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전리 해랭이골 농부일기 2022.4.3.(주일)
1. 주일 예배 마치고 계전리에 와서 윗 땅 고추밭 멀칭을 위해 두둑을 만들다. 오늘은 도와주는 손길이 많아 나혼자 열흘 할 일을 남자 다섯이 거들고 윗집 경태엉아까지 코치로 나서서 엄청 많은 일을 했다.
2. 2004.4.27.성석교회 안수집사 부부 다섯집 중심으로 계전리에 와서 하영길 엉아 칠순잔치하다. 칠순 핑계로 목포 해남 완도 여행도 다녀왔고, 홍도 흑산도도 다녀왔다. 삼척과 속초도 각각 다녀왔고, 포항과 영일만 일대도 여행을 다녔다. 칠순 기념을 일년은 해야함. ㅎㅎ
계전리 해랭이골 농부일기 2022.4.2.(토)
1. 해랭이골은 늘 바쁘다. 아침부터 뒷 비탈 낙엽 치우기. 잔디와 주변 잡초뽑기 등 하루 걸어 다닌 것이 15,000보는 되니까 일부러 걸을 필요가 없는 듯하다. 뒷비탈 말고 앞 새로 산땅 비탈도 계단을 만들었다. 서리태 콩을 심고 나중에 옥수수도 심어야 한다.
2. 개군면에 고교 동기가 셋이다. 정병국 장관이 집에 있길래 바로 가서 커피 한 잔하고 왔다. 집 거실이 참 깔끔하다. 교장 때도 만났고 여의도 의원회관 가서도 만났지만 같이 개군면에서 만나니 참 좋다.
3. 한 집 건너 아랫집 주인이 이동식주택을 지어 들어 온단다. 땅을 산지 15년만에 부인에게서 허락을 받았단다. 윗집 경태엉아 부인께서 취나물 씨앗을 엄청 주었다. 산 비탈과 필요한 곳에 엄청 뿌려야 겠다.
계전리 해랭이골 농부일기 2022.4.1.(금)
오늘 이사로 있는 학교 이사회를 위해 청량리에서 숙박했다.
믹스 커피를 종이컵에 타야 맛있다는데 이 노란컵에 오래 먹어서 인지 참 정겹다.
오후에 이사회를 갔다. 학교교정에 있는 산수유를 이쁘게 전지해 놓으니 나름대로 이쁘다. 개군 산수유가 유명하나 관리를 안해 참 안타깝다. 학교정원은 학교장의 얼굴이라고 교장연수 때 강의했던 기억이 난다.
저녁에 윗집 경태엉아가 마른 새우를 넣은 된장국을 가져다 주어 저녁식사가 참 행복했다. 역시 엉아다!
계전리 해랭이골 농부일기 2022.3.31.(목)
1. 작년(2021.3.31.)에도 감자를 심었는데 올해도 윗집 경태 엉아네가 준 씨감자로 영길엉아와 같이 심었다. 특히 오늘은 인부가 많아서 참 좋았다.
2. 어제(3.30.수)밤에 계전리 도착해서 영길엉아 부부는 계전리에서 1박 더하고 총 4박5일을 같이 했다. 오늘 감자심기뿐 아니라 비닐멀칭과 원추리 옮겨심기까지 했다.
3. 점심에 나주에 사는 친구 양승구가 계전리를 방문해서 문승호까지 불러서 50년전통(1973~2022)시골집에서 사태찌개를 참 맛있게 먹었다.
계전리해랭이골농부여행기
월요일(3.28.)아침에 목포에서 홍도에 갔고, 둘쨋날(3.29.화) 깃대봉과 유람선을 돌고 바로 흑산도로 넘어 가서 관광버스를 타고 섬일주여행을 했다. 셋쨋날(3.30.수)은 편하게 아침식사후 마을 한바퀴 돌고 11:10배편으로 목포로 나왔다. 맛길식당에서 정식백반으로 중식후 구례 산동의 산수유마을을 찾아 이천 산수유 마을과 우리 동네 개군산수유 마을을 비교해 보았다. 구례는 산동면 마을 전체가 산수유다. 대단하다.
홍도 흑산도 여행기 2022.3.29.(화)
2022.3.3.(목)~5.(토)에 이어 3주만에 또 찾아온 홍도다. 지난번에 참 좋아서 같은 여행사 패키지로 또 왔다.
오전에 깃대봉을 또 올랐다. 아내와 영길엉아까지 셋이 정상365m를 2km 올라갔고, 내려 올때는 발전소쪽으로 2.9km를 걸어서 도합 5km 정도를 걸었다. 역시 좋다.
