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말씀 : 시편 91장 15~16절
시91:15 그가 나를 부를 때에, 내가 응답하고, 그가 고난을 받을 때에, 내가 그와 함께 있겠다. 그를 건져 주고, 그를 영화롭게 하겠다.
시91:16 나는 그가 마음껏 오래 살게 하고, 내 구원을 그에게 보여 주겠다.
* 말씀묵상
(1) 오늘 나에게 다가온 말씀(한 단어, 한 구절)이나 내 마음에 걸리는 말씀은 무엇입니까?
(2) 묵상하는 동안 그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이 주신 것이 있다면 무엇입니까?(위로, 격려, 도전, 거부감, 회심, 깨달음 등등)
* 말씀나눔(출처 : 사랑이라고 읽는 고난, 참된평화를만드는사람들 엮음)
시편 91편은 앞부분과 뒷부분이 서로 모순되는 것처럼 보인다. 앞부분에서는 재앙이나 화가 미치지 못하도록 하나님이 지켜주신다고 한다. 하나님이 피난처와 요새가 되어 주셔서 위험한 일이 닥치지 않도록 막아주신다는 것이다. 또 천사들이 지켜주어서 고난을 당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데 뒷부분에서는 하나님이 환난에서 건지고 높여서 영화롭게 하신다고 한다. 하 나님이 지켜주신다고 하는 것은 동일하지만, 분명한 차이가 있다.
사람들은 대개 전자를 원한다. 하나님이 지켜주셔서, 하나님이 피난처와 요새가 되어 주셔서, 어려운 일, 힘든 상황은 아예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무언가가 나를 공격할 때 하나님의 천사가 내 모든 길에서 나를 지켜주기를 바란다. 그래서 암이나 교통사고 같은 일도 일어나지 않고, 자녀들도 아무 사고 없이 잘 자라주기를 바란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우리의 믿음에도 불구하고 힘들고 어려운 일은 우리라고 비껴가지 않는다. 한숨 쉬고 눈물지을 일들이 우리에게도 일어난다. 하나님이 나를 돕지 않으신다. 하나님이 나를 외면하신다는 생각을 하게 될 때도 있다.
그런데 오늘 시편의 앞부분과 뒷부분은 다른 것이 아니라 동일한 고백이다. 하나님이 우리의 피난처와 요새시라는 것은, 우리에게 아예 고난이 닥치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환난 가운데서도 우리가 안전하다는 것이다. 한숨 쉬고 눈물지을 일이 없는 것이 아니라, 그런 상황 속에서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역사하신다는 것이다. 재앙이 내 장막에 가까이 오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을 우리의 거처로 삼았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환난이 닥쳐도 그 환난과 맞서 싸워 이기는 것은 우리가 아니라 하나님이 싸우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힘든 일이 있다고 눈물짓고 한숨 쉴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간구하라고 오늘 시인은 노래한다. 그러면 하나님이 응답하시고, 우리를 모든 어려움에서 건져주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알고 계시고, 우리를 높여 주신다. 우리에게 닥치는 환난은 하나님이 우리를 외면하신다는 증거가 아니라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내 힘으로 이겨낼 수 없는 환난이 닥칠 때, 낙심하고 포기하지 않고 더욱 하나님께 간구하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응답하시고, 우리를 환난에서 건지시고, 우리를 영화롭게 하신다. 하나님의 구원을 모든 사람에게 보여 주신다.
** 말씀묵상을 통하여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한 줄 기도를 댓글로 달아보세요.**
첫댓글 주님, 언제나 지켜주시고 함께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주님, 우리에게 다가오는 고난 속에서 하나님을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을 발견하는 은혜의 시간이 되게 하소서.
주님 인생의 희노애락이 늘 주님과 함께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