리고 말았다 시간이 이상해지는 것 같다
490, 9
등고선상490m 우측 산날 : 17:05
죄측으로 오른다 길은 없다
역시나 미끄러워 낙엽을 걷어내며
0.1km를 오르는데 무려 10분이나 걸렸지만 그렇게라도 올라갈 수 있어서 천만다행이다
만약 분기점부터 산행을 하시려는 분들은 50m 자일 한동은 준비를 하시고
내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안자일렌으로 묶고서 제대로 된 마루금을 내려가야 할 것 같다
9.1
도면상509봉 : 17:15
좌측으로 내려가는 능선도 여기서 보니 내려갈만해 보인다
직진 북쪽으로 직진해서 내려가는데 길 흔적이라든지 E급 길이라던지 암튼 길은 계속되고
시나브로 잔물결을 타며
다시 화사한 진달래군락지를 바라보며 내려가
최고로 낮은 등고선상390 묵은 십자안부에 이른다
우측은 계속 절벽인데 내려갈수나 있을런지 모를일이긴 하지만
능선에서는 일단은 내려가는 길흔적이 보이긴 하나 믿을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390, 10.4
달외고개 묵은 390십자안부 : 18:05
시간은 없고 바뻐 죽겠는데 뾰족한 도면상444봉 오르는 길이 만만치가 않다
뾰족한 도면상444봉 : 18:15
우측으로 내려가 등고선상410안부: 18:20
드디어 마지막으로 오름짓을 하는데
시간은 없고 바뻐 죽겠는데 하루종일 걸은 다리에 힘은 없고
그저 마음만 바뻐서 혼자 안달이다
드디어 분기점인 금적지맥상 도면상 삼각점이 있는 503.8봉어깨(470)로 올라섰다
몇m 살짝 올라선 지점이다
우측으로 꺽어서 가면 금적산으로 가고 나는 최단거리로 하산해야하므로
좌측으로 금적지맥을 따라 내려간다
470, 10.9
막지단맥 분기점 : 18:30
용문산 이후로 몇몇 개체만이 있는 진달래가
다시 군락지를 이루며 만개를 해 눈과 코가 호강을 한다
길은 마찬가지로 잘 살펴보면 E급길이거나 흔적이거나 그런 길이 이어진다
우측으로는 완전히 백고를 치듯 밀어버린 능선이 계속되는데
그 능선이 바른 능선처럼 생각이 들어도 그건 아니니 절대 신경쓸 일이 아니다
마지막은 거의 평지능선읗로 내려가
도로가 내려다보이는 절개지절벽에 이르고
우측 지저분한 나무판자 프라스틱통 등이 널린 곳으로 내려가
다시 누군가가 흙을 쪼아서 만든 계단을 조심스럽게 내려간다
역시나 나무판자 용도를 알길없는 공작물 페인트통 등이 널부러진
등고선상330m 안부인 21번군도 노성리고개로 내려섰다
330, 11.5
21번군도 노성리고개 : 19:00
그후
옷도 갈아입기 전에 미리 불러놓은 택시가 들이닥치고
먹다남은 포도를 부랴부랴 우겨넣고 보은으로 가는데 기사님이 아는체를 한다
저기 전에 새벽밤에 활목재 가신분아닌가요 아예 맞아요 기억을 다해 주시고 고맙습니다
그날 저녁 전화를 했는데 다른데 계셔서 다른분 전화해서 타고갔노라
이러구료 보은터미널에 7시30분에 도착하니 청주가는 버스는 몇분전에 떠나버리고
1시간 후인 8시30분에 청주경유 남부터미널 가는 막차가 전부다
시간표를 보면 얼마전까지 있던 시간들이 전부 종이를 오려서 붙여
3개시간 버스가 없어지고 마지막 버스가 된 것이다
달리 방법이 없으니 게길 방법을 찾으러 밖으로 나가
큰길가는 전번에 싹다 뒤졌으나 전부 영업종료라 결국 24시마트에서 도시락으로 때운 기억이 있어
오늘은 맞은편 길건너 뒷골목을 한번 살펴보러 들어갔더니
밖에서 보는 것과는 달리 완전히 먹자골목이 형성되어있고 영업도 하고 있어