점심후 유람선을 타고 홍도를 한바퀴 또 돌았다. 안내방송하는 사람이 다르니 맛도 다르다.
15:40배를 타고 흑산도에 도착해 바로 순회관광버스를 타고 또 일주했다. 삼주전의 기사와 다르게 해석하니 또 나름대로 재미가 있다.
또 홍도 여행중2022.3.28.(월)~30.(수)
모임 회원 생일겸 배우자 칠순 빙자(칠순은 일년간 하는 행사임) 홍도로 왔습니다. 아침에 계전리에서 목포로 출발해서 연안여객터미널에서 한달전에 다녀간 매일투어의 패키지로 왔지요.
맛길식당에서 또 정식백반을 잘 먹었고, 오늘도 홍도1리 이장으로 있는 최성진사장의 광성스테이에서 묵고 있습니다. 광성식당도 꽤 잘 나오네요. 2박3일에 개인당 220,000 이랍니다.
깃대봉의 짧은 데크길을 걷고 몽돌해변의 석양을 보았지요.
세 부부가 목포 해남 완도를 다녀왔었고, 속초도 다녀 왔었고, 삼척도 다녀왔고 이번에는 홍도로 왔답니다.
인생은 여행이지요?
다리 떨릴 때 다니지 말고 가슴 떨릴 때 다니랍니다.
친구 장유상교수(전 단국대음대학장) 딸 장여진 혼사
2022.3.26.(토)17:30
더 채플 앳 청담.
참 잘나가던 바리톤이었고 내가 작곡한 한국가곡도 발표해 주었던 수유국민학교 동창이고 번동제일교회에서 같이 자란 장유상 교수 딸 혼사.
소뇌위축증과 파킨슨증후군을 앓고 있어 지난 번보다 훨씬 심각해져 있어 참 안타까웠다.
형 장원상 교수부부도 성악이고, 장유상 박경숙 부부도 성악이고 딸도 성악이라 성악가문이었는데....
계전리해랭이골농부일기2022.3.26.(토)
1. 일기는 매일 써야 하는 게지요? 하하. 어젯밤에 비가 많이 오니까 비가 여기 저기 새서 얼릉 지붕에 올라가서 폼을쏘던가 천막을 덮던가 지붕을 수리하던가 해야 하는데 하다 못해 실리콘이라두 쏴야겠다.
2. 양평군도 2호선을 우리집 근처까지 포장을 했다. 참 좋다.
산수유도 훨씬 노랗다. 팝콘 터지듯이 매화가 꽃이 피기 시작하고, 벚나무도 곧 터지겠다. 개나리두 제법 노랗다. 작년에 비해서는 좀 늦고 있다. 아침에 어제 갈았던 밭과 다른 밭을 여기 저기 다녀 보니 시금치 싹도 꽤나 나왔다.
계전리해랭이골농부일기2022.3.25.(금)
1. 페북에 일년전 사진이 뜬다. 개나리도 매화도 피었고 벚꽃도 꽃 피려 했는데 오늘 아침에도 밖이 영하 3도라서 작년에 비해 봄이 늦게 온다. 그래도 개군 산수유가 노랗게 피고 있다.
2. 파사장이 새로 산 땅을 일궈 주러 트랙터를 몰고 왔다. 덕분에 우리와 윗집 경태 엉아의 땅을 깨끗하게 정리해 주었다. 경태 엉아네 밭은 12년만에 처음으로 트랙터로 갈아 엎었단다.
3. 닷새째 테니스를 했다. 신기록이다. 개군테니스클럽 사람들의 실력과 매너까지 아주 아주 좋다.
계전리해랭이골농부일기2022.3.24.(목) 참 바쁜 하루
1. 아침일찍 나라에서 주는 비료수령 석회고토비료.
2. 서울에서 Round중식당 외고 개방이사 오찬 모임
3. 거름더미 옮기기
4. 자주 가던 전통육개장이 폐업해서 봉미리 추어탕으로 문승호 부부와 석식
5. 개군면 테니스클럽에서 테니스. 나흘째 테니스
계전리해랭이골농부일기2022.3.23.(수)
1. 몸이 이틀간(3.21,22) 테니스를 하고 뻐근하여 밀알나눔재단 기빙플러스 강남점 개소식에 가질 못했다. 계전리는 아직도 영하다. 부동산 엉아들과 양평읍에 나가서 복권명당에서 각자 구입하고 부뚜막에서 동태탕을 맛있게 먹었다.
