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중국이었던 것 같습니다
괜히 중국 중국 하는 게 아닌구나 싶었습니다
탁구 수준이 진짜 다르다 싶더군요
거짓말 조금 보태면 현기증 날 정도로 잘 치는 탁구였고 수준이 다른 탁구였습니다
그나마 좀 따라간다는 나라들인 일본이나 싱가폴 홍콩과도 나름 수준 차이가 있어 보였습니다
우리랑은 상당한 듯도 싶었구요 ㅠㅜ
누가 그러더군요
중국 선수들끼리 했던 단식 남녀 결승 복식 남 결승을 보면서 지구대표 대 지구대표의 경기라고
그 말이 딱히 틀린 것 같지도 않아 보였습니다
다 보고 나니 그냥 괜히 갔나 싶을 정도로 높은 벽만 느껴보고 온 시합이었습니다
ㅠㅜ
이상수의 나름 반란(?) 윤재영의 나름 부활(?)이 그나마 좀 위안을 받아봅니다
이정우가 좀 더 잘 했음 싶은데 역시 생각만큼 이상은 못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역시 펜홀더의 한계인 건지 세계 일류 선수들 상대로는 역부족인 게 좀 안타깝다 싶었습니다(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선수인데 말이죠)
#######################################################################
어제 경기 보고 어찌나 피곤했던지 와서 그냥 쿨 자 버렸습니다
역시 하루에 8시간 이상씩 관람하는 건 정말 힘든 일이 아닌가 싶더군요
좋아하는 선수 경기만 보고 올래도 일정도 잘 모르겠고 또 가서 보다 보면 멍하니 그렇게 거의 모든 경기를 다 보게 됩니다
경기장 공기도 별로 안 좋고 에어컨을 틀지 않아서 시원하지도 않은 상태였는데
암튼 그 덕분에 피곤함은 제대로 느껴봤네요(가끔 바람도 쐬고 뭐 그랬어야 했던 것 같은데)
늘 느끼는 거지만 탁구 관람이란 건 시간이 너무 길다 싶습니다
야구나 축구랑은 다르겠습니다만 그래도 3~4시간이면 충분한데
경기방식을 좀 바꿔야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어느 정도 시간을 정해서 딱 그 시간 안에 다 경기를 진행할 수 있었음 싶기도 하더군요(개인적으로 하루 경기 일정은 몰아서 맥시멈 6시간)
어느 날은 아침 10시부터 밤 10시까지 했던 적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제가 그걸 다 보진 않았지만 암튼 한 10시간 가까이는 있었던 듯 싶습니다 ㄷㄷㄷ(그렇게 늦게 끝날 줄 몰랐었거든요)
#######################################################################
선수들 싸인 받기 너무 힘들었고 나중엔 아예 불가능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 와중에도 운 좋게 탑스타들의 사인을 받긴 했었습니다만
(첫날 너무 쉽게 마린 사인을 받았고 너무 쉽게 마롱 선수를 만나서 쉽게 싸인을 받아서 싸인 받을 게 쉬울 줄 알았었는데 참 어려웠습니다)
경기 끝나고 나면 으례 좀 해 줄 줄 알았는데 피곤했던지 선수들이 대부분 총총 걸음으로 사라지더군요
중국 선수들이 특히 그랬고 경기에 패한 선수들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마롱, 마린, 이시키와 카스미, 미즈타니 준에 페르손 딩닝 정도 받았으니 이 정도로 만족해야겠다 싶더군요
딩닝 선수는 가까이서 보니 너무 예쁘고 매력적이었습니다
결승에서 졌다니 너무 아쉽더군요 -_-(사실 여단 남단 결승은 보지 못하고 나온지라)
그리고 스웨덴도 올해 나이 47세 페르손 선생님
정말 눈물 흘릴 뻔 했습니다(남자단식 8강 진출)
88년 올림픽 때 방년의 나이였던 그 분을 이번 대회에서 다시 보다니 정말 놀랄 노자였고 감격스럽더군요
매너도 완전 굿이고 경기력도 저 양반이 어떻게 47살인가 싶을 정도로 대단했습니
(참고로 페르손옹은 66년생, 발트너옹은 65년생)
잠깐 보니 경기 다 끝나고 방송 중계도 하고 계시더군요
암튼 정말 대단한 분이셨고 싸인을 받을 수 있어서 너무나 영광이었습니다
참고로 싸인을 더 받고 싶었으나 못 받은 사람 명단은 ㅎㅎㅎㅎ
중국의 류궈량 감독, 중국의 공링후이 감독 - 근데 공링후이 감독 이 분은 오셨던가요???
왕하오, 장지커, 슈신 선수 사인을 못 받아서 못내 아쉬웠더랬습니다
하긴 이 사람들 사인은 중국내에서도 받기 어렵다고 하더군요
누가 그러던데
워낙에 탑스타들인지라
#######################################################################
페르손옹 싸인
딩닝 선수 싸인
첫댓글 본선 첫날이 가장 사인 받기 좋은 날이지요...
체육관이 약간 어지럽기는 하지만요...
맞아요.
류궈량 왕하오에게 제작년에 받았는데 잘해주던데요. 사인은 타이밍인것같아요. 저도 궈예를 한시간 넘게 봤는데도 사인못받았는데 김경아선수는 지나가다 눈 마주쳐서 넘 쉽게 받았어요.
동감합니다........... 공을 가지고 놀며 수준 자체가 다르더라고요.. 이건뭐...... ㅠㅠ
오 페르손 옹싸인 부럽+_+;;;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