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천황 지황 인황의 삼황산 북경 원인은 만나지 못했다...

[구룡]

산행기에 앞서...우선 지난 주 운몽산 계곡 가족산행에 참가하지 못한 것을 너무너무 애석하게 생각한다.

장욕성산성에 다녀와서 즐겁게 음주가무로 향응을 즐기고 다음날 살풀이로 다른 운동을 한 것 까지가 따악 좋왔는데.....
주제 파악이 안 되는 바람에 나이를 잊고 다시 연경맥주로 넘지 말아야할 선을 넘은 뒤 상태가 조금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다음날 다시 해장으로 운동을 한 것이 무리가 되어 결국 10일 이상을 저열과 두통 쌍콧물 기침을 동반한 근육통증으로 세상을 달리해야만 했다...(요번에 자~~알하면 아주 보내버릴 수도 있었는데....정말 애석하다)
다음에 운몽산을 다시 가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이번 산행을 통하여 나는 중요한 사실을 하나 알게 되었는데..산행 초기에 해오름산님과 카이신님께서 말을 좀 돌려서 하시긴 했지만 솔찌카게 딱 깨놓고 결론은.... 구룡은 처음 딱 보면 인상이 드럽고 심각하여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인데...이야기를 해보면 그렇지 않다고?
엥? @o@? 맞는데...나 무쟈게 심각하고 신중하며 진지하고 엄격하며 냉철한 지성과 매력적인 야성 고매하고 우아한 외모를 고루 갖춘 (우웩! 아~~ 왜 이러케 갑자기 쏠뤼지? 누구한테 전염이 됐나?) 하여튼 그런 사람인데...
내가 말이나 행동만 하면 그 진지함과 냉철한 지성 야성 고매하고 우아한 외모가 다 없어지는 모양이다...
구래서 이번에는 지성이 묻어나는 엄숙하고 진지하며 심각한 산행기를 써 보기로 한다.   

이번의 산행은 75만년전 북경원인들이 살던 동네를 찾아서.....삼황산으로 라는 주최측의 농간에 휘말려 혹시 북경원인을 만나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부풀어 북경원인들의 생활 문화 취미활동 선호하는 결혼 상대자 (혼자 사는 관계로....진지하게...) 등 자료들을 수집하고 북경원인들을 만났을 때 사용할 간단한 인사말을 알아보는 등....많은 준비를 했다.....정말 기대 만땅이다...

어쨋던 아직은 몸이 완쾌가 되지 않은 듯 얼굴도 약간은 부어있고 목소리도 약간 허스키한 거시 전 보다 덜 쇅쒸하지만 삼황산이라는 명산의 산기도가 효력이 있다기에 불편한 몸을 일으켜 산행신청을 했다.
이제 한 3 번 정도 해보니 자기 전에 몸살약을 먹고 잤는데도 새벽에 모닝콜과 알람소리에 정확히 5시에 일어났다.

그러고보니 이번으로 북경 산사람 산악회 산행이 3 번째이다...
3 이라는 숫자는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숫자이다.
삼세번...가위 바위 보도 삼세번이면 세 번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이 삼세번에는 엄청 깊은 뜻이 들어있다....
그 깊은 뜻을 이 곳에 다 쓰려면 책 한 권이 될 것 같아서 다음으로 미루고....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삼세번은 아홉번이다.
세번이 3 번 있다는 뜻으로 천부경의 1에서 시작하여 2 가 되고 다시 3이 되어 끝나면 그것을 한 번으로 치고 다시 네번째가 다시 일이 되어 1과 2와 3을 거쳐 두 번이 된 후 최종적으로 1, 2와 3을 거쳐 완성된다 하여 삼세번 그것이 바로 9 의 숫자이며 9는 성수이고 구룡의 9 이기도 하다...
이거 뒤지게 삭갈리.... (참! 참! 참! 지성적으로...지성적으로......) 돌아가시게 삭갈리기도 하지만 매우 중요한 것으로 신선협회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구구단처럼 꼭 알아야하는 사항이다. 

