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과 북한이 극단적으로 대립을 하던 1970년대 아시안게임은
온 국민들에게 월드컵 올림픽만큼 관심이 높았다.일본의 계속되는
독주에 신흥 스포츠강국 중공이 새롭게 등장을 했고 아시안게임은
일본과 중공의 챔피온 쟁탈전이 되었다. 남한을 비롯한 나머지
나라들은 들러리로 만족해야 했고 이미 1등과 2등을 놓친
나머지 나라들은 3위싸움에 온힘을 쏟았고 그 중심에는 남한과
북한이 있었다.정치적으로 극도록 냉각되었던 남한과 북한의
대결은 총성없는 전쟁으로 비유될만큼 온국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북한보다 더많은 금메달을 차지하기 위해서
국가대표선수들은 죽을만큼 싸웠고 금메달소식이 전해질때마다
온 국민들은 환호했다. 사오십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 아시안게임은
그다지 관심이 없다.승부보다는 아시아인들의 축제로 점점
바뀌어가고 있다.그만큼 아시안게임 금메달도 이미 국민들의
관심밖이 되어버렸다.일부 인기 스포츠종목의 금메달은 병역면제혜택의
도구로 변해버렸다. 특히 가장 인기가 높은 프로야구는 병역면제를
받기위해서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을 했고 아시안게임에 대한
관심은 언론부터 많은 야구팬들까지 온통 야구에만 집중이 되어있다.
좀더 솔직해지자. 한국 최고의 인기 스포츠는 프로야구이다.
이미 국민 다수의 팬을 확보했고 방송부터 각종 언론매체까지
깊숙히 자리를 잡고있다. 야구문화가 형성된것이다.아시안게임
금메달과 병역면제혜택이라는 공식이 성립하지않았다면
한해 시즌성적을 좌우하는 중요한 8월에 굳이 프로선수들로
국가대표 야구팀을 구성할 필요가 있을까?대학선수들이나
독립리그선수들로 국가대표를 구성을 해서 설사 금메달 획득에
실패를 해도 그것을 아쉬워하거나 탓할 이유가 있겠는가?
아예 관심조차 없을것이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오지환 박해민
차례가 된것이다. 저번에는 나지환이었고 다음에도 또 누군가
혜택을 볼것이다.제도가 잘못된것이라고 비난을 한다면 앞으로
제도를 고쳐야한다.왜 애꾸즌 오지환에게 돌을 던지는가? 금메달은
병역면제라는 혜택이 있기에 너무도 절실해서 열심히 노력을 했고
그 댓가로 국가대표가 되었는데 그것이 잘못된 것인가? 이번에
아쉽게 탈락된 김재영 심창민는 다음 대기 순번을 기다리면 되는
것이다.국대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을만큼 열심히 노력을 하면서
기다리면 되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