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북부리 팽나무(昌原 北部里 彭木. East Asian Hackberry of Bukbu-ri, Changwon. 천연기념물. 경상남도 창원특례시 의창구 대산면 북부리 102-1 일원)
창원 북부리 팽나무는 무형유산인 마을당제와 팽나무(주변 경관 포함)라는 자연유산이 복합적으로 결합한 대표적인 국가유산으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소덕동 팽나무’로 국내외에 널리 알려지며 화제가 된 나무이다.
창원 북부리 팽나무는 오랫동안 동부마을 공동체의 구심점이었고. 마을주민들이 팽나무를 신목으로 여겨 당산제를 시작해 현재까지 90여 년간 지속하는 등 마을 고유의 전통을 이어왔다. 또한 1934년 홍수해 때 마을주민과 팽나무가 함께 나온 언론보도(동아일보 1934.11.24.)를 통해 대외적으로 존재 사실이 알려지고, 마을과 팽나무와의 역사가 확인되어 학술적‧역사적 가치가 있다. 또한, 팽나무가 위치한 언덕에서 낙동강을 경계로 북쪽에는 하남읍, 남쪽에는 대산면의 넓은 평야 지대가 펼쳐져 있어 기존에 지정된 팽나무의 입지와는 차이가 있는 독특한 경관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외에, 지정조사 단계에서부터 문화재청과 창원시, 마을주민이 함께 공동협의체를 구성하여 관람객 증가에 따른 주민 불편 사항 해결과 생육환경을 고려한 보호책 마련 등 적극행정 차원에서 다각도로 노력한 점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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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북부리 팽나무」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소덕동 팽나무’로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지며 화제가 된 나무이다.
팽나무는 바다와 강이 만나는 포구주변에 흔히 볼수 있는 나무로 ‘패구나무’라고도 불리었으며, 열매는 철새들의 먹이감이 되고 나무는 오랜 세월동안 크게 자라 그늘을 형성하는 대표적인 당산나무이다.
「창원 북부리 팽나무」는 수령이 약 500년, 나무높이는 16m, 가슴둘레 6.8m, 수관폭(나무의 가지와 잎이 달린 최대 폭)니 27m로 기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팽나무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줄기의 윗부분인 수관이 넓게 펼쳐지는 나무의 모양이 아름답고 생육 상태가 양호하다. 또한 동산에서 멀리 떨어진 평야지대에 우뚝 선 모습과 주변 낙동강이 전경이 장관을 이뤄 독특한 경관적 가치가 매우 훌륭하다. 이에 보존가치를 인정받아 2022년 10월 7일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문화재청, 지역주민, 창원시가 함께 협의체를 구성하여 긴밀한 협력을 통해 천연기념물로 지정한 첫 사례로 「창원 북부리 팽나무」와 같은 사례를 늘려 온 국민이 함께 자연유산을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출처 : 2022 자연유산 신규지정 기념행서 안내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