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생활 한지 10년 되었어요. 남편과 10살, 8살 두 딸과 함께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지난 8월에 결혼 10주년 기념일이였습니다. 그래서 남편에게 깜짝 이밴트 제주여행 비해이 예약을 했어요. 요새 다들 국내도 외국도 싑게 다녀 오지만 우리 가족은 그렇게 쉽게 다녀오지 못했거든요.베트남 친정에 5년에 한번 가는 것도 만만치 않습니다.왜냐하면 애들은 어리고 경비도 많이 들어서요.끔도 못꿨던 제주도 여행이나 이번 기횡[ㅔ제일 소중한 사람들이랑 갔다오고 싶었습니다.남편도 제주여행을 한 번도 간 적 없어서 제가 몰래 6월 달에 비행기표, 팬션, 렌드카 등을 예매했어요그때부터 제 마음은 그 어느 때보다 설레였어요.하지만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겨 버렸어요.남편의 회사가 6월초에 일주일이라는 휴가를 줬어요제주도 8월 말에 계획되어있었는데 말이죠...비행기 날짜를 바꾸자니 비용이 많이 들고 펜션예약도 렌트카 예약도 너무 복잡해서 남편한테 말해 버렸어요."혹시 8월 말에 우리 결혼기념일인데 회사에 사정 말해요.우리 가족여행 갔다오면 안될까?당신 깜짝 놀라게 해줄려고 예약이며 다 해뒀는데......"남편이 "말도 안돼 왜 의논 안하고 예약했어?" 라고 하는 말에 남편 마음 알면서도 서운함을 감출 수 없었어요.만약에 내가 의논 했더라면 당연히 남편이 안 갈 줄 알았기에 그래서 깜짝 놀라게 해줄려고 말 안했어요.좋아하는 거는 커녕 당장 취소라 했어요. 그동안 몰래 혼자서 설레했던 마음 감쪽 같은 한 순간에물거품 처럼 사라졌어요.휴~~~~ 이런대로 끝나면 안되고 나랑 애들이랑 셋이라도 갔다 오겠다고 마음 먹었어요.남편을 설득해서 자기 이번에 다 같이 못가지만 다음 기회에 같이 가자. 내가 조심해서 갔다올게요.그렇게 잘 설득해서 남편이 허락했지만 내가 더 떨리고 낯선곳에 가는것이 조금 무서웠어요.드디어 8월 29일이 왔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남편 일찍 보내고 집 청소하고 내가 없는 동안 먹을 반찬 해놓고 11시에 김해공항가는 버스 탔어요.그때부터 가슴이 너무 콩닥콩닥 거리면서 감출수가 없었어요표현 할수 없을 만큼 내 심장 내 마음이...혼자 제주에서 처음 운전도 하고 애들이 같이 탔으니까요.더 불안하고 정신 없어졌어요. 허둥허둥하다가 이태우 해수욕장에 왔는데 차에 내리고 한참 놀다가 이제 딴데갈려고차에 갔는데 차 키가 없어졌어요. 어떻게 다행이 아까 내릴때 차키를 차 밖으로 꽂아 있었어요.그 자리에 있더라구요. 얼마나 놀라고 당황했는지 또 한번 정신차리라 생각을 했어요.제주부터 서귀포 안덕면까지 하루에 돌아보고 애들이 구경도 많이 시켰어요.고기국수랑 제주흑돼지갈비랑 자투리 고기랑 제주만의 특별한 음식도 먹고 재미 있었어요.아빠가 없어서 그렇지 애들도 기분좀그랬어요. 엄마 다음에 아빠랑 같이 가자하고 눈에 눈물이 촉촉해요.그래 나도 당신 없으면 재미도 없어지고 갑자기 보고 싶더러구요.하루 이틀이지만, 역시나 부부는 부부 다 힘들거나 행복하거나ㅣ 다 함께 동고동락이다 생각 많이 들었어요.집으로 돌아갈 시간이라 아침부터 제주공항에 나왔어요.면세점 들러보다ㅓ가ㅓ 비행기 탑승시간이 다된것도 모르고 구경하다가 탐승 안내방송이 나왔어요.처음 간 제주 여행이 공항 안내방송도 타고 모든 것을 다른 사람한테는 그냥 실수이고 그냥 평범한 일이지만 그런데 저한테 소소한 추억이 됩니다.그렇게 우린 결혼 10주년 기념일 나랄 딸 둘이 제주도 여행 갔다 왔어요.아마 우리는 음식도 먹고 좋은 곳도 많이 보고 참 재미 잇었어요.아마 우린은 평생에 잊지못할 여행이 됩니다."자기야 이제 10년말고 5년에도 갈까?다음번에 무슨 일이 잇어도 꼭 같이 가자.그동안 한 가정의 가장이고 고생 많았어요."고맙고 사랑해요"앞으로 우리 가족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판티녹선 / 경남 진주시 가좌길 29번길
첫댓글 편지글 형식으로 쓴 것을 옮겼습니다.
편안한 오후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맹호
단락을 정리해서 다시 올려주셨으면.. 합니다. 물론 베트남댁의 한글이 그리 용이하지는 안겠지요..
글이 잘 읽히지 안습니다.
예. 컴퓨터에서 정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맹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