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풍경...그리고 이야기
구리 한강 코스모스공원. 혜화동 낙산공원
가을은 여유롭다.
가을볕이 다숩고, 하늘이 높고 파래서.....
갈바람쐬러 나선길
성산대교를 지나며
구리 한강공원 (구리 코스모스공원) 광장
강변따라
코스모스 피어있는길/김상희
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있는 길
향기로운 가을길을 걸어갑니다
기다리는 마음같이 초조하여라
단풍 같은 마음으로 노래합니다
길어진 한숨이 이슬에 맺혀서
찬바람 미워서 꽃속에 숨었네
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있는 길
향기로운 가을길을 걸어갑니다
초가을 노래의 대명사라 할수있는 "코스모스 피어있는길"....
중장년층에서 初老에 이르른 어느분이건간에
특히나 하얀 교복의 여고생시절 코스모스밭에서 사진을 찍던 그 학창시절을
더더욱 잊을수는 없을겝니다.
머리에 연보라색 코스모스 꽃을 꽂고서.....새침하게 포즈를 하기도한,
때론 짖궂은 남학생들이 코스모스꽃을 손바닥에 끼어서 등짝에 탁 때리듯
교복에 꽃문양을 내기도 하였을.....
"웰컴투 동막골" 스틸사진
단발머리 가수 김상희씨와 그 향수를 잊을수 없는 가을 노래입니다.
코스모스.....그 자체로만으로도
가을 단상입니다.
내친김에 가요황제 남인수님의 "울리는 경부선"을 불러봅니다.
출장길에 하도(어찌나^^) 따라 불러대서 테이프가 늘어져 버렸던 그 노래중의 하나.....
노래 첫마디에 신파극같은 대사가 감정 잡고^^ 흘러나오고~
아~ 고향을 떠나올때
나의 옷소매를 붙잡던 그 사람처럼
철길가의 코스모스가 말이다.....
길따라 사연따라....노랫길같았던
또 텐트를 치고서 고즈넉한 촛불마주하여 부르던 그 아릿한 편린이 묻어나던 노래입니다.
허수아비 길.....
재미난 표정과 이야기가 있는 허수아비들^^
추석날 시댁에 가는 새댁^^
집시,집시,집시여인~
얼레리 꼴레리~ 얼레리 꼴레리~ 얼쑤~~
아이 더워~~ 멋부리는것도 힘들다^^ 누가 아이스커피라도....^^
으히히히히히~~~ 이놈의 인기는 ㅎㅎㅎㅎ
아찌, 저좀 태우고 가 주세요~ 저기, 여친한테 가고 싶어요~^^
빨간 자켓에....빨간 루즈의 ....
작은 손망태엔 와인 한병까지 ...... 대박이다 흐흐흐흐~~^^
(어깨동무하고, 안고 껴안고, 보듬고....ㅋㅋㅋㅋ)
(난 인주밥 색깔을 참 좋아했다. 그래서 괜히 심심할때는 하얀종이에 도장을 꾹꾹...찍기도^^)
에고....뭘, 저까지나....안그려도 되는디요~~
맴은 쩌 위쪽에 가 있쓰멩시로... ㅊㅊㅊㅊ (머쓱하게 시리, 들켰당^^)
허수아비들과 함참을 그렇게 노닐었습니다.
허수아비....모두가 하나같이 착하고 순진하였습니다.
가을꽃
가을 공원에 가을볕 맞이를.......
어디가나^^ 자장면 배달^^ .....치킨에 맥주도^^
야외 시화전에서 - "개망초" 詩
개.망.초
시골길, 뒷산길, 밭두렁, 허물어진 빈집터....공사장 후미진곳 철골 자재틈바구니에서
어디서나 하얗게 피는 개망초...가운데가 노란 달걀후라이처럼 봉긋한....
무척이나 끈질기고 악착같은 잡초같은꽃.....
" 시들시들 죽어가는 시늉을 하다가도 밤이슬 맞고나면
또다시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일어나 끝내 꽃을 피우고마는
웬수놈의 꽃"
농부들이 뽑고 또 뽑아내도 ...이젠 포기하기까지한 ...그래서 오죽하면
"망할놈의 풀"도 모자라 "개"까지 붙였을까....
제딴엔 그저 살려고 몸부림 쳤을뿐인데.....
民草같은.....
