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7일 묵상 본문 : 히브리서 4장 12절 - 16절 - 복음의 말씀을 통해 두렵고 떨림으로 주의 뜻에 순종하며 온전한 믿음을 세우며 살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맑고 쾌청한 하루를 시작하며 주의 보좌를 향해 나아갑니다.
주께로 가는 길도 활짝 열리게 하시고 주의 품에 거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날마다 베푸시는 은혜를 힘입어 오늘도 주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자 되길 소망합니다.
마음을 지키는 자 되게 하시고 주의 뜻을 분별하는 지혜를 얻게 하옵소서.
먼저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오늘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주의 음성을 듣도록 깨어 있는 마음을 주시고 주의 뜻을 분별하는 지혜를 얻게 하옵소서.
특별히 육신의 연약함으로 간구하는 주의 백성들을 기억해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온전한 회복이 이루어지게 하시고 더욱 강건함으로 주님께 나아가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오늘도 함께 하시고 은혜와 진리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2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13 지으신 것이 하나도 그 앞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고 우리의 결산을 받으실 이의 눈앞에 만물이 벌거벗은 것같이 드러나느니라
14 그러므로 우리에게 큰 대제사장이 계시니 승천하신 이 곧 하나님의 아들 예수시라 우리가 믿는 도리를 굳게 잡을지어다
15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16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본문 해설
불순종의 삶에 대한 경고를 전한 히브리서 기자는 하나님의 말씀에 거역하는 자들에게 말씀의 엄중함과 능력을 선언하면서 더욱 경각심을 갖도록 독려한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으며 활력(힘)이 있고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한다고 선포한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이 사람의 육적생명뿐만 아니라 영적생명까지 멸망에 이르게 할 수 있음을 의미하며 사람이 알 수 없는 사람의 마음과 생각까지도 심판하신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리고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것이 하나님 앞에서 선명하게 드러나기 때문에 하나님의 결산(심판)의 때에 하나님의 눈앞에 만물이 벌거벗은 것처럼 드러날 것을 선포한다.
그래서 히브리서 기자는 성도의 중보자 되시는 큰 대제사장이 계심을 선포하면서 그는 승천하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그리스도임을 증거 하고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굳게 지키라고 권면한다.
무엇보다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이해하지 못하는 분이 아니며 모든 일에 우리와 같이 시험을 받으셨지만 죄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은 분이심을 선포한다.
이는 예수님께서 사람의 감정을 동일하게 가지고 계시며 동일하게 시험받으신 분으로 사람의 연약함을 알고 공감할 수 있는 분임을 의미한다.
그래서 우리를 긍휼히(불쌍히) 여기시며 적절한 때에 도와주시는 은혜를 얻기 위해 은혜의 보좌(하나님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을 권면한다.
나의 묵상
히브리서 기자는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는 모습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성도가 가져야 할 바른 태도임을 제시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육신과 영혼까지 죽일 수 있으며 하나님의 말씀 앞에 거짓으로 속일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음을 선포한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으며 어떤 검보다 예리하여 영과 육을 심판하고 마음의 생각과 뜻을 분별하는 능력이 있음을 선포했던 것이다.
엄중한 심판을 피할 자는 없으며 모든 죄와 허물을 하나님 앞에서 적나라하게 고백해야 한다.
그래서 인생은 하나님 말씀에 순종으로 반응하는 것이 지혜로운 태도임을 제시한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태도는 인생의 힘과 의지로 되지 않는다.
순종은 오직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가능한 것이며 말씀에 대한 바른 이해를 전제한다.
그리고 말씀에 대한 깨달음도 성령의 도우심을 통해 나타나는 열매이다.
사실 수많은 사람들이 성경을 읽고 그 의미를 알고자 탐독하지만 성경을 읽었다고 해서 복음의 진리를 깨닫고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이 되지 않는 것이다.
말씀의 엄중함은 하나님의 은혜를 힘입고 자신의 죄와 허물을 깨닫는 자가 경험하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대하는 태도는 두렵고 떨림의 태도이며 주의 긍휼과 자비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깨달을 수 있도록 겸손한 마음을 가지는 것이다.
그래서 바울은 복음을 깨닫는 것이 사람의 지혜가 아닌 오직 성령의 은혜로 나타나는 것임을 선포하면서 하나님의 지혜를 얻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도록 독려한다.
8 이 지혜는 이 세대의 통치자들이 한 사람도 알지 못하였나니 만일 알았더라면 영광의 주를 십자가에 못 박지 아니하였으리라 9 기록된 바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 생각하지도 못하였다 함과 같으니라 10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도 통달하시느니라 11 사람의 일을 사람의 속에 있는 영 외에 누가 알리요 이와 같이 하나님의 일도 하나님의 영 외에는 아무도 알지 못하느니라 12 우리가 세상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 13 우리가 이것을 말하거니와 사람의 지혜가 가르친 말로 아니하고 오직 성령께서 가르치신 것으로 하니 영적인 일은 영적인 것으로 분별하느니라(고전2:8~13)
사람은 자신보다 똑똑하거나 능력 있는 사람을 만나면 위축되기도 하고 상대방을 부러워한다.