2. 새로 산 밭 언덕기슭에 서리태콩을 심으려고 계단식 길을 내고 계속 주변을 정리했다. 농촌은 할일이 늘 많아서 즐겁게 하고 있다. 밤에 새로 회원으로 가입된 개군면 테니스장에 나가서 네시간을 뛰다 놀다 치킨먹다가 들어 왔다. 사흘내내 테니스를 하다니 미쳤다. 하하하
3. 화요일에는 비료를 구입했고 고토비료를 무상으로 나눠 주기에 경태엉아와 비료를 싣고 와서 우리집에도 여섯포를 내렸다. 매화가 곧 터질것 같다. 산수유도 꽤나 노래졌다. 새로 뿌린 시금치도 싹을 틔우고 있다.
계전리해랭이골농부일기2022.3.22.(화)
1. 어제(3.21.월)오전에 밀크캬라멜을 먹다 빠진 금니를 들고 단골 칫과에 가서 깔끔하게 때우고 스케일링까지 했더니 상큼하다. 혹시 성남 근처에 사시는 분은 참고하면 좋겠다. 정자역 근처 연세사랑의치과(김동준 원장:우리 성석교회 장로)이다.
2. 오후에 봉은 테니스장에서 고수들과 세게임을 하고 집에 왔더니 온 몸이 삭신 쑤신다. 어젯저녁과 오늘 아침에 청량리집에 있는 안마기에 엄청 오래 안마를 하고 필에 파스를 붙이고 오전에 한강 광나루공원테니스장에서 네게임을 뛰었다. 김승재 엉아교육장님까지 나와서 접대(?ㅎㅎㅎㅎ) 테니스까지 하느라고 많이 뛰긴 했다.
3. 계전리에서 여기저기 관리하고 정리하고 윗집 경태 엉아와 농협에 가서 복합비료와 고추밭 비료 구입했다. 또 부동산 4인방이 모여 저녁커피후 해산. 개군테니스클럽에서 테니스하기 딱 좋은 날씨라고 나오라는데 못 나갔다.
매실나무 매화가 팝콘처럼 나오기 시작한다.
계전리해랭이골농부일기2022.3.21.(월)
1. 춘분이란다.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날이기에 농사를 짓고 시골생활하다 보니 참 반가운 계절이다. 그런데 꽃샘추위로 많은 눈이 물기를 머금고 내렸기에 잔디밭에 친 천막이 무게를 못 이기고 완전히 내려 앉았다. 다른 집 비닐하우스는 괜찮으려나.
2. 큰 딸 내외가 우리 부부와 88세 외할머니와 출산전 식사를 하기 위해 집에 왔다. 장모가 증조 할머니 될 날이 멀지 않았다. 친조카가 군에서 제대했고 둘째 친조카도 군복무중이라 할아버지 소리는 들은지 참 오래긴 하다.
3. 밀크캬라멜을 먹다가 이살하게 딱딱힌 것이 앂히기에 잘 골라서 뱉어 보았더니 아뿔사! 오래된 금니가 떨어져 나왔다. 잠시후 때우러 가야지.
계전리해랭이골농부일기2022.3.19.(토)
슬기로운 격리생활 끝. 청량리 세컨하우스
1. 봄비와 봄눈, 진눈깨비까지 모두 경험한 이틀이었다. 교회 초상이나서 계전리에서 군산 장례식장을 거쳐 삼척솔비치 혼사에 가느라고 하루에 700km 가까이 운전을 했다. 누가 잠깐 운전해 주는 덕에 한시간은 잘 수 있어서 행복
2. 먼거리를 달려가서 동해시 호텔본스테이를 갔더니 코로나로 조식을 안 준단다. 에고! 에고! 그래서 여기를 잡았는데...
3. 혼사 끝나고 계전리에 오니 새로 설치한 텐트가 눈과 비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폭삭 주저 앉아서 대대적인 보수가 필요하겠다.
계전리해랭이골농부일기2022.3.18.(금)
1. 어젯저녁부터 비가 온다. 세차한 다음날 비가 와서 안타까워하는 그런 비가 아닌 농부의 마음에는 한량없이 고맙고 반가운 비다. 찬송가 반가운 빗소리 들려 산천이 춤을 추네♬
2. 슬기로운 격리생활을 하고 있는데 교인의 부친상으로 군산은파장례문화원에 갔다가 내일 삼척 솔비치 혼사에 가는 김에 동해시 호텔에 왔다. 조식 준다고 되어 있어서 왔는데 코로나로 안 준단다. 에구 에구
3. 드디어 유투브 독자가 300명을 넘어서 307명이 되었다. 이제 693명만 더 모으면 천명이 된다.
이명혜 시, 김성수 곡, 소프라노 정선화 노래, '봄볕'을 서울오케스트라 반주(지휘 김성수)로 또 올려 본다. 봄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