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철호 울산시장과 전유택 평양과학기술대 총장, 정무영 울산과학기술원 총장이 28일 오전 시청 접견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김생종 기자 © 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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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차원의 남북교류협력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 측 대학교 총장이 울산지역을 처음 방문했다. 송철호 울산시장과 전유택 평양과학기술대 총장, 정무영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이 28일 오전 시청 접견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남북교류협력 방안 등에 대해 환담을 나눴다.
송 시장은 이날 평양기술대학 총장 일행에 울산의 현황과 성장 잠재력을 소개했다. 특히 1997년 이래 시작된 남북교류협력사업에서 울산항이 인도적 지원 등을 위한 통로 역할을 했음을 강조하고 지역 특성에 맞춘 다양한 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송 시장은 남북교류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남북 상호 `신뢰`가 우선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지속적인 교류를 당부했다.
울산시는 앞서 남북교류사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시의원과 남북 관련 전문가, 학계 대표, 시민단체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남북교류협력위원회를 구성한 바 있다. 울산시는 또 남북교류협력기금 조성을 위한 조례 개정, 2018년 남북교류협력 기금 5억 조성, 2022년까지 50억 조성 계획 등을 추진하며 남북교류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는 이날 평양과기대-울산과학기술원 교류협력 협약(MOU) 체결을 시작으로 12월에 북한 사진 전시회와 남북 경협 선도도시 울산토론회를 개최하고 남북교류협력 추진단 구성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협약에 따라 두 대학은 교육과 연구역량을 높이기 위한 교류를 활성화하게 된다.
또 정부의 대북관계 정책 방향과 속도에 맞추어 남북한 과학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적인 방향도 모색한다. 이런 목표를 위해 두 대학은 교수 및 학생의 상호교류, 연구와 산학협력, 학술회의의 공동 개최, 학술자료와 출판물의 상호교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게놈ㆍ신약ㆍ스마트 공중보건 체계 등 바이오 메디칼 분야와 동북아오일허브ㆍ에너지 트레이딩 등 금융 분야, 동해안 스마트 제조업 도시계획, 기후변화ㆍ재난안전, 신재생에너지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 정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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