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으로 돌아 올라선 바위 위는 조망이 좋다
15:19 지존봉
조망바위를 지나면 지존봉이 나오는데 지존봉은 봉우리를 오르지 않고 우회하는 뚜렷한 길이 있지만
왼쪽 희미한 길을 일부러 찾아 올라야 지존봉에 오를수 있다
저 앞에 보이는 능선이 상투봉 능선이듯 하다
한창 제철을 맞은 구절초
15:39 삼계회관 갈림길 이정표가 있는 703m봉
이 703m봉을 오르는데도 경사가 제법되는 오르막길이다
이제 300m 정도 조금만 더 가면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인 상투봉인데
오늘의 지맥종주 코스가 해발이 낮은곳에서부터 시작하여 점차 고도를 높여가며 오르는 코스이고
또, 1시간여 알바까지 한 이후라 체력소모가 적지 않다
(화개산454.3-호암산300.8-삼자봉531-응봉530-용수봉671-지존봉623.5-상투봉724.9)
무학산의 남사면 전체가 온전하게 다 보이고
너머로는 창원의 팔용산, 불모산, 장복산, 웅산도 한 눈에 다 들어온다
고개를 오른쪽으로 조금 돌리면 함안의 여항산과 서북산 자락도 보인다
15:53 화개지맥의 최고봉인 상투봉 정상
상투봉은 함안 쪽에서는 투구봉이라고도 하며, 예전에는 큰산이라고도 불렸다고 한다
옛날 임금이 이 산을 넘을 때 갑자기 호랑이가 나타나 놀라 도망치며 머리에 쓰고 있던 투구를 떨어뜨렸다는 전설이 있다
화개지맥의 나머지 구간인 광려산 삿갓봉까지는 2.2km가 남았지만 오늘의 화개지맥 종주는 여기까지다
이제 신갈마을 쪽으로 하산을 한다
통천문
집채만 한 바위 2개가 마주 서 있는 그 사이로 사람 하나가 겨우 지날 수 있다
상투봉에서부터 신감마을로 하산하는 길은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지 길이 아주 희마하다
그나마 통천문을 지나면 길은 거의 보이지를 않는데 수목이 우거진 여름철에는 길 찾기가 불가능할 것 같다
나뭇가지에 중간중간 오래된 리본이 걸려있어 겨우겨우 묵은 길을 찾아 조심조심 불안한 마음으로 길을 더듬어 하산을 한다
무덤
널찍한 무덤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는데 역시 이 길도 희미하기만 하다
어찌어찌 길을 더듬어 내려오니 저 앞으로 마을이 보이고
농장에서 개 짖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리니 안심이 된다
하천 공사중으로 산행기에 안내된 '감목교'는 없고 임시로 가설된 다리를 건너면
16:52 감나무골 버스정류장 도착 / 산행 종료 (총 소요시간 : 6시간 48분)
이 감나무골 버스정류장에는 52번 시내버스만 경유를 하는데 배차간격이 3시간 이상으로 길고
그나마 4시45분에 있다는 버스도 이미 지나가 버렸다
할수없이 시내버스가 자주 있다는 <감천정류장>까지 1km 걸어 간다고 갔는데
그것도 갈림길에서 다른길로 지나쳐버려 한참을 더 걸어가다가 마침 오고있는 524번 버스를 도중에 세워 타고 가다가
내서 청아병원 앞에서 내려 111번 버스를 탔는데
버스를 반대로 타서 마산대학 종점까지 갔다가 다시 되돌아나오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감나무골 버스정류장에서 맞은편 신감마을 뒤로 올려다 보이는 상투봉 능선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