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소통하는 그림展
김재선의 꿈꾸는 방랑자 with 크마 앙상블
김재선 작가의 작품 아리랑을 보면 작가는 한국의 아리랑 가락에서 영감을 받아 작업했다.
작가의 트레이드마크라 할 수 있는 한지로 만들어진 고무신은 작품 안에서 음표로 표현되어 새로운 음으로 창출된다.
글 : 이루다(갤러리 다선 관장)
[2012. 12. 8 - 12. 23 갤러리다선]
[갤러리다선] 경기도 과천시 과천동 489-6 1층 T.02-502-6535
단순하게 미술과 음악에 대해 생각해 보면 미술을 ‘조형예술’, 음악은 ‘음(音)’을 표현하는 예술이라 생각되어 진다. 하지만 현대에 들어서 이 같은 해석은 좁은 의미라 할 수 있다. 추상표현주의 출현으로 미술은 단순한 재현을 거부한다. 음악도 음을 통하여 대상을 드러내기 보다는 수학적인 순수한 음의 길이로서 추상적인 음을 나타낸다. 칸딘스키를 비롯해 많은 작가들의 그림을 보면 음악과 회화의 장벽이 무너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활동적 측면의 예술로서는 음악과 미술의 개념이 다르다고 할 수 있으나 전시장에 음악이 흐르는 것을 통해 관객은 전시만 관람할 때와는 판이하게 다른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요즘은 미술관에서도 음악 콘서트를 기획하거나 작품전시와 음악회를 동시에 열고 있는 추세이다. 음악과 미술은 상호보완의 관계성을 추구한다고 볼 수 있다. 김재선 작가의 작품 아리랑을 보면 작가는 한국의 아리랑 가락에서 영감을 받아 작업했다. 작가의 트레이드마크라 할 수 있는 한지로 만들어진 고무신은 작품 안에서 음표로 표현되어 새로운 음으로 창출된다. 이번 기획전시 ‘음악과 소통하는 그림展’에서는 음악을 품은 작품뿐만 아니라 크마 앙상블의 공연으로 전시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관객들이 작품을 더 폭넓고 새로운 시각으로 관람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된다.
한국-네덜란드 음악교류협회 / 크마 앙상블
지휘자, 편곡자, 대본작가가 함께 움직이는 개성과 색을 지닌 실내악단으로 한국-네덜란드 음악교류협회는 한국과 네덜란드 두 나라 간의 음악과 음악인의 교류에 주목적을 두고 설립되었으며 우리나라의 창작 실내악곡 발굴 및 보급에 힘쓰고, 실내악 공연에 대한 관객의 접근성을 확대하여 단순한 실내악공연에서 한발자국 나아가 음악외적인 요소들을 융합하여 클래식 공연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자하며 크마앙상블을 통해 이를 이루고자 한다. 2006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의 창단연주회 이후 비약적인 발전을 보여 온 크마앙상블은 창작음악분야의 대중화 뿐 아니라 야심찬 기획 음악극 '베토벤의 재미있는 음악 속 이야기'를 시작으로 연극과의 접목을 시도하고 있으며, 세종 체임버홀에서의 정기연주회, 과천에서 해마다 기획하고 있는 ‘실내악 여행 시리즈', 2011 신규창작공모 당선작 ‘잠들지 않는 과천’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해 오고 있다. 또한 서울문화재단의 ‘문화나눔 봉사단’, 경기도의 ‘찾아가는 문화 활동’ 단체로 선정되어 여러 시에 직접 찾아가 공연을 하는 문화전령사의 역할을 해오고 있다. 피아노 김미영(크마앙상블 리더)을 비롯하여 재즈파트음악감독 서현수, 창작음악파트감독 김시형, 편곡 김미란, 바이올린 박농우(크마앙상블 악장), 플룻 박현정, 오보에 윤현지, 클라리넷 김택희, 바순 강희선, 호른 김희성, 바이올린 이현정, 첼로 남승현 외에 다수의 객원 단원들이 있다.
꿈꾸는 방랑자-아리랑 30x30cm 닥
꿈꾸는 방랑자-아리랑 30x30cm 닥
꿈꾸는 방랑자-아리랑 30x100cm 닥
크마 앙상블
크마 앙상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