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 하는 악마 - 10
권태는 모든 식물을 죽게 만드는 찬 서리와 같다.
권태는 영혼이 앓는 질병 가운데 가장 끔직한 것이다.
권태는 지옥의 형벌보다 더 무서운 질병이다.
법의 정신을 쓴 몽테스키외의 취미록에 있는 데팡 후작 부인의 고백
“만물에 질서가 있어야 한다면 선과 악의 다양성도 반드시 있어야 한다.”
바꾸어 얘기하면 상호 대립과, 선의의 경쟁과, 승자와 패자가 존재해야
영혼이 활기를 찾고 세상 살아갈 맛이 남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군주론으로 유명한 마키아벨리는 임종이 가까워지자 지옥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지옥에서는 적어도 똑똑한 인간(악마?)들을 만날 수가 있다고 확신 했기 때문이다.
천당에는 선도 악도 존재하지 않고, 대립과 경쟁도 존재하지 않는 정지 상태의지루한 멈춤만 존재한다.
권태로운 영겁의 나날들을 행복이라고 생각하는 바보 같은 인간들과 함께 있게 되는 것이 끔찍하다고 이야기했다.
그 곳에는 텔레비전도, 스마트폰도; 게임도‘ 고스톱이나 포커개임도, 노래도 춤도 존재하지 안는다.
공부도 시험도 직장도 경쟁도 존재하지 않는다.
왜냐구요? 악마가 없으면 어떤 서사도 콘텐츠도 없기 때문이다.
권태의 천국에서 바보가 하는 일은 하루종일 먹고 자고 하품이나 하는 일이다.
차라리 돌이 되고 흙이 되고 물이 되어 한 그루의 나무를 심고 싶다
악마는 양면의 칼날, 인간다운 생존을 도와주는 동반자
선택과 긍정적 동행은 당신의 몫이다
첫댓글 글 고맙습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감사 합니다.
삶에 있어서 선과 악도 있어야 삶의 의미가 있다는 뜻이군요 지루함과 권태도 일종의 병 이라 생각 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