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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 5.83이닝 |
넥센 | 5.76이닝 |
KIA | 5.61이닝 |
kt | 5.57이닝 |
SK | 5.52이닝 |
두산 | 5.45이닝 |
한화 | 5.32이닝 |
삼성 | 5.23이닝 |
롯데 | 5.21이닝 |
NC | 4.92이닝 |
올 시즌 각 구단 선발투수 평균 ERA
SK | 4.28 |
LG | 4.30 |
두산 | 4.71 |
넥센 | 4.80 |
롯데 | 5.07 |
KIA | 5.09 |
한화 | 5.22 |
NC | 5.27 |
kt | 5.64 |
삼성 | 5.82 |
위 표에서 보시다시피
올 시즌 한화이글스 선발진이 강하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최근 몇년간 선발 기록 최하위를 전전하던 시점과 비교하면 그래도 '꾸역꾸역' 해주고 있는 건 사실이네요
올해는 중위권 혹은 중하위권 기록이지만
불과 몇년전까지 선발의 힘은 독보적인 <최하위> 였으니까요.
선발이 '꾸역꾸역' 해주고 있는 (또는 꾸역꾸역 밖에 안되는) 이유는 여러가지 있습니다
작년과 달리 외국인이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있으며
김재영 김민우 윤규진도 5-6이닝 언저리를 버텨 준 경기가 많죠
그러면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은 두 외국인 투수는
얼마나 던졌고, 또 어떻게 던졌을까요
다른 팀 외국인 투수들과 한번 비교해보겠습니다
우선 이닝수 먼저 보시죠
소사 린드블럼 | 114.0 104.0 |
윌슨 브리검 | 103.2 102.2 |
산체스 샘슨 | 94.1 93.2 |
보니야 후랭코프 | 90.2 89.2 |
헥터 레일리 | 89.2 88.2 |
듀브론트 휠러 | 87.1 86.2 |
팻딘 아델만 | 86.2 86.0 |
로저스 로저스 | 84.1 83.0 |
니퍼트 켈리 | 78.2 75.2 |
피어밴드 베렛 | 74.2 68.1 |
다음은 ERA 순서입니다
소사 후랭코프 | 2.45 2.71 |
린드블럼 윌슨 | 2.94 3.04 |
산체스 왕웨이중 | 3.34 3.74 |
로저스 브리검 | 3.80 3.95 |
샘슨 레일리 | 4.04 4.06 |
듀브론트 피어밴드 | 4.12 4.22 |
헥터 니퍼트 | 4.35 4.92 |
보니야 켈리 | 5.16 5.23 |
휠러 아델만 | 5.40 5.44 |
베렛 팻딘 | 5.53 5.71 |
샘슨과 휠러는 180이닝을 합작하며 로테이션을 지켰습니다
지금 얼핏 생각해봐도, 두 선수가 등판을 거른 경우는 거의 없죠
팀이 78경기를 치뤘는데 두 선수가 각각 16게임씩, 32경기를 던졌습니다
계산이 서는 야구를 할 수 있게 해줬죠.
자, 두 선수는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꾸준히 등판했습니다
이 사실만 봐도 오간도-비야누에바 듀오보다는 팀 공헌도가 높습니다
문제는 <어떻게 던졌냐>입니다
이닝수로 보면 두 선수가 중상위권인데
ERA로 보면 두 선수의 기록은 중하위권으로 내려갑니다
샘슨은 시즌 초반과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지만 여전히 샘슨보다 잘 던지는 외국인들이 있고
휠러는 최근 실점이 많았는데, 실제로 휠러보다 더 많은 점수를 내준 외국인이 거의 없네요
시즌 초반 목표대로 <부상없이 로테이션을 잘 지켜주는 건강한 2명>이라면 그 기준에는 맞습니다
다만, 로테이션을 지킨다는 것은 결국 '잘 던질 때' 의미가 있는건데
그 기준까지 적용하면 두명 중 한명은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죠
과거 김혁민 유원상도 로테이션은 풀시즌으로 돌았지만
외국인 투수에게 기대하는 것은 그런 느낌과는 조금 다르니까요.
우리는 지금 불펜의 힘으로 승패표 마진을 쌓아가고 있는데
불펜만 가지고 팀이 장기적인 힘을 가지기는 어렵죠
선발이 길게, 그리고 잘 던져줘야 불펜의 위력도 더 세지니까요
휠러가 샘슨처럼 변화에 성공하든, 아니면 팀이 어떤 변화를 선택하든
선발진의 위력을 채울 수 있는 방법이 생겼으면 좋겠네요
올 시즌 내로 좋은 타자를 보강하는 방법이나 확률은 이제 없지만
좋은 투수를 보강할 수 있는 방법과 확률은 아직 있으니까요
원투펀치가 순서만 첫번째, 두번째인 것이 아니라
가지고 있는 힘과 세기도 No 1, 2였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김광현 양현종같이 외국인 에이스 안 부러운 토종 선발이 있으면 더 좋지만
아직 우리가 거기까지 가지는 못했으니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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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1번 선발님은 휠러를 바꿔야 한다는 말씀을 너무 점잖하게 하시네 ㅎㅎ
공감합니다. ^^
항상 논리적이고 정연한 글 감사드리며, 표를보니 확 와닿네요. 외국인투스는 로테이션을 지켜주는거뿐아니라 승수를 쌓아줘야되니까요. 이젠 가을야구를 욕심내봐야할 시기인만큼 좋은 소식이있었음합니다^^
구단에서는 '용병'이라는 의미를 잘 생각해야 합니다.
팀내 국내선수가 취약한 포지션에 다른 나라에서 잘 하는 선수를 돈주고 사와서, 써먹는것이 용병입니다.
김태균, 정민철도 용병으로 일본에 진출했다가, 팀내 쓰임새가 없어서 다시 복귀했죠.
쓰임새가 없어지면 버려야 하는게 용병입니다.
리빌딩 목적으로 팀 성적 상관없이 돈 투자하기 싫어서 '육성형용병'이라는 말도 안되는 단어를 가져다가 붙였죠.
그런데, 현재 성적이 좋습니다.한용덕 감독이 욕심을 낼만도 하죠.
샘슨도 확실하지 못한 1선발인데, 휠러는 당연히 교체해야 합니다.
가을야구에서, 확실한 1-2펀치만큼 중요한 요소는 없습니다.
원, "투" 펀치는 좀 아쉽지만, 나머지 선발들의 분전으로 시즌초 선발기록에서 압도적 꼴찌였던 지표들을 많이 개선하긴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