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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수님께서 지적하신 "DVD프라임 디스플레이 란에서는 LG의 OLED칭찬 일색으로 프리미엄 시장에서도 삼성이 좀 약해졌다고 하는 분위기와는 좀 다르네요"라는 지적에 대해, 저의 글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신 거 같아, 댓글로 보충 설명을 드릴려고 하니, 글이 길어져서 이렇게 별도의 글로 보충 설명을 드립니다. 저는 4K OLED TV를 3년 사용하다 최근에 8K TV 구입을 위해 처분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저는 카페에서 4K OLED TV의 화질이 나쁘다거나, 프리미엄TV시장에서 4K OLED TV가 4K QLED TV에 쳐졌다고 이야기 한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즉, 저는 지난 2~3년간 현존 최고 화질의 TV는, 4K OLED TV이고, 프리미엄TV시장은, LG 4K OLED TV가 주도를 하여, 삼성 4K QLED TV는 프리미엄TV시장에서 고전을 하고 있다는 글을 카페를 통해 누차 올렸드렸습니다. 다만 최근에, 향후 8K OLED TV 전망에 대해선 그리 좋게 보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OLED TV는, 65" 4K TV까지가 한계라는 지적을 하여 왔습니다. 앞으로 TV시장은 좋든 싫든 8K TV중심으로 흘러 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 8K TV는, 75인치~ 중심으로 간다는 것입니다. 그럼 우리는 여기서 LG OLED TV에 대한 몇 가지 문제를 짚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LG 4K OLED TV사이즈입니다. 4K OLED TV는 현재 55"/65"/77"박에 없습니다. 헌데, 65"와 77"의 가격 차이는 거의 3배 가까이 납니다. 그래서 사실상 77" 4K OLED TV는 고가로 인해 수요가 많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리고 LGD는 2018년 하반기에 파주 10.5세대 라인을 최종 허가 신청을 하지 않았습니다. LGD가 내 놓은 88" 8K OLED TV를 좀 더 저렴하게 내 놓으려면, 10.5세대 라인 건설은 필수인데, LGD는 왜 10.5세대 건설을 포기한 것일까요? LG는 2019년에 88" 8K OLED TV 한 모델만 내 놓습니다. 가격도 최소 3천만원~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OLED TV는 자체 발광을 합니다. 즉, LCD(LED) TV는, 에지형의 경우 150개 내외의 LED백라이트가 발광을 하고, 직하형은 500개 내외의 LED백라이트가 발광을 합니다. 헌데, OLED TV는 4K인 경우 약 830만개, 8K인 경우는 4배인 3,317만개의 OLED가 자체발광을 합니다. 해서 LCD(LED)와 OLED는 많은 소비전력 차이를 보이고, 특히 8K OLED TV에서는 더한 소비전력 차이를 보인다는 것입니다. 즉, 8K OLED TV는 이론적으로도 4K OLED TV에 비해 4배의 소비전력이 더 나옵니다. 그러면, 현재 77“ 4K OLED TV의 소비전력을 300W만 잡는다 쳐도, 77" 8K OLED TV는 1KW가 넘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77“ 4K OLED TV가 1,500만원 정도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77" 8K OLED TV는 2,000만원은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솔직히 TV가 1,000만원을 넘어가면, 아무리 프리미엄TV라 해도 수요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합니다. 설사 8K OLED TV에 대한 시장성이 있다고 해도, 중국 광저우에 새로 건설 중인 8.5세대와 파주 8.5세대 만으로도 70”~ 8K OLED 패널을 충분히 양산해 낼 수 있다고 본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이러한 소비전력과 가격만을 놓고 봐도, OLED TV는 그 한계성이 4K TV까지이고, 사이즈는 65"까지라는 것입니다. 