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마 김순홍의 훈련일지(2019년 7월)--31일 수정

[천리마]

7월 31일 수요일(휴식, 75km)

오늘이 7월의 마지막 날이다. 훈련은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말일이기에 마무리를 해야 할 것 같아 훈련일지를 열었다.

이번 달은 달리기 훈련을 거의 하지 못한 달로 기억될 것 같다.

달리기 인생 20년 동안 이렇게 긴 시간 동안 달리기를 하지 못한 것도

처음이고, 100km도 못 달린 것도 처음이기 때문이다.

6월 중순부터 시작한 발목부근 지방 종양 제거하기 프로젝트가 거의

한 달 반만에 마무리 되었다. 그러나 지금도 안심할 수가 없다.

다음주 월요일, 그러니까 8월 5일에 조직검사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의사 선생님도 그렇고 내 생각도 그렇고 악성보다는 양성일 가능성이

크다는 생각이 들지만 어떠한 경우에는 우리가 전혀 예상하지 못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무조건 긍정적으로만 볼수만도 없다.

그러나 악성으로 나온다고 해도 크게 호들갑을 떨 필요도 없다.

그에 맞게 치료를 하면 되는 것이고,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회복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 병원 수술을 통하여 건강에 대하여, 병에 대하여, 그리고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병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갖게됐다. 나름 공부가

되었다는 생각이다. 이것도 인생에서 좋은 경험이고 좋은 공부라는

생각이 되기에 헛되지만은 않은 시간이란 생각이 든다.

그리고 사람들이 나라는 사람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또 지나온 삶에 대해서도 반추해보는 좋은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한가지 확실한 다짐은 다리가 회복이 되면 앞으로 더 열심히 마라톤을

즐겨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됐다. 물론 예전만큼 무리하게 하지는 않겠지만

꾸준하게 해야되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정말 이번 병원신세를 지면서 마라톤을 할수 있다는 게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그리고 그런 체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를 느꼈기 때문이다.

7월에 운동은 많이 못했지만, 오히려 책을 많이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대략 15권 정도 읽은 것 같다. 읽은 책 내용중에서

내가 좋아하는 좋은 구절이 있었다.

"집중이란 단어와 즐거움이란 단어는 같다" 고.

집중하지 않으면 즐겁지 않고, 즐겁지 않으면 집중하지 않은 거란다.

그래서 그동안 내가 마라톤을 하면서 그렇게 집중하여 달렸기 때문에

즐거웠던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7월은 이렇게 마무리 해야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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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1일 일요일(7km, 75km)

답내리--새터 왕복--6km--32분 58초.

오후늦게 비가 그치길레 달리기에 나섰다.

조깅속도로 6km 정도만 달리기로 생각하고 출발을 하였는데

막상 달리기를 시작하니, 집중하여 달리는게 좋겠다는 생각에

평균 5분 30초 페이스 정도로 달리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페이스를 조절하며 달렸다.

첫 3km는 내리막이라서 천천히 달리는데도 5분 페이스로 달릴 수

있었는데, 반환하여 오르막을 1km 정도 달리고 나니 힘이 들었다.

이후 걷다 뛰다를 반복했는데, 그래도 마지막 500미터를 남겨두고

열심히 들려서 5분 30초 페이스로 마무리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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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9일 금요일(9km, 68km)

대성리--청평방면--9km, 달림.

오랜만에 대성리에 가서 기타치고 놀다가

내친김에 달리기까지 했다.

덥고 습하여 달리는데 무척 힘들었다.

집중해서 달리려고, 1km씩 끊어 달리다가

나중에는 500미터씩 끊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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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7일 수요일(8km, 59km)

월산리--구암리 왕복 4km 빠르게, 4km 조깅.

1.5km 2회--6분 57초, 7분 8초, 1km--4분 58초.

습도가 많을때는 역시 달리기가 힘들다.