그러나 진정한 지혜자요 능력자는 세상의 평가에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복음을 깨닫는지 아니면 깨닫지 못하는 지에 따라 달라진다.
세상의 그 어떤 지혜도 하나님의 복음을 깨달아 알 수 없기 때문이며 세상의 가치로는 참 지혜의 길을 분별하지도 못하고 발견하지도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전에는 똑똑하고 능력 있는 사람들을 보면 마음이 위축되기도 했지만 이제는 그런 마음을 사라지고 복음을 모르면 오히려 긍휼의 마음을 가지고 바라보는 자가 되었다.
세상의 지혜와 능력을 부러워하던 모습에서 벗어나 오히려 긍휼의 마음을 가지고 바라보며 그리스도를 아는 참 지혜와 능력을 얻도록 기도하는 자가 된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고 복음을 알며 복음에 연합될수록 그 마음은 세상의 가치와 기준에서 벗어나는 자가 되며 하나님 안에서 참된 것을 얻고 누리며 사는 자가 된다.
땅의 것에 소망을 두고 사는 자가 아니기에 세상의 것에서 유혹받고 넘어지는 것도 적어지게 되며 세상과 구별된 삶을 사는 것이 자연스러운 모습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성도가 복음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고 말씀 가운데 담긴 하나님의 가르침을 따라 하늘의 기쁨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깊어질수록 세상과 다른 삶을 살아가게 된다.
그래서 바울은 복음의 말씀 위에 기초를 세우고 믿음을 세워가게 될 때 거룩하고 흠 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서게 됨을 분명하게 증거 한다.
21 전에 악한 행실로 멀리 떠나 마음으로 원수가 되었던 너희를 22 이제는 그의 육체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화목하게 하사 너희를 거룩하고 흠 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그 앞에 세우고자 하셨으니 23 만일 너희가 믿음에 거하고 터 위에 굳게 서서 너희 들은 바 복음의 소망에서 흔들리지 아니하면 그리하리라 이 복음은 천하 만민에게 전파된 바요 나 바울은 이 복음의 일꾼이 되었노라(골1:21~23)
요즘은 설교하면서 복음의 말씀을 통해 얻는 열매에 대해 말씀을 전할 때가 대부분이다.
다양한 본문을 가지고 설교하지만 결론은 복음을 통한 열매로 귀결되는 것이다.
이런 설교의 단점은 늘 동일한 주제로 끝나고 오랫동안 들으면 익숙한 설교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음을 전하는 이유는 복음을 들을 때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며 인생의 연약함을 고백하고 주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기 때문이다.
날마다 복음을 통해 주의 보좌로 나아가는 것도 복음을 바르게 선포함으로써 복음에 연합되는 모습이 되는 것이며 하나님의 복음으로 자신의 믿음을 세우는 일이 되기 때문이다.
히브리서 기자가 증거 하는 내용은 복음을 통해 나타나는 열매를 의미하며 인생의 연약함을 고백하게 하고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를 얻는 비결도 복음의 말씀에 담겨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주의 말씀은 여전히 복음의 말씀과 연합되어야 하는 이유와 목적을 가르쳐 주신다.
그러나 여전히 나의 모습은 복음에 연합되는 시간이 빈약하며 삶에서 복음의 열매를 맺는 모습이 많지 않음을 발견하게 된다.
알면서도 행하지 않는 나의 모습을 주께서 심판하시고 다시 새로운 마음과 영으로 주의 말씀에 서는 자가 되도록 이끌어 주시기를 기도하게 하신다.
다시 주의 긍휼을 통해 복음의 열매를 맺고 주께 담대함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되길 소망한다.
오늘도 그 복음을 선포하며 주의 은혜를 따라 세상과 구별된 자의 삶을 살아가는 나의 모습 그리고 교회 지체들의 모습이 되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 앞에 빈약한 열매로 살아가는 저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모든 것을 감찰하시고 심판하시는 주의 말씀 앞에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부끄러운 모습이 저의 모습임을 고백합니다.
긍휼히 여겨 주시고 다시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서 견고한 믿음을 세우게 하옵소서.
복음의 말씀이 주님 앞에 겸손한 마음을 가지게 만들며 주님이 주시는 은혜를 누리게 합니다.
날마다 그 은혜를 누리며 살게 하시고 거룩한 백성으로 세워지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말씀의 엄중함을 가볍게 여기지 않게 하시고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어 가는 주의 백성으로 살아가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오늘도 주님을 바라보며 사는 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마음을 지키는 자 되게 하시고 주와 함께 함의 기쁨을 누리며 사는 자 되게 하옵소서.
함께 하시고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