아침을 간단하게 먹고 버스를 탔는데....아침부터 버스가 만원이다....겨우 올라서서 왕징 컨더지 앞에 도착하니 6시 40분.... 시간도 아주 잘 맞추어서 나왔다. (뭐든지 자꾸 하면 잘 할 수 있다니까아~~)
순간 옆에서 누가 부르는 소리에 돌아보니 파리한 얼굴색의 소피아님이시다...반갑게 인사를 하고 커피를 마시러 컨더지 안으로 들어갔다.
아침을 먹지 않았다는 소피아님에게 죽을 권했고 커피와 죽을 마시고 있는데 언재호야님이 대부대를 이끌고 컨더지 안으로 들어오시고 계셨다.
또 이어 짱돌님이 들어오시면서 인사를 하신다...반갑습니다. 짱돌님.

7시 조금 안되어 버스로 자리를 옮기니 여러분들이 반갑게 인사를 하며 7시를 조금 지나서 왕징을 출발한 버스는 오도구를 거쳐 본격적인 산행 여정에 들어갔다.

이번 산행의 대장을 맡으신 꿀벅지 아놀드님의 간단한 산행 선포와 함께 총무를 맡으신 카이신님이 마이크를 잡는 듯하더니 살짝 행산 회장님에게 노래를 시키고 이번에는 누나가 격려금을 직접 걷으러 나섰다.
이것은 아주 보기드문 특이한 현상으로 원래는 이렇게 하면 장사가 잘 안되는데...
생각을 해봐라...만약에 심청이가 눈이 멀어 앞이 안 보이고 심봉사가 몸을 팔아 임당수로 갔다면....정말 결말은 참혹할 수 밖에 없지 않았겠는가?
그러나 이번 만은 행산 회장님의 구성진 목소리와 봄날은 간다의 가사가 회원들의 심금을 울려 다행히 수금이 원할하게 이루어질 수 있었다.
이어 다시 아놀드님의 노래가 이어지고....아침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것이...듣자하니 어제 특별회원들 회의 끝에 상당량의 술이 사라졌다고 하는데...그 후 2 차로 노래방 온 것 같은 분위기 랄까? 하여간 아침부터 노래방의 들뜬 흥겨운 분위기로 산행이 시작되었다.

버스를 타고 가는 동안 잠시 삼황산의 자료들을 정리해본다.

삼황산은 북경시 房山区(방산구)에 있으며 십도백리화랑의 입구에 있다.
이곳에는 100년이 넘은 감나무 숲이 있으며 청나라의 강영순부 정일품 韩世琦(한세기)의 묘가 있다.
청나라 강희황제는 그를 위해 신도비와 돌 기둥 문을 내렸다고 한다.
또한 대 문호 曹雪芹 (조설근) 의 고택과 묘가 있으며 당나라 시절의 유명한 비(妃) 인 沈珍珠(심진주)가 출가 했던 珍珠庵 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고 한다.

삼황산은 옛부터 삼황오제의 삼황의 성지로  높이 알려져왔다고 한다.
삼황이 정확히 누군인지는 문헌마다 그 기록이 달라 수인씨 복희씨 신농씨 혹은 복희씨 신농씨 헌원황제라고 하기도 하고 또 여와나 축융을 들먹이기도 하고 또 천황 지황 인황의 삼황을 논하는 곳도 있다.
어쨋던 오래 전부터 사람들은 이곳에 삼황묘를 만들어 천황 복희씨와 지황 신농씨에게는 천지의 은혜로 농사가 잘 되기를 빌었고 인황 헌원황제에게는 만백성의 평안을 기원했다고 한다.
이 곳은 중화민족의 역사적인 기원지로 받들어져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삼황묘에 기도하고 물을 찾아 즐기는 대자원이 내린 보물로 여겨지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산 이름도 삼황산이 되었다고 한다...