연못과 양산
구리 코스모스 공원.....연례적으로 아니들르면
겨울 다가도록 퉁명스러울듯....하여 ..... 헛허허허
이번 테마는 코스모스와 보라빛 양산^^
머리에 코스모스꽃도 꽂고서.... 인증샷
(집사람이 뜨게를 좋아해 양산을 만들었다. 오늘은 시연을^^)
혜화동 (동숭동) 낙산공원
낙산의 하늘
파란 하늘..... 가을은 거기에 있어서...
도심속에 여유를 갖는 성곽길.... 동숭동(혜화동) 낙산공원입니다.
낙산공원길
얼마전 1박 2일에서 소개된 낙산공원길중 다른길임
낙산공원길엔 벽화, 조각, 조형물등이 퍼포먼스처럼 골목길과 조화를 이룹니다.
어떤 생각일까?
허공을 걷는....날끝에선 현대인의 고뇌를?
아니면 퇴직을 앞둔 샐러리맨맨의 헛헛함을 ? ..... 등진 모습이 결코 경쾌하지는 못했습니다.....
남산을 향해 .... 걷는 가방든 아자씨, 그리고 강아지 한마리 쫄랑쫄랑....
낙산공원 성곽 그리고 북한산
낙산에서 바라본 북한산 보현봉, 맨 오른쪽 끝에 인수봉인듯
성곽과 성곽문
성곽문
서울 성곽길을 걷는 여행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앞만 보고 열심히 걷지 말고 뒤를 자주 돌아봐라. 그래야만 성곽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다.
또 성곽을 지나면서 성곽 축조 방법에 대해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퍼온글)
(참조 : 아래사진은 지난 2007.12월에 다녀왔던 북악산 성곽길 사진 1 점 첨부함)
북악산 성곽은 서울성곽중 잘 보존되고 복원된 성곽으로서
창의문쉼터-백악마루(북악산)-청운대-곡장-숙정문-말바위전망대쉼터-와룡공원 -삼청공원
약 5 키로 약 두시간 반 소요되는 메인 성곽길이다.
만리장성을 연상케 하는 북악산 성곽
위 북악산 성곽이 삼청동에서 끝나고 다시 혜화동 낙산공원으로 맥을 이어
동대문으로 지나 장충동 - 남산 성곽으로 이어집니다.
성곽길을 걷는 .... 뒷모습이 참 정겨웁다 하여.....
잠시의 여백....
햇살받은 벌개미취....
연보라빛이 햇살을 받아 형광처럼 환하다.
가을은
밤이 자꾸 길어진다.
갈색 커피향이 코끝에 진하다.
또한 낙엽 내음이 벌써 기다려진다.
가을은.....
가을은..... 적당하고 알맞은 계절이다.
헛허허허허,
성곽따라 걸어내려 오시느라 다리 아프실터, 갈커피 한잔 두고 갑니다.
좋은 가을 맞이하세요^^
2010. 10.7.
까망가방입니다
코스모스피어있는길
첫댓글 가을은 참 볼거리가 많아요.가까운곳에 한강의 가을정취를 흠뻑 느껴보았습니다.
구리공원이 코스모스뿐만아니라 여러가지 가을꽃이 우릴반겨주는군요 ...안사람에단아함과 손뜨게질로 양산까지 미모까지갖추시고 행복하시겠어요^*^~~~
한들한들 ~~ 너울너울 ~~~~ 살그랑 살그랑 ~~~ 투스텝을 밟아 볼까나 ~~ 사뿐바뿐 ㅎㅎㅎ 좋아요 좋아 ~~ 까망님 덕분에 잠시 행복해집니다
함께찍은 사진도 올려주세요!~ 네 ㅎ
평안 하시죠?
옆지기님께서 하얀필통에서 나오셔 온갖 코스모스 모은 빛갈의 손수 곱게 만든 대단한 작품의 양산을 쓰시고 ...저 모습을 무엇에 비하리요... 너무나 좋습니다... 까망님 입이 저리 안벌어질 수 가...!!!
마지막 분홍양산에 가을 햇살을 사양하시는 사모님 사진이 압권입니다! 코스모스소녀 같아요.
그렇죠?
그 밑에 선머슴 사진은 빼는 게 나을 듯..^^*
빼기는 좀 그렇고 ㅠ.ㅠ 쪼매만하게^^
소박하게 그려진 풍경들이 가을여인의 표정과 함께 계절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게 하네요..
그리 멀지 않는 서울주변에서 사랑하는 옆지기님과 함께한 에쁜 가을 나들이 부러울 뿐입니다.ㅎㅎ!
가을을 만끽하셨네요...살랑살랑 따라다니며 덩달아 즐겁습니다. 보라색 양산에 코스모스닮은 필통님 넘 예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