횟집으로 들어가 양푼이알고니탕 1인분이 된다고 해 주문하니 진짜 양푼 하나 가득 알탕이 나왔다
배부르게 국물 한점 안남기고 두꺼비 한마리 반주삼아 마시고 나니 시간이 다 되었다
서울까지 끊으려다가 전번에 9시25분에 9시30분 버스로 갈아탄 기억이 있어
일단은 청주까지 정확하게 9시25분에 도착해 불이나게 뛰어가 그 9시30분 버스표를 구입하는데
ㅎㅎ 그 시간은 없어지고 10시버스가 최고로 빠른 시간이란다
이럴수가 군단위 이하면 운행횟수가 줄어든 것이 아니라 대도시 시간도 줄어든 것이다
코로나가 무서운 것을 실감하는 오늘이 된 것 같다
이왕 이리된것 전철이나 버스를 타기 편한 고속버스터미널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한모퉁이를 돌면 고속버스터미널이 있다 시간은 똑같이 10시출발인데
따불로 비싼 프리미엄고속버스다
전체 좌석이 20석 정도에 tv 게임기 등 없는 것이 없는 멀티안마의자같은 좌석으로
이거야 1시간 가려고 그 모든 것을 이용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고 자원낭비가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들지만
암튼 편하게 강남터미널에 도착하니 23시20분이다
불이나게 전철로 가 9호선을 타니 당산역이 종점이란다
그 다음 막차는 염창역까지 가는 직행이란다
그래서 그 전철을 타고 당산역에서 내려 24시 광역심야버스를 타고
능곡전화국에 24시20분에 도착해 길을 건너 전광판을 보니
어메 아직도 그 시간에 시내가는 버스가 나가고 있어 0시26분에 707번 버스를 타고
행신초교 앞에서 내려 집에 도착하니 1시도 안되었다
참 좋은 세상에 살고 있는 것만은 틀림없다
먼저간이들만 억울하고 섭섭해서 어이하누
다시 이승으로 초대해서 ktx도 태워주고 프리미엄고속버스도 태워주고 택시에 비행기도 태워주고
그렇게 귀신이라도 좋으니 한번 여행이라도 같이 다녀 보았으면 원이 없겠다
오늘 도로따라가는 구간을 생략했지만
언젠가 넉넉한 시간이 난다면
대청호오백리길 한자락 금강의 거대한 강자락에 몸을 의탁하고 싶다
삼국시대부터 백제 신라와의 쟁탈전이 벌어졌던 사람이 살고 있어
성을 쌓고 지역방호를 하던 산자락들인데
지금은 성터만 남겨진 사람의 발길이 전혀없는 산줄기만 남아있구려
몇천년의 인생무상 세월무상
[한남금북금적]막지단맥종주 完
첫댓글 아,
매번 산줄기 踏査 하시느라 이른 새벽부터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되니,
참으로 苦生이 많으십니다.
자가용을 갖고 다니면 편한건 있지만 제대로 된 답사를 할수 없으니,
불편하더라도 대중교통을 이용해야겠네요.
산줄기 踏査의 大家님답게 열심히 이어 가시는 모습에 敬意를 표합니다.
항상 健康 잘 챙기시고요,
願하시는 날까지 무탈하게 踏査의 길 이어 가시길 眞心으로 祈願 드립니다!!!
ㅎㅎ 고맙습니다
25년동안 해오던 일상적인 일이지만 입지좋은 곳은 다 끝나고
이제는 접근탈출이 어려운 곳만 남아있어 조금 고생은 합니다
그러나 어치피 누가해도 끝내야할일 죽기전에 소원풀이 하는 식으로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조심하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