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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뭍은 개가 똥뭍은 개를 나무란다.....
[진중권 문화평론가와 공지영 작가의 모습 (출처=연합뉴스)]
공지영 작가(
@congjee)가 1일 종편 채널이 개국한 가운데, 종편 방송에 출연한 가수 인순이 및 김연아 선수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트위터에 전해 파장이 일었습니다.
공지영 씨는 1일 허재현 한겨레 기자(
@welovehani)가 "뭐지. 김연아씨. 그냥 인터뷰가 아니라. TV 조선 9뉴스 프로그램을 하나 하나 소개하는데요. ㅠ"라고 남긴 트윗에 "연아 ㅠㅠㅠ 아줌마가 너 참 이뻐했는데 네가 성년이니 네 의견을 표현하는 게 맞다 연아 근데 안녕!"이라는 트윗을 남겼습니다.
이어
@henewool님이 " V채널을 돌리다 보니 종편개국 축하쇼에 인순이가 나와 노래를 부른다. 울 사회가, 울 모두의 노력이 유명연예인들에게 개념 연예인이 되어줄것을 요구하는것이 약간의 무리로 다가옴에, 나만의 생각일까? ㅠ"라고 남긴 트윗에 대해 "인순이 ㅠㅠ", "인순이님 걍 개념 없는거죠 모"라는 멘션을 남겼습니다.
이에 트위터러들은 공 작가를 강도 높게 비판하는 한편,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는데요. 공지영 작가는 이러한 발언을 비판하는 트위터러들과 논쟁을 벌였습니다.
@sangfroid2님은 "공지영님 <즐거운 나의 집> 중앙일보에서 소설연재하지 않으셨나요? TV조선이나 JTBC 종편에 출연한다고 누구 까실 입장은 아닌 거 같네요"라는 트윗을 남겼습니다. 이에 공 작가는 "그 때 2006년 지금과 아주 달랐거든요 ㅠㅠ"라는 답변을 남겼고 한 트위터러가 "뭐가 달랐죠?"라고 되물었습니다. 이에 공 작가는 "나 욕참고 말할게 비슷 알바 다 꺼져라 응? 노무현 때였다"라는 트윗을 남겼습니다.
이러한 공 작가의 발언에 진중권 문화평론가(
@unheim)도 길고 긴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진중권 씨는 "종편 때문에 공지영마저 까이는 듯. 10여년 전 안티조선운동을 할 때, 조선을 공격한 이유는 그 신문이 사상검증을 통해 자연인들에게 구체적 피해를 입혔기 때문. 김대중 정권 당시 그 신문 땜에 여러 사람이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낙마했었지요"라는 트윗에 이어 "안철수니, 김연아니, 사람들 줄 좀 세우지 마세요. 사람마다 생각이 다 다른 건데... 거기에 으레 하는 인사 좀 했다고 적으로 만드나요? 그게 더 위험한 사고방식이에요"라는 장문의 트윗을 남겼습니다.
이어 "대중과 뜨겁게 같이 가되, 동시에 대중과 차갑게 거리를 취해야 합니다. '대중'이란 게 원래 실체가 불분명한 겁니다. 공작가가 거기서 살짝 미스한 듯"이라고 지적했는데요. 이에 공 작가도 "충고 고마운데 전 걍 제맘대로 할거에요. 대중이 날 먹여주지만 얼마나 무서운지도 알죠. 그렇다고 거리 적당 못해요. 실체도 불분명한데 거리는 어떻게? 암튼 고맙고 심려끼쳐 미안요 서울 오면 밥 한번 먹어요"라고 답변했습니다.
다음은 진중권 문화평론가가 트위터에 남긴 종편 문제 관련 트윗들 입니다.
- 안철수니, 김연아니, 사람들 줄 좀 세우지 마세요. 사람마다 생각이 다 다른 건데... 거기에 으레 하는 인사 좀 했다고 적으로 만드나요? 그게 더 위험한 사고방식이에요.
- 그러니까 이 편 저 편 갈라서 줄 서는 거 좋아하는 사람들은 너희만 줄 서세요. 남들 보고 억지로 자기 편 줄에 서라고 강요하지 말고....
- 종편 때문에 공지영마저 까이는 듯. 10여년 전 안티조선운동을 할 때, 조선을 공격한 이유는 그 신문이 사상검증을 통해 자연인들에게 구체적 피해를 입혔기 때문. 김대중 정권 당시 그 신문 땜에 여러 사람이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낙마했었지요.
- 당시 강준만 교수는 조선일보에 기고하는 자식인들 명단을 발표했었지요. 저는 그게 너무 폭력적이라 느껴져서 독일에서 팩스를 넣어서 그것을 말리며, 그 대신에 조선일보에 반대하는 지식인 서명운동을 하자고 제안했었지요.
- 조선일보 기고에 찬성하든, 반대하든, 그것은 지식인 개개인의 자발적 판단에 따라야 하고, 그 판단은 어느 쪽이든 또한 존중되어야 한다는 의미에서였습니다. 그래서 안티조선 지식인 서명과 선언이 이어졌던 겁니다.
- 근데 그때에도 동아일보, 중앙일보에 기고하지 말자는 얘기는 없었습니다. 또 거기에 기고한다고 뭐라 하지 않았구요. 참고로, 안티조선운동에 널리 사용됐던 저의 이문열 비판글 '이문열과 젖소부인'은 중앙일보에 기고했던 글입니다.
- 아울러 동아일보에도 놀이와 예술에 관한 글을 기고한 바 있고, 주간동아에는 아예 1년 넘게 연재를 한 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공지영이 과거에 중앙일보, 동아일보에 기고를 했다고 까인다는 것이 참 해괴하게 느껴집니다.
- '조중동에 기고하면 안 된다'는 규칙은 대체 누가 만들었나요? 종편에 관계하는 자는 닥치고 씹는다는 법률은 대체 누가 제정했나요? 조선일보가 지금 나꼼수의 몇 배나 되는 권력을 갖고 있을 때에도 안티조선운동 그렇게 안 했습니다.
- 조중동에 기고를 하든, 종편에 참여를 하든, 개인의 자발적 판단의 영역으로 남겨두세요. 반대는 하고 싶은 이들끼리 하면 됩니다. (참고로, 저는 조선일보 기고 반대를 약속했고, 그 약속은 10년이 넘은 지금까지 지키고 있습니다.)
- 어차피 공작가의 발언에서 시작된 일. 두 가지 길이 있지요. (1) 이제부터 공작가를 조중동의 친구로 간주해 적으로 돌리거나, (2) 조중동이나 종편에 참여했다는 이유만으로 애먼 사람을 적으로 돌리는 일을 삼가거나....
- 대중과 뜨겁게 같이 가되, 동시에 대중과 차갑게 거리를 취해야 합니다. '대중'이란 게 원래 실체가 불분명한 겁니다. 공작가가 거기서 살짝 미스한 듯.
첫댓글 무조건 자기말만 옳은 진중권.
조중동의 실체를 알면서 지껄이는 말일까요?
진중권...정말 답도 없는 사람으로 레벨업....조금 있으면 만렙 찍으실듯~~
걍 보수에 영혼을 판 변절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