오늘도 습도가 많아서 달리는데 고전을 했다.

그래서 빠르게 느리게를 반복하며 달렸다.

다리 치료도 이달 말 정도면 마무리 될 것 같다.

다음주 주중에 수술 날짜가 잡혔으니 종양을 제거하고

나서 치료하고 나면  될 듯 싶다.

긍정적인 마인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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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4일 일요일(9km, 51km)

새터 삼거리--금남리 정수장 왕복

1km--4회, 지속주, 조깅 5km.

일요훈련에 참가하여 가볍게 9km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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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2일 금요일(9km, 42km)

월산리 새터 왕복, 400미터 인터벌 8회 실시.

146, 140, 138, 140, 158, 155, 152, 150.

이번 달부터 드럼을 배우려고 스틱과 패드를 구입했다.

복지회관에서 실시하는 7월 첫째주 레슨에 병원진료로

인하여 출석하지 못했다.

그래서 인터넷 동영상을 보며 연습을 했다.

오늘까지 4일을 연습했다. 처음에는 조금 어려웠으나, 조금

익숙해졌는지 이제는 어렵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드럼을 배우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주변에 기타를 치는 분들이 드럼을 많이 배웠지만 나는 기타에만

집중하자는 생각으로 드럼에 관심을 갖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기타를 더 정교하게 연주하기 위해선 드럼을 배워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7월부터 배우기로 계획을 세웠다.

사실, 드럼은 기타와 연관이 많다. 드럼의 비트와 기타의 스트럼이

같기 때문이다. 둘다 박자를 맞춰 비트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소리의 색갈과 크기가 다를뿐 박자를 맞추는 건 같기 때문이다.

그래서 드럼을 잘 치는 사람은 기타를 배우기가 쉽고, 기타를 잘

치는 사람 또한 드럼을 배우기가 쉽다. 가요의 대부분은 고고와

슬로우 고고인 8비트이며,  디스코와 컨트리, 락은 16비트이고

3연음인 왈츠리듬과, 6연음인 슬로우 락 리듬, 그리고 칼립소나,

스윙, 셔플도 8비트의 변형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드럼도 리듬에 맞추어 비트를 하기에 박자에 맞추어 치는 스킬만

연습하면 되기 때문이다. 물론 드럼이란 악기가 5개의 북(베이스

드럼, 스네어, 플로어탐, 스몰탐, 미들탐)과  3개의 심벌(하이헷 심벌,

크레쉬 심벌, 라이드심벌)로 구성이 되어 있는바, 이 8개의 북과

심벌을 자연스럽레 비트를 하려면 고도의 훈련과 레슨이 필요하리라

여겨진다.

아무튼 집에서 일단 1.2개월 정도를 연습하여 빠른 템포로도

자연스럽게 비트가 될때 정식으로 수업를 받아야되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오늘도 날씨가 흐렸다. 그래서 정신이 번쩍 나도록 400미터 인터벌

훈련을 했다. 내리막길에서는 4분 30초 정도의 페이스로, 오르막에선

4분 50초 정도의 페이스로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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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1일 목요일(9km, 33km)

월산리--구암리 왕복, 4km 지속주--24분 15초. 5km 조깅.

날씨가 흐린 가운데 습도가 많은 날씨였다.

오후 6시쯤 달리기에 나섰다.

1km 웜업을 하고 나서 시계의 스타트 버튼을 누르고

출발했다. 첫 1km 4분 51초.

다음 1km는 4분 49초. 4분 44초, 4분 51초가 찍혔다.

구암리 휴 건널목 부근에서 반환을 했다. 반환이후에는

조깅 속도로 천천히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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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0일 수요일(휴식, 24km)

벌써 5일째 달리기를 못했다.

그래서 오늘은 달리기를 하려고 했는데 비가 내려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어제 병원에서 돌아오는 길에 너를 사랑하기로 했다.