또한 LG가 88" 8K OLED TV를 2019년 6월에 조기 출시한다고 하자, 삼성은 98" 8K QLED TV를 출시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모두 LG 4K-8K OLED TV에 그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아무리 4K OLED TV의 화질이 우수하고, HDMI 2.1(48Gbps)까지 채용을 한다고 해도, "4K OLED TV Vs 8K QLED TV"는 급이 달라 경쟁 자체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 가격마저 비슷하고, 사이즈까지 크다면, 프리미엄TV시장은 8K QLED TV가 유리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삼성은 LG가 88" 8K OLED TV를 내 놓을 때쯤엔, 비슷한 가격에 98" 8K QLED TV로 맞대응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소비자들은 어떤 선택을 할까요? 저라면, 88" 8K OLED TV의 화질이 다소 우수하더라도, 가격이 비슷하다면, 98" 8K QLED TV를 선택할거 같습니다. 솔직히 두 제품간의 화질차이가 크지 않고, 안정성과 소비전력과 HDR구현 nit에서 우수하면서, 무엇보다 10인치가 크다는 매력은, 98" 8K QLED TV로 선택할 충분한 사유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다고 현시점에서 LG가 LCD(LED)형 8K TV로, 삼성 8K QLED TV에 맞대응하기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OLED TV 올인 정책을 구사하는 LG로서는, LCD(LED)형 8K TV를 다양한 사이즈로 출시하는 것은 부담이 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LG는, 2019년에 LCD(LED)형 8K TV를 75인치 한 모델만 출시합니다. 물론 LG는, LCD(LED)형 8K TV를 75인치 한 모델만 출시하는 이유를, 아직 8K TV시장이 무르익지 않아서라고 하고 있지만, 그 내면엔 LG만의 고민이 그대로 배여 있다고 봅니다. LG가 자랑으로 내세우는 IPS패널은, 그 특성상 HDR구현 nit가 500nit를 넘기는 힘들다고 봅니다(OLED도 500nit). 그래서 LG TV는, HDR구현 nit를 표기하지 않습니다. 헌데, 삼성 8K QLED TV는 4,000nit를 구현합니다. LG도 HDR구현 nit를 높이고 싶지만, "HDR구현 nit=소비전력"과 직결이 됩니다. 해서 LG는 OLED든 LCD(LED)든 8K로 만들기에는 한계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LG의 특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삼성은, 2018년 하반기에 8K QLED TV를 먼저 출시한 것입니다. 그리고 삼성은 백업으로, 번인 현상 문제를 해소한 QD-OLED TV를 2019년에 출시한다고 하고 있으며, 진정한 자발광TV인 마이크로(Micro) LED TV를 선보이며, LG OLED TV를 압박하고 있어, 저는 LG OLED TV가 앞으로 내실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글을 드린 것입니다. 저는 삼성이든 LG는 어느 쪽을 편들 이유도 없고, 또 폄하할 이유도 없습니다. 소비자로서 소비자들이 올바로 알았으면 하는 정보들을 가지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현재 OLED와 QLED는, 패널 우위성 경쟁 보다는, 화질(4K Vs 8K)과 사이즈, 소비전력, 그리고 8K TV에서 누가 온전하게 대응을 할 수 있느냐의 경쟁이라고 봅니다. 10년도 넘었지만, 저는 한때 PDP TV가 사양길로 갈 것이라고 지적하였을때, 많은 TV마니아 분들로 부터 반론을 제기 받았습니다. 당시 LCD TV는 화질도 좋지 않았고, 빛샘과 시야각 문제가 있어, 저의 지적은 설득력을 얻기가 쉽지 않았지만, 당시 제가 바라본 PDP TV의 한계성은, 소비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인 소비전력과 번인현상 이었습니다. 결국 저의 주장은 2~3년도 못되어, 현실화 되었습니다. 헌데, 공교롭게도 OLED TV가 PDP TV의 전철을 그대로 밟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OLED TV가 현존 TV중 최고의 화질인데, 소비전력과 번인현상을 그대로 가져가고 있고, 여기에다 8K TV가 75"~으로 가면서, 사이즈 한계와 가격문제까지 제기되어, 저는 8K OLED TV의 미래를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입니다. |
첫댓글 좋은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