정리를 하는 동안 버스는 북경원인 발견지인 주구점을 지나 삼황산 밑에 도착해서 버스를 내리니 척 보기에도 아주 오래된 마을 입구의 문이 우리를 반긴다.
동네의 잘 포장된 시멘트 도로를 따라 산쪽으로 발길을 옮기며 동네 수퍼에서 물을 보충하고 산비탈이 보이는 오픈 화장실 옆에서 체조를 하니 이것이 본격적인 산행의 시작이다.
아놀드님의 지도 아래 온 몸을 푸는데..옆에서 명치끝을 손으로 누르며 불편한 자세의 소피아님이 보인다.
가까이 가서 물어보니 약간 체한 것 같다며 어제 밤에 일 때문에 잠을 못 주무셨다고 한다...
하여간 이 밤일이 문제다...(지성적으로 지성적으로...)
아~~누가 뭐래? 그 잠 안자고 밤에 하는 그 일이 문제라니까아....방안에 누워서도 별이 보인다는 그 별볼 일 말고....

걍 밤일! 작업! 업무!....참내...걍 점잖게 얘기하고 있는데....자꾸...
오늘은 내가 진지드셨다니까아~~~아니 진지하다니까아~~

체조가 끝나고 비탈로 발을 옮기는데...여기저기 조경공사로 분주한 모습이다.
새로 문도 세우고 축대를 쌓아 길도 정리를 하고 아마도 이 곳을 광광구로 만들 모양이다.
돈을 들이는 것으로 보아 나중에 입장료를 받으려는 공산이 크다....
길 복판에 대대적인 공사로 작은 언덕이 깍이고 땅 밑에 수억년을 묻혀 있었던 큰 돌이 드러났다.
그런데 이곳에는 물이 없다...흥분을 해야 하는데 그 물이 없이 초반에 길 한복판에 나타난 커다란 돌...이것이 무슨 의미일까?

(얘는 뭐만 보면 무슨 조짐이니 무슨 의미이니.....햐~~~~골치아파...걍 나처럼 아무 생각없이 무쉬카게 살어..)

이번 산행은 초기가 좀 힘들다는 말을 귀등으로 듣고 산길에 접어 드는데..처음부터 산길이 심상치 않다.
가파른 비탈에 한 사람이 겨우 걸을 수 있는 정도의 좁은 길이 있는데 왼쪽은 바로 급경사 비탈이라 발걸음이 조심스러웠다.

약 30분 여를 가파른 산길을 꾸준히 오른 후에야 첫 번째 휴식을 할 수 있게 되었는데...여기서 소피아님의 얼굴이 완전 파~리파~리해지면서 돌파리를 찾기 시작했다.
아침에 속이 좋지 않다고 하더니 심해져서 合谷(합곡)과 落枕(낙침)의 지압에도 불구하고 체기가 내리지 않더니 급기야 손을 땄으면 좋겠다고 했다.

아참! 이 돌파리의 어원에 대해서 잠시 알고 넘어가야 오해가 없어진다..
원래 돌파리는 돌로 만든 파리가 아니고.....어원이 突發醫(돌발의)로 환자가 갑자기 발생하여 위급한 비상시에 돌발적으로 생기는 의사 즉 突發醫(돌발의)가 어원으로 옛날에 패러매릭(어~~혀바닥을 너무 굴린거 같애) 비상응급처치요원 즉 구급요원을 의미했다고 한다.
그 돌발의가 오랜 세월을 지나 풍화작용을 거쳐 돌발의 돌발의 돌팔의 돌팔이 돌파리 의 변천 과정을 거쳐 요즈음의 돌파리가 되었다고 하는데..옛날에 위급한 비상시에 많은 인명을 구한 것이 모두 이 돌발의 공로였다고 한다.....

