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의 설움 詩/蘭草 권정아
떡국 찾아 날아 와 슬피 우는가
시어머니 원한에 슬피 우는가
설운 소리 마음 아파 듣기도 서러워라
많은 세월 흘러 흘러 억울함도 잊어련만
어찌 하여 그리도 오래 우느냐
풀국 먹어 미운 죄로 죽임 당해서
네 어머니 미운맘 가슴에 남아
그 토록 슬프도록 울어 대느냐
이제는 용서하고 그만 울거라
슬픈 울음 버리고 예쁜 노래 불러 다오.
예쁜 선녀 못 만나서 그리 우느냐
박국 사연 억울해서 그리 우느냐
이산 저산 떠 다니며 울지를 말고
님 보고파 그리도 슬피 운다면
무지개 천사님 빌려 타고선
하늘 나라 그 나라로 올라 가거라.
박국~박국 뜨거워서 못 왔노라고
고운 노래 부르면서 올라 가거라!
슬픈 애가 그만 두고 올라 가거라
蘭草權晶娥印
June.13.2006. 고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