어쨌든 너도 내몸의 일부인데, 너를 무정하게 제거해버린다는 게

좀 그렇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그래서 너를 나쁘게만 생각할게

아니라 헤어질 순간까지 너를 미워하지 않고 돌봐주기로 했다.

가끔 쓰다듬어주기도 하고, 또 깨끗히 씻어주기도 하고

또 양말에 눌러 아프지 않도록 배려하는 마음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어제 병원에 가서 MRI 영상을 보면서 진찰을 받았는데

다시 판독을 해봐야 한다며 다시 진찰 날짜를 일주일 뒤로 잡았다.

진찰을 하고 조직검사를 하고, 결과를 보고, 입원을 하고

수술까지 꽤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아무래도 마음을 느긋하게 갖어야 될 것 같다.

이제 조급했던 마음은 싹 사라져 버렸다.~~

조급한 마음을 버리니 내몸에 들어온 그를 사랑하고픈 마음이 든다.

그래야 헤어질때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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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5일 금요일(8km, 24km)

월산리--구암리 왕복 8km 천천히

즐겁게 산다는 것은 축복이다. 기쁘다의 반대말은 슬프다인데

즐겁다의 반대말은 딱히 없는 듯 하다. 굳이 표현한다면 슬프다로

표현할 수 있는데, 의미로 따지자면 외롭다는 말이 더 공감이 갈수도

있을 것 같다. 외로운 건 즐겁지 않은 일이고 어찌보면 슬픈일이기도

하니까.

대채적으로 슬픔은 잠시 지나가지만 외로움은 비교적 오래 가는

특성이 있는 것 같다. 왜냐하면 슬픔은 주변환경이나 타인에 의해서

만들어지지만, 외로움은 스스로 만드는 경향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통의 무게로 따지자면 단기적으론 슬픔이 더 크지만

길게 보자면 외로움이 더 큰 무게로 다가오고 삶에 미치는 영향도

더 크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삶을 행복하게 살려면 외로움을

즐거움으로 승화시켜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사람들은 각자 즐거움을 만드는 비법들을 한 두가지씩 가지고

있는 듯 보인다. 그것은 멋진 일이라는가, 멋진 취미, 멋진 환경,

멋진 사람과의 만남 등등이 있을 것이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멋진 사람들과의 만남이 아닐까 생각된다.

우리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즐거움도 얻게 되지만 반대로 스트레스도

많이 받게 된다. 그것은 어떤 사람은 즐거움을 주지만, 어떤 사람은

스트레스를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인관계가 무척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좋은 에너지를 많이 주는 사람을 만나면 그만큼 삶의

질이 향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좋은 사람을 만나기 위한 노력은 나 자신에게서 찾을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내가 좋은 사람이 되면 좋은 사람들이 나를 좋아해

주기에, 좋은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그것은 나를 좋은

사람으로 바꾸는 노력이 필요하다. 성품이 문제라면 성품을 바꿔야 하고

인격이 문제라면 인격을 높혀야 하고, 사회성이 문제라면 사회성을

높혀야 하고, 지성이 문제라면 지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유머가 부족하다면 수준 높은 유머를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해야 한다.

오늘 나를 들여다 보고 나에게 물었다. 나는 좋은 사람인가?

나는 나를 만나는 사람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주고 그들을 즐겁게

하는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가? 혹 불편함을 주지는 않는가? 하고

조용히 생각해 보았다.

달리기를 하다보면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자신을 돌아보는

성찰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누군가는 달리기는 명상이며

도를 닦는 거라고 했다. 정말 달리기에서는 많은 것을 배우게 되는 것

같다. 겸손은 말할 것도 없고~~수시로 자신을 성찰하기도 하니까.

오늘 최고로 무더운 날이었다. 낮기온 32도.

천천히 8km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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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4일 목요일(9km, 16km)

월산리--모란터널--답내리 왕복 7km 지속주--36분 31초.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시원하게 뚫린 자전거 도로를 바라보았다.

