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배추로 나눠주고 남은 배추 6포기를 어젯밤에 절여놓고 잤다.
오늘 저녁이나 내일 아침 중에 마지막 김장을 하고는 손을 털어야지.
에또~ 17포기+6포기=23포기. 작년엔 20포기 했는데 좀 더했네?
학원에 알배추를 두어포기 들고 갔더니, 원장님이 김장김치 좀 주시면.. 하길래
그 말이 내내 뇌리에 남아서 일단은 김치로 만들어놓아본다.
올해는 고춧가루, 배추, 마늘 등 양념값이 엄청 올라서 깜짝 놀랬다.
작년에 사놓은 의성고춧가루와 찧어놓은 마늘과 생강, 젓갈이 있었기에
이번에는 물가에 스트레스 받지않고, 수월하게 넘어가고 있다.
여느해에 비해서 늦게까지 김장을 붙들고 있었으나, 아직은 큰 추위가 없어서
어쩌면 늦은 김장이 김치냉장고도 없는 나로서는 더 잘된 일인지도 모른다.
단단한 황금배추로 담아놓으니, 작년에는 12월 초에 담은 김치를 베란다에 두고
서서히 익혀서 냉장고에 차례대로 넣어두고 올해 11월까지 꼬박 1년을 자~알 먹었다.
사실 살아보면 없는 살림이 더 재밌데이~ ^^
첫댓글 김치는 영원한 우리의 반찬이지요.
손맛에 젖갈까지 잘 버무리셨다니 맛이야 으뜸이셨을거같고,
잘 익어서
풍성한 밥상과 건강의 밑천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_-
포기는 작지만, 김치담기를 5회에 나눠서 함으로써
연말을 앞두고 이제야 김장을 완전히 마쳤습니다.
남들이야 뭐라하든, 2년 째 나만의 방법으로 김장을 하니,
스트레스 덜 받고, 오히려 좋으네요~ 히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