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기도)
주님,
주일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올려드리는 예배가 되게 하옵소서.
청년부 예배의 말씀 선포도 성령님께서 주관하여 주옵소서.
말씀 앞에 나아갑니다.
저의 부정성을 십자가에 못 박습니다.
어리석고 못난 습성을 주님의 보혈을 덮어주옵소서.
사탄의 정죄 때문에 꼼짝할 수 없는 마음을
주님의 보혈로 덮어 정결함과 자유함으로 나아가게 하십니다.
오늘도 아버지 품속, 그 기쁨과 평안의 나라로 달려가게 하옵소서.
성령님,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본문)
13.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실 때에 가리켜 맹세할 자가 자기보다 더 큰 이가 없으므로 자기를 가리켜 맹세하여
14.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에게 복 주고 복 주며 너를 번성하게 하고 번성하게 하리라 하셨더니
15. 그가 이같이 오래 참아 약속을 받았느니라
16. 사람들은 자기보다 더 큰 자를 가리켜 맹세하나니 맹세는 그들이 다투는 모든 일의 최후 확정이니라
17. 하나님은 약속을 기업으로 받는 자들에게 그 뜻이 변하지 아니함을 충분히 나타내시려고 그 일을 맹세로 보증하셨나니
18. 이는 하나님이 거짓말을 하실 수 없는 이 두 가지 변하지 못할 사실로 말미암아 앞에 있는 소망을 얻으려고 피난처를 찾은 우리에게 큰 안위를 받게 하려 하심이라
19. 우리가 이 소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영혼의 닻 같아서 튼튼하고 견고하여 휘장 안에 들어 가나니
20. 그리로 앞서 가신 예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라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어 우리를 위하여 들어 가셨느니라
(본문 주해)
13~15절 :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은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친 사건 이후에 주어진 말씀이다.
“이르시되 여호와께서 이르시기를 내가 나를 가리켜 맹세하노니 네가 이같이 행하여 네 아들 네 독자도 아끼지 아니하였은즉 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가 크게 번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 네 씨가 그 대적의 성문을 차지하리라
또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니 이는 네가 나의 말을 준행하였음이니라 하셨다 하니라”(창22:16~18)
아브라함이 믿은 것이 무엇인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바를 반드시 이루어 내신다는 것을 믿은 것이다.
사라의 죽은 태에서 이삭이 나오게 하시는 방식으로 하나님께서 믿음의 자손을 만들어 내신다는 것이다. 그 믿음의 자손이 대적을 문을 얻을 것이며 그 후손이란 궁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말한다.
이러한 하나님의 약속과 맹세로 인하여 성취된 그 언약의 실체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16~17절 : 하나님의 맹세란 하나님의 약속에 대하여 스스로 지키시겠다는 결심인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자신보다 더 높으신 분이 없으시기에 자신의 이름으로 맹세하실 수밖에 없다. 그래서 하나님의 이름으로 약속하시고 그 약속을 지키시기 위하여 자기 이름으로 맹세하셨기에 이 약속은 절대로 변할 수가 없는 것이다.
하나님의 약속을 기업으로 받는 자들에게 그 뜻이 변치 아니함을 충분히 나타내시려고 그 일에 맹세로 보증하셨던 것이고, 그 모델이 아브라함이었다.
그러므로 아브라함의 믿음이 좋아서 믿는 자들의 조상이 된 것이 아니라, 믿음이 하나도 없는 아브람을 불러서 어떻게 믿음의 사람이 되도록 만드시는가를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일방적으로 부르시고, 일방적으로 언약을 체결하시고, 일방적으로 맹세하신 것을 이루신 것이다.
18절 : “이는 앞에 놓인 소망을 붙잡으려고 세상에서 피하여 나온 사람들인 우리가, 이 두 가지 변할 수 없는 사실 곧 하나님의 약속과 맹세를 의지하여 큰 위로를 받게 하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약속하시고 맹세하실 때에 거짓말을 하실 수 없습니다.”(새번역)
‘두 가지 변하지 못할 사실’이란 하나님의 약속과 맹세를 가리키며, 하나님의 이 약속과 맹세는 변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약속 안으로 피신한 자들이 큰 안위를 받는 것이다.
