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저를 통하여 말씀하세요”
국제 로잔 회의에 참석하기 위하여 미국에 왔습니다.
이번 회의를 뉴욕 프라미스교회 (담임 허연행목사)에서 호스팅하게 되는데, 교회의 요청으로 내일부터 국제 로잔 회의 전 사흘간 집회를 인도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집회를 위하여 기도하는 것은 오직 하나입니다.
“주님, 저를 통하여 말씀하세요!”
제 설교가 교회와 교인들에게 무슨 도움이 되며, 무슨 은혜가 되겠습니다.
그럼에도 말씀을 전하는 자리로 나아가는 것은 제 안에서 계신 주님께서 말씀하실 것을 의지하기 때문입니다.
고후 4:7 보배를 질그릇에 담았으니, 능력의 심히 큰 것이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이라
예수님은 은혜로우시고 능력이 심히 크신 분입니다,
그래서 “주님, 저를 통하여 말씀하세요!” 갈망하는 것입니다.
주님께 쓰시면 말 한마디도 큰 능력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매번 겪는 일이지만 주님께서 저를 통하여 말씀하시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언제나 제 감정, 제 생각, 제 판단이 문제입니다.
저도 기분이 좋거나 흥분하면 말이 많아집니다.
제 스타일의 말도 있습니다,
그러니 주님께서 저를 통하여 말씀하시기가 참으로 어려운 것입니다.
그래서 계속 믿음으로 ‘나는 죽고 예수로 삽니다’ 고백합니다.
주님으로 말을 하자니 말하기가 어려워집니다.
점점 말을 안하게 됩니다,
그러나 어떻게 해서든지 말 하나라도 주님께서 저를 통하여 말씀하시도록 내어 드리니 조금씩 주님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말씀을 준비하고, 말씀을 전하면서 예수님께서 저를 통하여 말씀하신다는 것이 느껴질 때가 많아집니다.
때로 “목사님의 말씀을 매주 듣고 있습니다” 라는 분들을 만납니다.
도데체 무엇을 듣는다는 말인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설교 때 주님이 하시고자 하는 말을 전하고자 몸부림친 것 때문에 예수님께서 저를 통하여 말씀하신 것을 듣게 되었기를 바랄 뿐입니다.
이번 미국에서의 집회에서도, 국제 로잔 회의에서도, 누구를 만나도 오직 주님께서 저를 통하여 말씀하시기만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