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맨 안주입니다.
이번원정은 저번에 젠트에서 -7000매의 충격이 있는지라 젠트는 무시하고 무조건 오도리킹이다라는 마음으로 왔으나,
어제 밤새고 급하게 넘어와서 비몽사몽간에 오도리킹으로 가는길에, 저 멀리 보이는 젠트행 버스에 무심결에 올라타서 힘도 못써보고 4만엔 패배..
이제 정말 젠트는 끝이다..
아침에 오도리킹 오키라인으로 가니 의외로 썰렁..
대충 자리잡고 본전선에서 먹죽먹죽하다 갑자기 생각난 흰장갑..
이때까지 장갑끼고 구슬이나 슬롯돌리는 사람보면 뭐 저렇게까지 하나 싶었는데 저번에 왔을때 손가락끝이 너무 아파서 껴본 흰장갑의 편리함이 문득 생각나서 지나가던 직원에서 장갑하나 달라고 요청.
근데 이놈이 가져오라는 장갑은 안가져오고 뭐라뭐라 하네?
쓸데없는 소리 하지말고 장갑이나 가져오라고 눈짓 손짓하니 갑자기 손가락 세개를 피네요?
응? 그게 뭔데?
가끔 몸이 찌부둥할때 태국마사지샵같은데 가면 안마사들이 마사지하다가 갑자기 손가락을 세개,다섯개씩 피던데. 뭐 그런건가?
일본말이라곤 1도할줄몰라 멍하게 있으니 메달을 가리키면서 또 손가락 세개를 피길래, 메달세개를 쥐어줬더니 그제서야 가네..
썩을놈들. 젠트는 공짜로 주던데..
어쨋든 그렇게 장갑을 득템하고 열심히 치나 도무지 0선위로 치지를 않아서 나온 메달만하고 옆다이로 옮기기로 결심.
원래 자리옮길때는 근처다이는 죽어도 안가지만 옆다이가 너무 하고 싶어서 옮기니, 잠시후에 내가 하던 다이 왠 젊은이가 착석.
이자식아, 내가 버린다이에서는 풀한포기 안나올것이다.. 라고 생각하는 찰나,
첫회전에 수박이 서더니 그다음 회전에 꽃불 + 텐파이음..
하..ㅜㅜㅜㅜㅜ 사실상의 1회전 뒷박..
그후 2500매 가량 나오고 손 바뀌어서 왠 아저씨가 또 3500+...
멘탈터지는 와중에 곰곰히 생각해보니 흰장갑만 메달세개주고 안샀으면 내꺼였는데..
멘탈이 강하기로는 놀닷카페에서 최고 수준인데 ㅋ 이건 도저히 참을수가 없다.
3만엔 잃고 예전같으면 더 쑤셔보는데 도저히 옆에 더 앉아있을 용기가 없어서 에바로 이동
2천엔에 확변들어갔으나 2연끝. 나온 구슬 다 집어넣으니 확변 단타끝. ㅜㅜ
오늘 더 할 자신이 없어서 8시반에 조기퇴근하고 호텔들어와서 반신욕하고 있네요ㅜㅜ
내일은 어디를 가봐야되나요
오도리킹도 갑자기 너무 무서워졌네요
메달 3개
너무아깝네요 안주님 소식은 작은단톡방에서 종종 듣고있어요 나고야에서 날아다니신다고... ㅋ
귀가 근질근질하더라니..ㅋ 언제 한번 뵈야되는데 참 안봐지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