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금오산(468m)
1.산행구간 : 통일전 주차장-상사바위-금오산-통일전 주차장
2.산행일자 : 2023. 3.12(일요일)
3.산행거리 : 6.85km
4.산행동무 : 영알회원 16명
◎ 통일전 주차장 (10:00)
◎ 삼층석탑안부(11:00)
◎ 이정표/통일전주차장1.55km,삼층석탑620m(11:15)
◎ 금오산/468m (11:55)
◎ 통일전주차장 (14:30)
지난주는 또하나의 역사를 쓴셈이다.
7개월여 다니던 골프장 코스관리....
그만 뒀다.
그리고 울산 수목원 8개월 기간제에 도전해서 3월 13일부터 출근하게 된것이다.
잘된것인지 잘못된것인지 몰라도 일단은 내맘 먹은데로 흘러 가는게 긍정적으로 생각해볼 문제다.
그러데 신경쓰다보니 산행공지하는것도 늦었다.
그리고 지난 일주일전 경주 금오산 간다는 산행공지를 밴드에 올렸다.
최종적으로 16명....
2023년 3월 12일 10시........
통일전 주차장이다.
삼국을 통일하는 데에 큰 공을 세운 신라의 태종 무열왕 김춘추와 김유신 장군,
그리고 삼국 통일의 대업을 완수한 문무왕의 영정이 모셔져 있는곳이다.
그런데
불참자들의 소식이 입과 입을 통해 전해진다.
담도암인지 불확실하다는 최기홍 회원님..
모친 팔순이라 참석치못한다는 회원님
발목을 접질러 참석치못했다는 이야기...
이런저런 샹각이 교차하는 순간이다.
그런데
이규열, 이명희 회원님이 떡을 한박스 해왔다.
그리고 김용근 최경옥 회원님이 경주빵 두상자를 사오고....
하산주는 하진수, 정귀옥 회원님의 차턱(테슬라)으로 예약했다.
출발이다.
꼴찌로 나타난 하진수, 정귀옥 회원님
방향은 서출지 손두부 이정표가 있는 마을 안길 방향이다.
금오봉 가는길이라고 이정표도 세워져 있다.
그 골목길 끝까지 가다보면 또 이정표도 있다.
그런길따라 올라서면 야트막한 소나무 능선길이다.
이따금 피워 있는 진달래며
솔향기가 스믈스믈 피워 오르는 그런길...
오르다 이갸기하고 싶으면 그자리에서 이야기하고 농담하고
그리고 또 오르다 쉬고 싶으며 그자리에서 스톱하고
커피와 경주빵을 먹어 가면서...
그렇게 임도를 만나고
오후 비온다는 날씨 이야기도 하고..
그렇게 금오산에 올라선다.
쉬다
가다
쉬다
가다를 반복
금오산이다.
468m다.
늘 사람들이 붐비는 곳
하지만 도떼기시장이다.
모 산악회에서 오신분들과 합쳐진 우리산악회....
정상 중간에서 단체사진으로 마무리하고 내려선다.
금오산은
부담 없이 다녀갈수 있는 그런곳이기에 니네 할것 없이 누구나 한번쯤은 다녀갔을 것이다.
남산을 가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다녀간 사람은 없을거다 싶다
바람이 불어 따스한곳을 찾다보니 묘지터가 안성마춤이다 싶다.
둘레둘레 앉아 식사를 마치고 칠불암 둘러올 회원님 네분을 먼저보내고 10분후에 출발한다.
그런데
날씨가 심상찮다.
검은 구름에 천둥번개까지....
기상청예보에는 15시부터 비온다는 예보였는데....
1시 30분부터 요동치는 날씨이다.
그러더니 후두둑 내리는 비다..
설마 많이 오겠나 싶지만 점점 거세어지는 비다.
우산을
그리고 비옷을....
경주국립공원 동남산탐방지원센터를 나오면서 우산을 쓰지 않은, 비옷을 입지 않은 산객들의 모습은 물에 빠지 새앙쥐의 모습이다.
그렇게 통일전 주차장쪽으로 니오는데....
비는 거치진 않았지만 오락 가락 하는비.......
서출지와 이요당의 모습이 한폭의 그림이다.
서출지는
신라 소지왕 10년(488)일이다.
왕이 남산 기슭에 있던 천천정이라는 정자로 가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까마귀와 쥐가 와서 울더니 쥐가 사람의 말로 이 까마귀가 가는 곳을 쫓아 가보라하니 괴이하게 여겨 신하를 시켜 따라 가보게 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신하는 이 못에 와서 두 마리의 돼지가 싸우는 것에 정신이 팔려 까마귀가 간 곳을 잃어버리고 헤매던 중 못 가운데서 한 노인이 나타나 봉투를 건네줘 왕에게 그것을 올렸다고 한다.
이에 왕은 봉투 속에 있는 내용에 따라 궁에 돌아와 화살로 거문고집을 쏘게 하니, 왕실에서 향을 올리던 중과 궁주가 흉계를 꾸미고 있다가 죽음을 당했다는 이야기이다.
하여 이 못에서 글이 나와 계략을 막았다 하여 이름을 서출지(書出池)라 하고 정월 보름날은 오기일(烏忌日)이라 하여 찰밥을 준비해 까마귀에게 제사지내는 풍속이 생겨났다고 한다.
뭐 믿거나 말거나한 전설이다.
그리고 서출지 이요당(二樂堂)은
조선 현종 5년(1664)에 임적이라는 사람이 못가에 건물을 지어 글을 읽고 경치를 즐겼다고 하는데 소박하면서 우아한 모습으로 남아있는게 특징이다.
연못에 돌을 쌓아 그 위에 건물을 올렸으며, 당초에는 3칸 규모였으나 다섯 차례의 중수를 거쳐 현재는 정면 4칸, 측면 2칸, 팔작지붕 'ㄱ자' 모양의 구조를 갖추었다고 한다.
임적은 본관이 풍천(豊川)이고, 자는 공무(公茂), 호는 이요당(二樂堂)이다.
임적은 가뭄이 심했을 때 땅 밑의 물줄기를 찾아내어 이웃 마을까지 물이 부족하지 않도록 하였으며, 평소 가난한 사람들을 많이 도와 덕망이 높았다.
하산주는 울산 진장동 신다향오리집으로 정했다.
홍천씨가 추천하는 그런곳...
도착해서 알고보니 장세홍 회원의 처 이모집이라는거....
그런데 진수형님은 그새 장세홍씨한데 연락한건지 거의 끝날무렵 장세홍씨 부부가 나타난다.
자의에 의해 산악회를 탈퇴하신분이다.
환영받지못할그런 자리일텐데.......
그러니 그 어느 누구도 반기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어째튼 하진수, 정귀옥회원님의 차턱(테슬라)으로 하산주 전액를 결재 했다.
오리탕 배분........