국어사전에서 돌발의를 찾아보면 나오지도 않고 40년 전만 하더라도 우스개 소리로 치부되던 것이 요즈음은 한의학계의 정설로 굳혀지고 있는 실정이다..突發醫(돌발의) 

어쨋던 급히 야전위생병원이 생기더니 우보의객님의 사혈침이 순식간에 소피님의 양 손 엄지의 혈을 정확히 찌르니 선혈이 낭자하게 산천을 물들이고 잠시 후 소피아님이 가슴에 언쳤던 것이 조금 내려가는 듯 하다고 하자마자 옆에서 구경하던 다른 회원들은 자기네들도 따달라며 손구락을 마구마구 드리밀고 있었다.

약간 숨을 돌린 소피아님은 이후 구룡에게 환자후송 요청을 하였다.
소피아님은 구룡의 입대 동기다...입대동기는 목숨을 바쳐서라도 구해야 한다고 배웠기 때문에 이후 주변인들의 따가운 눈총과 질투를 받으며 두 사람은 손을 꼬옥 쥔 채 하루죄~~~~앵일 같이 다녔다...(하루가 왜 이렇게 짧은 지 모르겠네....산행을 좀 더 길게 하던가아~~~ㅋㅋㅋ)
일부에서는 두 사람이 다정한 오누이 같다고도 했지만 눈길은 따갑기만 했고 급기야 자신을 돌봐줄 누님을 찾는다는 질투성 훼방 광고 방송이 나오기도 했으며....해오름산님은 몇 번을 묻어버린다는 말을 반복하면서 삽도 있다고 은근히 협박까지 했다....
다음 산행부터는 체한 여자대원들이 한꺼번에 많이 나올까봐 한편으로는 은근히 걱정이 되기도 했다..
한 번에 한 명 밖에 손을 잡아 줄 수 없는데...이거 뭐 번호표를 나누어주던지....생각만 해도 흐뭇한 미소가 입가에 번지며 흥분으로 브르르 몸이 떨린다....(쉬야 한겨?) 지성적으로 진지하게.....소변을 보셨습니까?

                                                  (시야가 탁 트이며 왼쪽에 우리가 시작한 마을이 보인다)

                                  (길이 계속 가파르고 힘이 많이 들었다. 아놀드 대장님 언능 올라오세요....)

                                    (계속 힘들어하는 자아~~~소피아님 기운 내시고오~~~치이즈으으으으으)

                                                       (소모님 아놀드님 배경 좋고 포즈 좋고......)

(문제의 동굴...아버지와 아들은 실루엣만이라도 건지겠다고 했지만 엥? 보인다 보여....계속 힘들어하는 소피아님...아늑한 이 동굴을 카이신님하고 해오름산님은 못 봤다는 거 아닙니까? 에고 또 묻어버릴라....)

(산잘타와 산더잘타의 드레곤 볼 포스.....이 두친구 끝까지 아주 잘 견디었습니다. 토요일에 학원도 중요하지만 산에 오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던데...다니엘님 문스타님 까마귀쓰리님 앞으로 자주자주 이 으어~~~리니들 산에서 보구 시퍼요.....)

달콤한 휴식도 잠시 또 다시 가파른 비탈을 오르고 또 올라 드디어 어느 정도 산등성이에 오르니 눈앞이 화악 트이며 경치가 엄청 좋아졌다.
야아~~~정말 좋다며 내가 감탄을 막 하려구 구럴려구 구러는데....아놀드님이 이거는 별거 아니라며 저 등성이를 넘어가면 정말 좋다고 하는 바람에 감탄이 목구녕 너머로 쏘옥 들어가버렸다.....걍 바비나 묵자...

                                                                  (모두들 점심 식사 준비하세요...)

