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는 다영양 입체 양식(IMTA) 시스템을 활용해 남해안의 참굴(Crassostrea gigas)을 동해안에서 친화경적으로 양식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다영양 입체 양식(IMTA:Integrated multi Trophic Aquaculture)은 물고기가 배출한 배설물과 섭취하지 않고 남은 사료 찌꺼기 중 유기물은 해삼의 먹이가 되고 분해된 용존 무기물은 해조류의 먹이가 되도록 하는 방식으로 해양 오염 방지 효과가 있는 친환경 양식 시스템이다.
동해수산연구소는 2011년부터 어촌 관광과 연계, 지역 특화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양양 수산항에 다영양 입체 양식(IMTA) 시스템을 설치, 조피볼락 10만 마리와 해삼 2만 마리, 참모자반을 양식 중이다.
특히 지난 2월부터는 남해안 특산종으로 동해안에서는 거의 생산되지 않는 참굴 2만5,000마리를 투입, 복합 양식을 시험 연구 중이다.
우리나라 굴 생산량은 약 26만톤으로 경남 약 23만톤, 전남 약 2만4,000톤이 생산되고 있으며 동해안에서는 참굴은 거의 생산되지 않고 있다. 다영양 입체 양식 시스템에서는 조피볼락의 배설물인 질소성 영양염 분해로 생긴 영양성분을 식물성 플랑크톤이 섭취, 대량 증식되고 이 것이 굴의 먹이로 활용되면 그동안 먹이 생물 부족 등으로 동해안에서 어려웠던 굴 양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