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아침이었습니다.
무심코 텔레비젼을 틀었는데 브라이언메이를 약 1.5초간 보았습니다.
곧이어 폴메카트니가 나오고, 엘튼 죤도 잠깐 잠깐씩 비치었습니다.
사실 저는 브라이언메이가 아닌줄 알았습니다.
왜냐면 옷이 너무나 화려했기 때문이죠.
그리고 갑자기 브라이언이 나타나다니 아닐꺼라는 생각도 했구요.
처음엔 캐니지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자세히보니 기타를 치고 있는것이 아닙니까...
아무리 기다려도 브라이언은 더이상 안나오고 엘리자베스 2세의 카퍼레이드만 몇시간을 주구장창 하더군요.
Golden Jubilee라는 자막이 계속 흐르구요.
그제서야 알았습니다. 영국여왕의 즉의50주년 기념이라는것을요.
그렇다면 브라이언이었을 확률이 더 높아지는건데...
하지만 더 기다려도 브라이언은 볼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신문을 보고서야 알았습니다.
버킹엄궁에서 팝스타들이 공연을 했다구요...
캐나다는 현재 영국령입니다. 그래서 골든주빌리 행사를 중계방송했었나봐요.
오늘자(6월 5일) 토론토 한국일보에 실린 기사입니다.
추억의 팝스타 열창.... 100만여 열광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즉위 50주년을 기념하는 골든 주빌리(Golden Jubilee)행사가
3일 세계적 대스타들이 대거 출연한 궁정 팝콘서트로 절정을 이뤘다.
버킹엄궁에서 로큰롤이 연주된 것은 처음이다.
2일 잉글랜드가 월드컵에서 스웨덴과 비기고 버킹엄궁에 화재가 발생하는 등 잇단 악재로
축제 분위기 위축이 우려됐지만 추첨을 통해 버킹엄궁에 들어온 1만 2,000여 명과
시민 100만 명 이상이 시내에서 공연을 지켜봤다.
공연은 오후 7시 30분 록그룹 퀸의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가 버킹엄궁 지붕에서
국가를 연주하면서 시작됐다.
인기절정의 팝스타 리키마틴은 화려한 불꽃놀이 속에 열정적인 댄스를 선보였으며 1997년 여와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던 폴 매카트니경은 '에이 주드'를, 에릭크렙튼은 '레일라'를 열창했다.
이밖에 이날 콘서트에는 클리프 리처드, 비치 보이스, 엘튼 존, 오지 오스본 등 전설적 팝스타들이 출연했다.
귀빈석에서는 엘리자베스 여왕과 손자 윌리엄, 해리왕자, 찰스 왕세자와 연인 카밀라파커 볼스, 토니 블레어 총리 부부 등이 나란히 앉아
공연을 지켜봤다.
골든주빌리 3일째인 이날 행사는 런던 시내 하이드파크에서 41발의 예표 발사로 시작돼 콘소트 도중 14분 간 계속된 불꽃놀이로 절정을 이뤘다.
콘서트 후 엘리자베스 여왕이 즉위 50주년 기념횃불에 점화했고, 버킹엄궁 벽에 '신이여 여왕을 보호하소서'라는 문자가 드러나면서 막을 내렸다.
이궁.........
텔레비젼을 조금만 일찍 켤것을...
아니면 끝까지 기다려서 콘서트를 볼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