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운전과 길찾기에는 자신이 있었다.
그러나
야간 운전은 힘들다.
길을 제대로 못 찾고 헤맨다.
그래서 되도록 밤외출은 삼간다.
지난해 가을,
친한 친구 생일이라 어쩔 수 없이 판교에서 저녁 먹고, 차 마시고, 노래방까지 접수했더니 새벽 2시가 훌쩍 넘어버렸다.
친구들과 헤어져 집으로 돌아오는데, 운중동에서 인덕원까지는 직진코스라 10분? 거리다.
그런데 무심코 운전하다 보니 정신문화원 끼고 구불구불 넘어가는 옛길로 들어선 것이다.
"아차! 잘못 왔구나."
정신 차렸을 때는 이미 늦었다.
지나가는 차 한 대 없고, 희뿌연 안개 속에 부슬부슬 비까지 질척거렸다.
조금 더 올라가면 공동묘지다.
돌아갈 수도, 멈출 수도 없었다.
구비구비 오르는 산길이라 속력도 낼 수 없었다.
갑자기 등골이 오싹하고 머리카락이 쭈뼛 서는 것 같았다.
저만치 하얀 옷 입은 여자가 비를 맞으며
쓰러질 듯 비틀비틀 걸어가고 있는 것이다.
비에 젖은 머리는 길게 늘어져 있고, 흔들흔들 걸어가고 있다.
왜? 이 시간에 혼자서?
온갖 상상이 머릿속을 휘젓기 시작했다.
늦은 밤 외딴길 운전할 때 사람이 제일 무섭다더니..
심장은 쿵쾅거리고, 머리는 서늘해졌다.
그런데...
앞만 보고 걷던 여자가
갑자기
휙—
돌아보는 것이다.
"으악~~~~ 엄마야!"
나도 모르게 비명 지르며 페달을 꽉 밟았다.
부릉~
쌩~
전속력으로 달렸다.
그리고 며칠 후.
.
.
.
집으로 날아온 한 장의 고지서
귀신보다 더 무서운 건 속도위반 딱지였다.
첫댓글 훽 돌아보는 정체는 ?
공포에 의한 상상력 였나요?
포스팅 소름이 ㅋ
그때 찍었던 사진은 더 소름 이였어요.
그 사진 없어져서
가져온 사진 입니다.
ㅎ ㅎ
저도 잘못가는 바람에 청계공동
묘지쪽으로~~^
초보때 였지유~^
옛추억 소환해 봅니당~
저도 평촌에서 43K
130.000원 날라왔어요
속도위반딱지는 정말 무서웡~~~
1K10.000원 인가유?
60키로 초과 해야 13만원 43키로 초과면 10만원 아닌가요?
벌금 나오는게 무서우면서도 짜증도 납니다. ㅎㅎ
@나 이화 돌아본것도 무섭고 사진도 무섭습니다
밤 운전은 조심해야하나 봅니다
@인애6 밤이나 낮이나 운전은 조심해야 ㅎㅎ
즐거운 휴일 되고 있지용~^^
@나 이화 아니요~~
1K10.000원 인가봐유?
30K 였으니 13K초과 입니다~
그날은 10시50분쯤이라 차가 저혼자라 늦은시간이라 괜챦겠지?
생각했어요~ㅠ
할수없이 내고 학교앞 조심조심
합니당~^
@꼭지ㆍ 학교 앞은 겁나 비싸요
어휴 아까워라~
저는 그쪽 길 좋아하는데 저녁이나 비오는 날은 안가요
저도 학교 앞에서 51km로 달려서 법칙금 냈어요
저도 낮에는 잘가요
밤에는 안가는데 습관처럼 가버렸어요 ㅠㅠ
에효ㅠ
저는 멍 때리고 시골길 가다가
노인보호구역에서
과속과 신호위반으로
19만원짜리 벌금 통지 받았어요
그건 일찍 납부해도 할인도 없고.
우체통에서 내가 먼저 봤길래
망정이지 남편이 먼저 봤으면
잔소리 들었을거예요.
남편 벌칙금 통지 오면
내가 잔소리를 많이 해서.ㅋ
미쳤어요
무슨 19만원
어휴!
아까워라~
세상에 잘 아까운 돈이 술값 벌치금 입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어쩌것어요
법은 법대로 돈 내야죠 뭐~
편한밤 되시와요~^^
으아악!!!
그때 실제 사진인가요??
정말 무서웠겠네요~
판교
운중동
정신문화원
저도 자주 달리는 길인데..
실제 사진은 더 무서웠어요
사진이 없어져서 이미지 가져온겁니다
그 길 많이들 알고 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