내가 다시 저길을 달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살짝 눈물이 나려했다.

다리에 종양이 생긴 건 2년 전 쯤이다. 처음에는 대소롭지 않게

생각했다. 살짝 부엇거나 지나가는 증상의 하나로 생각 되었다.

그렇게 1년쯤 그자리에서  떡하니 자리잡은 게 나의 발목 부위

종양이다.

1년 전 쯤 팔꿈치에도 종양처럼 물집이 생겼다. 의원에 가서

팔꿈치 물을 제거하면서 발목의 종양을 보여주니 통증이 없으니

조금더 지켜보자고 했다. 나도 더 이상 신경을 쓰지 않고 있는 듯

없는듯 그렇게 종양을 대했다.

그리고 올해 4월쯤 종양이 조금 커진듯 하여 이제는 제거를 해야겠기에

다시 의원을 찾았다. 그리고 초음파를 찍었다. 결과를 보더니 다른

병원으로 가보라고 했다. 그래서 2차 병원으로 갔다. 가까운 병원에서

제거하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다. 씨티를 찍었는데 결과를 보더니

지방종인 것 같은데 여기서 수술하긴 그러니 대학병원에 가보라고 했다.

그래서 대학병원에 전화로 예약을 잡았다. 예약을 하고 일주일을 기다려

진료를 봤는데 2분 진료로 끝~~"일단 MRI와 CT와 피검사를 하고 다시

봅시다." 불친절하고, 사무적이며~무슨 기분 나쁜일이 있는지 짜증스런

표정으로 이야기 했다. 순간 여기서 진료를 받아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

으나 지푸라기라도 잡아야 되는 심정이기에 그 의사분을 이해하기로 했다.

CT를 찍고 피검사를 하고 MRI 예약을 했다. 또 일주일을 기다려야 한다.

그리고 진료하기까지 10일을 기다려야 한다. 돌아오면서 그동안 병원에

입원 한 번 해보지 않은 건강함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다. 대학병원에서

치료하는게 이렇게 어려웠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이틀쯤 지났는데 아내가 어디서 들었는지 유명한 한의원이 있다고

한번 가보자고 했다. 밑져야 본전이란 생각으로 아내와 함께 갔다.

원장님의 친절함이 하늘을 찌르는듯 했다. 그래서인지 환자들도

무척 많았다. 거의 2시간을 기다려 진료를 받았다. 매우 친절하게

이야기 했다. 오른쪽 다리에 힘이 많이 들어가 지방이 축적된 거라고~~

그래서 한방치료를 하면 좋아질 거라고 했다. 치료하면 종양이 없어

지냐고 물으니 그건 지켜보자고 했다.

그래도 믿어보기로 했다. 그래서 한번 더 진료를 받았다.

두번 째 진료를 받으면서 여기서 치료를 해 보았자 치료가 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꾸 침만 놓는다고 해서 종양이 없어지는건

아니니까. 이분도 장사속인가. 사업도 좋지만 양방으로 고칠게 따로

있고, 한방으로 고칠수 있는게 따로 있다는 것쯤은 알고 있을텐데~~

이틀쯤 지나서 홍금보님께 전화를 해서 구리 한양대 병원에 가지 않고

남양주에서 수술을 할수 있는 큰 병원을 추천해 달라고 했더니 남양주에는

이렇다할 병원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설님도 수술한 좋은 병원이

있는데 소개를 해주겠다고 했다. 또 원무과에 잘 아시는 분이 있으니

자세한 설명을 해주겠다고 했다. 너무 너무 고마웠다. 홍금보님 같은

분이 옆에 있다는 것이 자랑스러웠다.

