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속초시를 대표하는 대형 방파제로 속초항(동명항)을 에워싼 곳이다. 그 중 북쪽에 위치한 바깥의 큰 방파제는 동명동의 이름을 따 동명항방파제로 불리고 아래쪽에 위치한 작은 방파제는 청호동의 이름을 따 청호동방파제로 불린다.
길이는 약 5백m 가량으로 전역에 포인트가 즐비하다. 지난 10월 중순경부터 방파제의 출입제한이 완화돼 한밤중에도 낚시가 가능하다.
최근 주로 낚이는 어종은 조피볼락과 아나고를 비롯해 가자미까지 꾼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이외에 노래미나 황어 등은 연중 낚이지만 이 시기의 씨알이 단연 굵기 마련이다.
아침 6~7시, 그리고 오후 5시부터 저녁 7시경까지 우럭찌낚시와 감성돔낚시가 활발히 이뤄지고 학공치 역시 가능하나 시즌이 끝나가는 추세다. 밤에는 미꾸라지나 고등어 살점을 미끼로 던질낚시를 시도하면 아나고를 낚는 재미에 추운 줄도 모른다. 간혹 큰 씨알이 낚여 목줄이 터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외바늘채비를 사용하되 목줄은 최소한 5호 이상이 좋다.
지난해에 비해 살감성돔의 양이 풍부해 아침ㆍ저녁으로 출조 하면 횟감은 충분히 낚을 수 있다. 한편, 시간과 마리수가 비례하는 붙박이 어종인 노래미와 돌삼치 역시 겨울로 접어들수록 크기나 입맛 모두 월등하다.
▷교통편 : 영동고속도로나 미시령ㆍ한계령을 넘어 일단 속초까지 간다. 속초고속버스터미널앞 속초해수욕장 입구를 바라보고 왼편으로 가면 청호동 방파제가 나타난다. 시내로 진입해 계속 동명항(속초항) 방면으로 직진하면 우측으로 수복기념탑을 지나고 바로 동명항(속초항)입구에 다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