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지구
Commercial Area
슬로베니아에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름난 아름다운 호수가 있습니다. 블레드(Bled) 호수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이 호수는 특히 우리 한국인과 일본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 저도 서너 번 찾아가 보기도 하였는데 경치가 참 좋은 곳이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블레드 호수에 물을 내려보내는 상류에 인적이 끊긴 커다란 호수가 하나 있습니다. 보힌(Bohinj) 이라는 이름의 호수인데 저는 이곳을 더 사랑합니다. 관광객이 늦은 밤까지 북적대는 블레드 호수보다는 찾는 이가 없어 적막하기까지 한 보힌 호수가 더 좋습니다.
그래서 늘 숙소를 보힌 호수의 끄트머리 부근의 Ukanc라는 마을에다 잡고 며칠을 조용히 머물기도 합니다.
하루는 제가 묵는 호텔의 사장과 잠시 얘기를 나누게 되었고 왜 사람이 많이 찾는 블레드 호수 곁에서 영업을 하지 않느냐고 물으니 아주 단호하게 자기는 때 묻은 돈만 밝히는 상업지구(Commercial Area)는 싫다고 합니다. 사실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기에 적막한 그곳에 머문 것이었습니다.
사람이 마구 짓밟지 않은, 하나님께서 지으신 자연이 살아있는 곳이 참 좋습니다.
하나님의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의 무지한 고집과 탐욕이 흩트려 놓은, 상업화되어버린 교회는 싫습니다. 대신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이 여전히 살아 숨 쉬는 초대교회와도 같은 교회가 좋습니다. 초대교회 성도의 깨끗한 신앙을 본받으며 닮은 아름다운 성도들이 함께 모여 창조주 하나님을 섬기며 그분의 뜻을 이루어드리는 교회가 좋습니다.
현재 한국에서 제가 출석하여 섬기는 밀양 단장면 태동마을에 있는 태동교회가 바로 그런 곳입니다. 그곳에는 적막하지만 맑고 깨끗한 보힌 호수를 닮은 아름다운 지도자와 성도들이 함께 겸손히 하나님을 섬기고 있습니다.
와 보시기 바랍니다.
"Come and s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