그곳에서 일행은 자리를 잡고 점심을 먹기로 했다.
칠칠구구 두 팀으로 나뉘어 비빔밥에 고기구이에 라면에 모두 식사에 여념이 없을 때 소피아님이 갑자기  조용히 일어나 합장을 하는디~~~~~ 아니 이게 뭐시여? 머리가 돌아가버린겨? 워메~~~~섬뜩한거~~
야심한 밤에 봤으면 놀래서 완전히 바위 아래로 굴러떨어져 버릴 뻔 한 엑소시스트 합장!
그런데 이번 산행에는 회장님의 쪼오니 와까도 그랜드님의 미군부대 뒤꾸녕 위스키도 심지어 그 흔한 막걸리도 보이지 않았다.
걍 몇몇 캔의 맥주가 다 였다..그나마 그것도 모자라 조금씩 나누어 마셔야했다. 비탈금주 평지만배....
회장님에게 질문을 하니 어제 밤에 다 마시고 배속에 담아 왔단다....어쩐지 아침부터 노래방 분위기더라니~~~

짧은 점심식사를 마치자마자 일행은 다시 급한 능선을 따라 더 높은 곳을 향하여 나아갔다.
가는 도중에 방목하는 산양들을 보자 누군가가 양꼬치다아~~~~양꼬치다아~~~~하며 정신놓은 사람처럼 거푸거푸 큰소리로 외치는데...논문을 오래 쓰면 저러케 되는구나 하고 생각하니 참 안쓰러웠다....절므니 안됐쑤... 아직 장가도 못 가본 거 같던데....더 늦기 전에 병원에라도 좀 가보우~~~결국 절므니는 돌아가기 전에 그 소원을 풀기는 했지만....삶에 대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

오래 전에 재구성해 봤던 시가 한편 생각난다...

春風忽已來              봄 기운 어느덧 저리 다가와             
滿野春影昇              벌판 가득 아지랑이 피어오른다      

天鹨醉春香              봄향기에 취한 나를 깨우려     
唱醒人欢曲              종달새 지지배배 노래를 한다         

覺來長春夢               깨어나니 한편의 화려한 봄꿈이    
已消陽光里               따사로운 햇볕에 녹아버린다          

無雲蒼天望               구름 없는 푸른 하늘 우러러 보며    
生死忽已忘               홀연히 이미 생사(生死) 잊었네   

         (드디어 나타난 삼황산 천문 三皇山 天門 완전 포토 존으로 황제와 황후의 의상을 챙기지 않은 것을 후회하게 했다)

겨우 한걸음한걸음 삼황산천문에 도착한 순간 입에서 저절로 탄성이 나오면 와아~~~~~~~~~~
이곳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같은 그런 경관에 입에서 나오는 탄성이 그치지 않았다.
이곳까지 오기위해 헐떡이며 몰아쉬었던 거친 숨이 한꺼번에 입속으로 쏘옥 들어가버리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대장은 그곳에서 오래 있기를 허락하지 않았다.
급히 대원들과 사진을 몇 장 찍으며 아쉬움을 뒤로 한 체 앞으로 앞으로 한 능선을 넘으니 다시 펼쳐지는 장관에 다시 또 우와아~~~~

아무리 카메라에 담고 싶어도 담아지지 않는 장관을 눈으로 찍어 가슴에 저장하느라 보고 또 보고 느끼고 또 느끼며 한 걸음 한 걸음 다음 능선을 향해가다 그늘 진 곳에 대원들이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마신 콜라 한 모금은 감로수인가 엘뤼시온의 생명의 샘물인가?
하지만 사진 찍다가 늦게 도착한 구룡은 한 모금도 마시지 못하고...ㅠㅠ 맛있었다는 말만 들었네...

잠시 휴식 뒤에 다시 능선을 넘으며 펼쳐진 다른 장관에 다시 또 입이 벌어지며 눈호강에 감동에 흥분데요...흥분데요...
한편은 수없는 예리한 봉우리가 산수화 처럼 펼쳐져있고 한 편에는 깍아지른 거대한 낭떠러지가 병풍처럼 둘러져있고 솟아오른 기암 봉우리는 단체사진을 찍을 수 있는 천연의 세트였다.

