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두레박 신부의 영적 일기(성 십자가의 성 요한 사제 학자 기념일)
십자가 앞에서 ‘알렐루야’를 노래하면서….
양을 한 마리 잃은 양치기가 있었습니다.
그에게 양은 매우 중요했기 때문에 이를 잘 알고 있는 동네 사람들도 함께 잃어버린 양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동네 사람들이 양을 못 찾으면 어쩌나 걱정하고 있을 때도 그 양치기는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평화로운 얼굴이었습니다.
사람들은 “누가 주인인지 모르겠네. 우리는 이렇게 걱정하고 있는데, 정작 주인은 태평하니 어떻게 된 일이야?” 라고 말들을 하기 시작했고, 그중 한 명이 양치기에게 말합니다. “당신은 왜 걱정하지 않습니까?”
이에 양치기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저는 하나 남은 저 언덕까지 다 뒤져보고 양을 찾지 못하면, 그때 걱정하겠습니다.”
아직 하나의 언덕이 남았던 것입니다.
그 언덕을 살펴보지 않은 상태에서 미리 걱정하지 않겠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마침내 양치기는 남은 하나의 언덕에서 잃어버린 한 마리 양을 찾아 어깨에 메고 옵니다.
그러므로 ‘주님과 함께라면 뭐든 할 수 있다.’라는 말씀과 함께 주님을 향한 절대 믿음으로 걱정하거나 의심하지 않는 십자가의 사람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힘을 주어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여자에게서 태어난 이들 가운데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하늘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이라도 그보다 더 크다.”
마태오 복음 3장 4절에 보면 예수님께서 세례자 요한에 관해 이야기하신 말씀입니다.
“요한은 낙타털로 된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둘렀다. 그의 음식은 메뚜기와 들꿀이었다.”
이 말씀으로 세례자 요한은 광야에서 생활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바로 세례자 요한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기 스스로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더 깊은 믿음을 가지기 위해 힘썼던 분입니다.
“모든 예언서와 율법은 요한에 이르기까지 예언하였다. 너희가 그것을 받아들이고자 한다면, 요한은 바로 오기로 되어 있는 엘리야다.”
어쨌든, 세례자 요한은 세상 모든 사람들 가운데 가장 복되고 영광스러운 사명을 감당했던 분이셨습니다.
하지만, “하늘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이라도 그보다 더 크다.”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는 이들은 세례자 요한보다 더 분명하고 확실한 구원의 빛을 알고 있다.’라는 의미입니다.
다시 말해, 세례자 요한도 누리지 못했던 이렇게 어마어마한 십자가의 선물을 주님으로부터 받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십자가는 우리 마음속에 의심이 일어날 때 예수님의 이름으로 담대하게 대적할 믿음과 용기를 주는 선물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면 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면 꼭 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면 반드시 됩니다.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아멘.
사랑하는 고운님들!
오늘 기념일을 맞이한 십자가의 성 요한 사제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신앙생활을 ‘영적 찬가’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하느님 보화의 지혜에 들어가는 문은 십자가라는 문입니다. 그 문은 좁습니다. 그것을 통해서 들어가고 싶어 하는 이들은 적지만 그것을 통해서 다다를 수 있는 행복을 바라는 이들은 많습니다.”
그래서 제가 오늘 묵상한 것은, 성 요한 사제가 말씀하는 십자가의 문이란 “모든 의심에서 벗어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신앙생활은 바로 의심하지 않고 하느님을 믿으며 십자가의 문을 들어가 걷는 것임을 깨닫습니다.
그러므로 쓸데없는 걱정이나 의심으로 주님의 선물을 걷어차는 미련한 행동은 하지 말고, 자신감 있게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신앙생활을 해야 합니다.
그럴 때 주님께서는 고운님들을 사랑하시고, 고운님들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힘과 용기를 조건 없이 선물로 베풀어 주시는 것입니다.
이제 그리스도 예수님께 충실하신 고운님들은 마음과 생각, 그리고 행동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여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찬양의 노래 ‘알렐루야’를 크게 불러보시기를 바랍니다.
“고운님들,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면 반드시 됩니다. 알렐루야.” 아멘.
저 두레박 사제는 십자가 앞에서 ‘알렐루야’를 노래하면서 몸과 마음이 아픈 고운님들과 아픈 이들을 돌보는 고운님들, 그리고 고운님들의 자녀에게 큰 선물인 주님의 치유와 회복의 은총이 반드시 임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영적일기를 마무리하면서….
고운님들은 ‘오늘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면 반드시 된다.’라는 말씀과 함께 주님을 향한 절대 믿음으로 십자성호를 긋고 ‘알렐루야’를 노래하면서, 걱정하거나 근심하지 않는 치유와 회복의 은총을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강복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 성자와 성령께서는 고운님들에게 강복하시어 길이 머물게 하소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첫댓글 ‘주님과 함께라면 뭐든 할 수 있다.’
굉장히 든든한 말씀입니다 저도 한표
저두 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