장안평에 있는 영동병원에 갔다. 병원은 크지 않으나 깨끗하고 의사와

간호사 모두가 친절했다. 옳다구나. 여기서 수술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처 방사선과에 가서 MRI를 찍었다. 자기공명진단기로 처음

촬영을 해보았다. 대략 30분을 촬영을 했는데, 촬영을 하는 것도 보통이

아니었다. 소음은 왜 그렇게 큰지~~인내심을 실험하는 것 같았다.

그래도 잘 마무리하여 촬영을 했다.

결과물을 들고 다시 영동병원으로 갔다. 의사가 보더니 대학병원으로

가보라고 했다. 여기서 수술하면 안되냐고 했더니 대학병원에서 수술

하는게 좋겠다고 했다. 이유를 물으니 종양이 좋지 않단다. 그럼

악성이라는 건데~~악성이던 양성이던 게의치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우울한 마음은 숨길수 없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차창 넘어로 자전거 도로를 보았다.

내가 저길을 다시 달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니 눈물이

찔끔났다. 이제 치료가 끝날 때까지 달리지 않기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제는 우울한  하루였다.

오늘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런거 가지고 기죽을 내가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달린다고 종양부위가 악화되는 것도 아니고 통증이 있는 것도

아닌데 달리지 않는다는 건 너무 위축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 달렸다. 낮기온이 32도까지 올라간 무더운 날씨였지만

힘차게 달렸다. 그리고 많은 땀을 흘렸다. 달리고 나서 샤워를 하니

기분이 날아갈듯 했다.

삶은 우여곡절이 있지만 그대로 받아들이는게 좋을 듯 싶다.

좋으면 좋은대로~~좋지 않으면 좋지 않은대로~~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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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 월요일(7km, 7km)

몸이 무거웠다. 그래도 달렸다.

달리다 걸었다. 한참을 걷다가 다시 달렸다.

그리고 또 걸었다. 그렇게 걷다 뛰다를 하며 달리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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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정원]

글을 통해 우리 천리마 회장님 진찰과 검사 과정을 따라 읽으며, 회장님이 느꼈을
많은 생각에 함께해봅니다.

일단, 크게 걱정할 상태가 아니길 믿어봅니다. 2 보 전진을 위한 1 보 후퇴, 아니 잠감의 휴식이
될것으로 생각합니다.

회장님 이야기대로
"삶은 우여곡절이 있지만 그대로 받아들이는게 좋을 듯 싶다.
좋으면 좋은대로~~좋지 않으면 좋지 않은대로~~그렇게~~^^'"

언제나, 어디서나, 어떤 환경에서나 감사하며 최선을 다 하는 것이
아름다운 삶이 아닐까.....

천리마 회장님. 오늘도 fighting !!!!

[천리마]

혹~~걱정하시는 분이 있을 것 같아~~글을 쓸까 말까
주저하다가 일기라는 생각으로~~또 시간이 지나면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 적었는데~~관심을 갖으시어 한편으론 감사한
마음이 들지만 한편으론 걱정 안하셔도 된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늘 좋은 에너지를 주신 형님께 감사드려요. 힘

[칼린지브란]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언제나 긍정적이고 터프하신 천리마님 ㅎㅎ
치료 잘 받고 언릉 주로에서 뵈요~
천리마님 화이팅!!!!

[천리마]

칼린 고마워~~^^
그러나 걱정 안해도 되니까
염려하지 말길~~칼린~~힘

[깐돌파파]

천마산 회원님들은 모두 건강하며 달리다보니 건강을 유지한다고 생각했는데 체력과 건강은 듣던데로 별개내요.
하지만 우리가 어떤 사람들입니까.
달리기 민족의 후예가 아닌가요.
변명도 알았고 이제는 점점 좋아지는 일만 남았네요.
힘내세요.
저도 아버지에게 안부전화 해야겠네요.
"몸 괜찮신가요?"

[경춘선]

크게 걱정을 않해도 된다니 다행입니다.
치료 잘하시고 아무일 없었듯이 주로에서 뵙길 바랄께요,,,천리마님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