아~~~~~이제 얼마 안 남았는데 사진도 글도 잘 안올라가네요....부득이 하게 2 편으로 계속

[Arnold]

이야~~ 역시 구룡님의 산행기...시간가는줄 모르고 읽어 내려왔는데..
2편 빨리 올려주세요~

[구룡]

콤푸타가 영 신통치 않아서 사진이 많아지니까 안 올라가네요...거의 다 되었는데...2 편 갑니다.

[언재호야]

^^* 구룡님의 글솜씨와 사진구성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아이들과 산행참가에 의미를 두고 있었는데 구룡님의 달달한 이야기와 아름다운 옛시구를 읊조리니 마음이 편안해지고 기분도 좋아집니다. 우리 집사람 인어공주도 같이 읽어보더니 구룡님의 팬이 되겠다고 합니다.. ㅡ,,ㅡ;; 이 현상을 기뻐해야 하나요?? 어찌해야하나요?? 쩝!!!..... 구룡님 덕분에 부부가 오랫만에 같이 웃어봅니다. 건강하세요 ^^*

[구룡]

ㅎㅎㅎ 언재호야님 인어공주 싸모님을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쩌어기 위에 카이신님이랑 해오름산님 말대로 구룡을 실제로 보면 상태가 그저 그런 모양입니다......ㅠㅠ 인어공주님 다음 주에 나오셔서 체 하시려면 미리 예약을......히히.... 또 브르르....아참 저 시 제가 만든거라서 앞뒤가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걍 좋아서 만들어 본 겁니다.....

[카이씬]

구룡님이 소피아님 손을 잡아 줄 때 그 옆에서 나는 나의 본능이 나를 미끄러 넘어지게 하였다. 그러나..........쩝

[구룡]

옹? 아웅~~ 얘길 하쥐이~~~~~~그 땐 아직 계약서에 도장 안 찍었을 땐데에~~~~못봐쓰못봐쓰....다음에 예약 번호표 1 번 되겠쓈두아아아~~~^^

[산애(山愛)]

구룡님은 북경 원인을 만나지 못하셨지만...저는 그 날 알람 소리를 못 듣고 내쳐 자는 바람에...구룔님을 만나지 못 했네요...

[구룡]

ㅋㅋㅋ 소식은 들었습니다. 특수부대원들끼리의 회의가 너무 진지하셨었다고요.....ㅎㅎㅎ 그 회의에 가셨던거 맞죠? 하하

[짱돌]

봄향기에 취한 나를 깨우려 종달새 지지배배 노래를 한다...으메 조응거 ^^ ... 어려서 듣던 봄 들판의 달콤하고 아련한...종달새 지지쫑배배쫑 소리 들으며 들판에서 봄잠 함 자봤으면... 구룡님~ 정말 재미난 산행기와 산사진 즐감!!!

[구룡]

요거 제가 7년 전 쯤에 한글로만 써 놨다가 요번에 한시로 엮어 봤는데...제대로 된건 지는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요부분이 가장 좋습니다.

無雲蒼天望 구름 없는 푸른 하늘 우러러 보며
生死忽已忘 홀연히 이미 생사(生死) 잊었네

짱돌님 초면이었는데 제대로 인사도 못 드리고...반갑습니다. 앞으로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마리아]

구룡님의 산행기가 올라온 순간 쉼호흡을 길게 한번 쉰다음에 침을 꿀뚝 삼키며 읽어내려갔습니다.~~읽는동안 얼만큼 남았지? 하면서 아쉬움을 꾹 참고 다 내려간 순간 2탄이 있다는 말에 다행이다... 잠시나마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바로 2탄 들어갑니다...

[구룡]

산행 끝나구 돌아오는 버스 속에서 불꺼졌다구....아놀드님이랑 구러케 위험한 행위를 하면 어떠케애~~~혼자사는 사람두 좀 생각해줘야쥐이~~~두분 정말 부러워요~~~~행복이 무엇인지 알 수는 없쟈나아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