19~20절 : “우리에게는 이 소망이 있으니, 그것은 안전하고 확실한 영혼의 닻과 같아서, 휘장 안에까지 들어가게 해 줍니다.
예수께서는 앞서서 달려가신 분으로서, 우리를 위하여 거기에 들어가셔서, 멜기세덱의 계통을 따라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셨습니다.”(새번역)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바를 하나님께서 반드시 이루어 내신다.
그 약속의 실체란 아브라함도 믿고 기뻐하였던 예수 그리스도를 인하여 모든 믿는 사람이 복을 받게 된다는 사실이다. 그 복이란 멜기세덱의 계열을 따라 영원한 대제사장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그분이 휘장 안에 들어가신 것이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죽으실 때에 성소와 지성소의 휘장이 찢어진 것이다. 그 휘장이 찢어지고 이제 사람의 손으로 지은 전이 아니라, 하늘의 영원한 처소에서 영원한 제사장으로 계시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 영혼의 닻이 된다.
(나의 묵상)
아브라함은 복의 약속과 맹세를 받았고 오래 참음으로써 그 약속이 성취된 것을 보았다.
나도 하나님의 창세전 약속-내게 아들의 생명을 주신다는 약속-을 믿는다.
왜냐 하면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맹세로 하신 약속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약속은 이미 성취되었고, 장차 완성될 것이다.
이미 성취되었다는 것은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그 죄의 대속을 믿는 모든 그의 백성들을 구원하여 주셨음을 말하니, 나도 그 복음을 믿는 주님의 백성 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주님이 다시 오셔서 이 세상을 심판하실 그때에 나의 구원이 완성될 것을 믿는다.
하나님의 약속과 맹세는 반드시 이룰 것을 알지만 육체로 이 땅을 살아가는 성도들이 맞이하는 것은 고난과 유혹의 세상 나라인 것이다.
그러므로 영혼의 닻을 잘 내리지 못하면, 곧 세상 물결에 흘러 떠내려가고 만다.
그래서 성령께서 내 영혼의 닻을 예수님께로 단단히 고정되게 하신다.
매일의 말씀에서 역사하시는 성령이 내 영혼의 닻이 든든한가를 점검하시고, 동시에 다시 든든하게 해 주신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 지성소의 휘장이 찢어졌다.
1년에 단 한 번 인간 대제사장이 들어갈 수 있는 그 지성소의 휘장을 주님께서 찢으심으로 내게 생명의 길을 열어주신 것이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으심, 그 대속의 죽음으로 내가 하나님 아버지께로 달려가는 길이 열린 것이다.
이것이 바로 창세전 약속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방법이었다.
주님이 먼저 열어 들어가시고, 또한 그곳으로 나를 이끄시는 그 ‘휘장 안’(19절)은 어디일까?
나의 의지나 감정이나 지식이나 행위로는 들어갈 수 없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열어 준 그 휘장 안은 어디일까?
그곳은 바로 창세전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계셨던 곳이요, 하나님 나라요, 아버지 품속인 것이다.
이제 주님께서 십자가로 그곳을 열어주셨으니 십자가를 붙든 나는 매일 아버지께로 달려가는 자가 된 것이다.
살아있는 동안 매일 말씀을 통하여 달려가는 평강의 자리요, 장차 이 세상을 떠나서 주님과 거할 천국, 영원한 처소인 것이다.
그러니 나는 지금 예수님을 따라 휘장 안으로 달려가는 삶, 영원에 잇댄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묵상 기도)
주님,
주님의 십자가를 단단히 붙잡음으로,
주님의 보혈을 힘입어,
휘장 안으로 들어가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아버지께로 열린 그 길을 걸으며 기뻐 춤춥니다.
창세전 약속해 주신 것을 더욱 힘있게 믿으며
날마다 소망의 닻을 확인합니다.
주님 다시 오시는 그날을 소망하오니
주여, 어서 오시옵소서.
성령님, 그날에 이르기까지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